궁녀

동아시아에서 궁궐 잡일이나 군주의 후계자를 생산하는데 동원 된 여성들이다

당연히 모든 궁녀들은 군주의 소유였다

그렇다면 궁녀들은 대체 얼마나 있던 것일까?

순서는 시대순이다

서한시대 - 1000여명

초창기 한나라 궁녀들 수는 600여명 정도였는데

7대 황제 한무제 때 궁녀들 수가 1000여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이후로도 꾸준히 증가 추세였던 것으로 보인다

동한시대 - 약 5000~6000명

그러다 서한이 망하고 동한이 계승하면서

궁녀들 수도 피크를 찍었는데

그 수가 대략 5000명 이상이라고 한다

서진시대 - 10,000여명

삼국을 통일한 사마염은 위촉오 삼국의 궁녀를 모두 수용 했는데

그 수가 무려 약 10,000여명에 달했다

그래서 사마염은 떡을 칠 때는 양이 끄는 수레를 타고 양이 멈추는 방에 있는 궁녀랑 떡쳤다

이에 궁녀들은 자기 방 앞에 양이 좋아하는 소금물을 뿌리거나 잎사귀를 꽂아놔서

자기 방만 찾아가게 만들었다고 한다

당나라 - 10,000~40,000여명

당나라는 중국 역사상 가장 개방적인 왕조로 궁녀들 수도 전체 1위였다

당태종은 궁녀가 너무 많다고 약 3000여명의 궁녀를 쫓아냈으며

당현종 때는 절정에 달해 궁녀들 수가 40,000명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 때 옷은 폭유장이라고 젖골을 보이게 입는게 스타일이 유행했다

이 짤에 젖탱이 깐 모든 사진이 폭유장이다

삼국시대~발해: ???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궁녀 제도가 시작 된게 고려시대쯤으로 보는데

삼국시대는 왕궁터만 봐도 궁궐이 쪼만해서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고구려 궁궐이 존나 컸고 벽화 등으로 궁녀의 존재가 확인 됐다

문제는 기록부실로 궁녀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궁녀들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왕의 여자로서 왕의 아이를 낳았는지도 확인이 어렵다

백제도 모든게 미스테리하고 말년에 의자왕으로 삼천궁녀로 유명한데 그냥 날조다

삼천궁녀 굴릴 국력이 있었다면 백제가 삼국 통일 했다

신라도 역시 미스테리 하고 월지궁 면적만 봐도

좆만해서 많은 궁녀를 들이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 된다

다만 문희(文姬)·보희(寶姬) 자매를 처로 맞이한 무열왕이나

신라가 망할 때 경애왕의 곁에 몇 명의 시첩이 있었다는

사실은 궁궐에 왕을 위한 복수의 여인들이 존재했음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발해는 궁궐도 크고 당나라의 제도를 적극 수용했어서

고대 한민족계 나라중 궁녀가 가장 많았을 것으로 추정은 되는데...

발해 수도 상경용천부가 중국이 금지 지역으로 지정해서 한국 학자들은 연구를 못한다

거기다 구체적인 기록이 없어서 역시 정확한 수는 알 수 없다

송나라,원나라,명나라 - 만명 이하

정확한 수는 알 수 없지만 송나라부터 중국의 궁녀수는 다시 줄었다

그리고 명나라는 가장 많을 때는 약 9000여명이 궁녀가 있었고

1년에 궁녀들이 쓰는 화장품 비용으로만 40만냥이 깨졌다고 한다

청나라 - 500명~1000여명

명나라 무너지고 주는 없는 빈땅이 돼버리자

청나라가 처들어와 이자성의 반란군을 쓸어버리고 중국을 차지 했다

하지만 당시 정복전쟁이 한창 중이라 사치를 할 여력이 없어서

명나라의 자금성을 그대로 재사용 했고 궁녀들은 대폭 줄여버렸다

강희 49년(1710년) 기록엔 자금성 내 궁녀들 수가 약 400~500명 정도였고 하며

점차 증가 했다고 하는데 청말기 까지 가도 천명이 안됐다고 한다  

그래서 청나라는 중국의 통일 왕조 중 가장 궁녀들 수가 적었다

고려~조선 - 400~500명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중국식 궁녀 제도가 확실히 돌아갔다고 말할 수 있는게

고려시대 부터인데 고려도 기록 부실로 얼마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조선은 전기에는 궁녀들 수가 200~300명 수준이였으나 연산군 때 1000명을 넘어섰다

거기에 연산군은 흥청까지 추가해서 총 3000여명을 거느렸다

근데 이건 연산군이 워낙 뷰지에 미친놈이라 연산군 때만 그런거고 이후 궁녀는 400~500명이였다

그러다 조선 후기에 안정기에 접어들자 영조 때 600여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각 부서에 근무하는 궁녀는 지밀을 제외하고는

곁에서 왕이나 왕비처럼 자기 주인을 모셨던 궁녀들은 15~30명 정도로 추산 된다

그리고 이 궁녀들은 모두 그 자기 주인 전용 궁녀들이라 자기 주인만 모셨다

특히 왕과 왕비와 왕대비 등은 같은 왕과 같은 궁녀를 가졌었다

그러나 전궁의 주인인 왕족의 신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다 말년에 가서는 조선이 황제국으로 명패를 갈아 끼우면서

1897년(광무 1)을 기준으로 대전·대비전·중궁전이 각 100인

동궁 60인 태자비궁 40인, 태손궁 50인, 태손빈궁 30명이였다

하지만 이미 황후는 암살 당해서 없고 태손이나 태손빈도 없었기에 실제론 300명 이하였다

일본 - 1000~3000여명

일본은 한국과 중국과는 좀 달랐는데 이름도 궁녀가 아니였고 오오쿠라고 불렸다

수는 아무리 못해도 최소 1000여명 정도였고 많을 때는 3000여명이 됐다고 하는데

딱 보기에는 '오오! 3,000명의 스시녀가 가득한 하렘!' 소리가 나오지만

사람이 많은 곳일수록 통제를 위해 규율은 더 엄격한 법이라

좆이 꼴리는대로 맘대로 프리섹스 난교등은 못했다고 한다

당연히 수가 상당하다 보니 1년 예산의 3~8%를 이 오오쿠를 운영하는데 쓰였는데

최소가 17만냥이고 보통은 20만냥 이상 많을 때는 45만냥을 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