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일 열린 AGF에 미호 성우 온다 해서 가봤는데, 오아라이 관광 얘기를 많이 하더라.

거기에 삘 받아서 오아라이 한 번 가보기로 마음 먹음.

난 이틀정도 도쿄에 머물렀다가 나머지 이틀을 오아라이로 가기로 예정했었음.

오아라이로 갈 땐 짐을 챙겨가야 해서 지하철 여러개 갈아타는 거 보다 그냥 돈 조금 더 주고 한번만 갈아타는 방법을 선택함.

그래서 일단 도쿄에 있는 우에노 역에서 미토 역까지 가는 히타치 열차 표를 끊고 감. (사진은 히타치 열차 내부 사진).

이건 약간 팁? 인데 우에노->미토 까지 가는 히타치 열차는 인터넷으로도 예매 가능하더라. 그래서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우에노 역 안에 있는 기계에서 QR코드 찍고 티켓 발권 받는 방식으로 가려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시간을 잘못 설정함... 돈 날린 줄 알고 당황했는데 진짜 다행이도 표 뽑아서 역에 있는 매표소 직원한테 말하면 한 번까지 시간 변경 할 수 있게 해주더라

그렇게 8시 30분 히타치 열차를 타고 미토 역으로 감.

미토 역에 도착해서 잘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8번선 오아라이행이라고 써진 안내판이 보일거임.

근처에 있는 발권기를 사용해서 미토->오아라이까지 가는 표를 끊고 타러 가면 된다.

참고로 내가 뭘 잘못 설정한건진 모르겠는데 발권기에는 VISA카드가 안먹힘; 그래서 따로 현금 뽑아서 표 삼.

*현금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오아라이 자체가 좀 동떨어져 있는 지역이라 카드 안되는 곳이 많음. 되도록이면 현금 뽑아서 가는 걸 추천함.

8번선으로 내려가는 길목엔 이렇게 오아라이 관광스폿 사진들도 있음.

걸판 콜라보 열차 탈 수 있을 줄 알고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일반 열차로 오더라.

어쨋든 이거타고 미토역에서 오아라이역까지 가면 오아라이 도착임.

도착하면 이렇게 포스터도 붙어있고 그냥 온 사방이 걸판임

역부터 사진 찍고 볼 거 많으니까 천천히 둘러보면서 오면 시간 잘 감.

역을 나와서 옆에 있는 안내소? 같은 건물로 가면 스탬프 랠리 할 수 있는 종이 받을 수 있음.

스탬프 랠리는 총 8곳임

1. 오아라이 역

2. 아쿠아 월드

3. 신용조합

4. 마린 타워

5. 걸판갤러리

6. 오아라이 씨사이드 스태이션

7. 이소사키 신사

8. 오아라이 호텔

난 별 생각 없이 다녀서 마린 타워부터 갔는데 좀 효율적이게 가고 싶으면 숙소에서 자전거 빌리고 2~8 순서대로 가는게 좋을거임.

체크인까진 시간이 좀 남았어서 호텔에 짐만 맡기고 전기자전거 대여함.

참고로 숙소는 걸판 특별 플랜있는 오아라이 씨사이드 호텔로 예약함.

가장 먼저 간 곳은 마린타워.

모든 장소는 구글 맵에 검색하고 자전거에 폰 끼워넣고 감. 요즘 구글 맵 잘 되어 있어서 길치도 금방 갈 수 있으니 구글 맵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마린타워 스탬프는 1층에 있고, 2층은 걸판 카페라서 가서 페퍼로니가 좋아하는 나폴리탄도 먹어봄. 3층은 전망댄데 경치가 이쁘니 모두 한 번씩 둘러보도록 하자

그렇게 마린 타워를 나오고 2번째로 들른 곳은 오아라이 씨사이드 스태이션과 걸판 갤러리 (두 곳이 같은 장소에 있음).

씨사이드 스태이션은 상점가 같은 느낌이고 걸판 갤러리는 굿즈들 파는데다. 여기서 굿즈 좀 사고 스탬프 나머지 2개 채움.

그리고 중간에 신용조합도 들렀는데 신사 가는 길목에 있으니 가거나 올 때 들르면 동선 얼추 맞음

구글 맵엔 茨城県信用組合이라고 치면 나올거임

이건 이소사키 신사로 향하는 길에 바닷가에 있는 토리이가 멋있어서 한장 찍은 거.

이소사키 신사는 높은 곳에 있어서 계단 좀 올라야하지만 한적하고 멋있는 곳임. 사진촬영은 건물만 된다 해서 별로 못 찍었지만 주변에 걸판 에마도 많이 걸려있고 뭐 볼게 많으니 둘러보다보면 또 시간 금방 감.

또 아소카사 신사 바로 옆에 오아라이 호텔도 있어서 거기서 스탬프만 찍고 일단 숙소에 들림.

아쿠아 월드 하나 남았는데 거리가 좀 있음. 대충 신사에서 자전거 타고 20분 가야되는 정도? 그래서 일단 로비에서 좀 쉬다 가기로 함.

오아라이 씨사이드 호텔에도 1층 로비부터 엄청나게 많은 포스터들이랑 굿즈들이 있었다.

지금까지 오아라이 역, 마린 타워, 씨사이드 스태이션, 걸판 갤러리, 이소사키 신사, 오아라이 호텔, 신용조합 총 7개 찍었는데 대충 4시간 정도 걸린듯? 더 느긋하게 볼 거 다 보면서 구경하면 시간 더 걸릴 수도 있으니 참고바람.

바닷가를 끼고 가고 갈텐데, 날씨가 맑아서 그런진 몰라도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음.

아쿠아 월드에서 마지막으로 스탬프 찍으니까 3시 30분 정도 되더라. (역에 10시에 도착함)

돌아가면서 찍은 사진.

내가 평일에 간 것도 있겠지만 어딜 가나 사람이 정말 없었음... 바닷가를 통째로 빌린 느낌?

그래서 정말 한적하고 사진도 잘 나오고 대만족이었음.

호텔은 걸판 플랜으로 했다고 했는데 이거로 예약하면 방에 그림대신 걸판 포스터 걸어주고 이런 굿즈들도 줌.

굿즈들 중 재밌던게 티백으로 다즐링, 아삼, 오랜지페코 주더라 ㅋㅋ

이건 로비에서 산 달력인데 날짜마다 미호 일러스트가 있어서 넘기는 재미가 있음.

저녁먹고 후식으론 이런 전차 케이크도 나오더라

이렇게 해서 스탬프 8개 다 모으고 맨 처음 갔던 역에다가 내면 특별 선물도 줌 (6개 이상만 채워도 줌)

개인적으로 도쿄에 있었던 이틀보다 훨씬 더 재밌고 리프레쉬 되었던 여행이었음.

걸갤러들도 언젠가 한 번은 꼭 한 번 들려보도록 하자. 분명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