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아오모리는 어디에 있는가?
일본 본토인 혼슈의 최북단, 홋카이도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있는 곳이다.

그래서 저런 답없어보이는 시골에도 직항이 있냐고?
그게 있다...
그 운동 및 코로나로 단항되었던 게 올해 1월 20일부터 재개되었다.
다만 주 7일이 아닌 주 3일 운항이라는 점.
그래서 아오모리를 뭐하러 가나요? 라고 묻는다면

가장 큰 이유가 될만한 것은 역시 축제인 네부타 마츠리

누군가는 원없이 눈 구경 하고싶다는 사람도 있고

온천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본인의 경우에는 다자이 오사무가 아오모리현 출신이었다는 것 때문에 방문하게 되었다.
그랬다가 아오모리에서 술 마시며 노는 게 재밌어서 다니게 되다가 지금은 그냥 관성으로 간다.
그 외에도 골프치러 가는 사람들도 있고, 오이라세계류에서 트래킹 하는 사람들, 호시노 리조트에서 휴양을 즐기는 사람들(한국에서 댄공 직항을 타고 아오모리에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에 해당한다.) 등등이 있다.
일본 전국투어 하는데 하코다테 가기 전에 잠깐 내렸다 하는 서양인들도 본 적 있음
분명한 건 접근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관광 컨텐츠가 타 지역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체급이 높은 것도 아니고, 깡촌이기도 해서
굳이 따지자면 장점보단 단점이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 곳이라, 어떤 분명한 목적을 잡고 가야지 막연하게 일단 갔다가는 사고나기 쉬움..
생각해보면 본인도 아오모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은데, 별 정보없이 얘기한 게 좀 그렇기도 하고, 나도 곧 또 방문하는 입장이니 이것저것 써보고자 한다.
참고로 본인이 찍은 사진이 몇 장 들어갈 거라 불펌하면 안된다는 점

아오모리는 크게 동쪽인 난부, 서쪽인 쓰가루 그리고 툭 튀어나와있는 무츠 지방으로 나뉘는데
이 지역들 끼리도 크게 성격이나 문화가 다르기도 하고
본인은 고쇼가와라 출신인 다자이 오사무가 계기가 되어 여행을 접하기도 했으니
대놓고 쓰가루 지방 중심으로 해설하게 되는 점은 양해를 바란다.
그래서 아오모리는 어떻게 가야하나요?
방법이 크게 3가지 있다.
1. 대한항공 직항으로 간다.
2. 일본 다른 지역에 내려서 국내선 환승해서 간다.
3. 도쿄 혹은 센다이에서 신칸센을 타고 간다.
1.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이지만 가끔 성수기 때 비행기 가격이 널뛰기한다는 점도 있기도 하고,
주3회 운항이다보니 요일에 제한이 생겨 일정 짜기가 쉽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2. 예를 들어 오사카도 가고싶고 아오모리도 가고싶은 그런 경우에 쓰는 방법.
아오모리 한 곳만 가려는데 대한항공으로는 요일이 걸리거나 가격이 비싸다 싶으면 꺼내도 되는 수단이긴 하나,
삿포로행 비행기가 싸게 뜬 게 아니라면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왜냐하면 삿포로를 제외하면 다 국내선용 공항에서만 취항하기 때문.
하네다, 코마키, 이타미, 고베 ㅇㅇ
3. 신칸센을 타고 간다는 건 어디까지나 패스 사서 여기저기서 다 내릴 계획이 있는 경우에나 추천할만한듯하다.
이 3가지 방법 중에서 여러분들 형편에 맞춰서 현명하게 고르길 바란다.
일정 편성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어디 온천에서 머물고싶다는 게 아니라는 가정 하에는 1박 찍먹이면 아오모리시, 2박이면 히로사키 / 아오모리,
3박이상이면 히로사키 / 고쇼가와라(당일치기) / 아오모리 혹은 히로사키 / 아오모리 / 하치노헤가 무난한 선택지라고 생각함
3박 이상에 고쇼가와라가 뜬금없이 왜 들어가냐 할 수 있는데
다자이 오사무 때문에 보너스를 더 주고 그런 게 아니라 고쇼가와라가 쓰가루 지방 안에서 고유의 지역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알아듣기 힘들다는 쓰가루 방언이지만 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강한 곳이기도 하고, 아직도 쓰가루 샤미센 치는 분들이 매일 공연도 하고있음..
그니까 쓰가루 지방을 중심으로 일정을 편성한다고 한다면 크게 아오모리 / 히로사키 / 고쇼가와라 이렇게 셋에서 나누면 되는데
아오모리 : 현 내 중심지이자 가장 큰 도시. 그래도 밤에 술도 마시고, 노는 게 중요하다.
히로사키 : 쓰가루 지역 내 역사적, 문화적 중심지. 관광을 중심으로 여행을 하고싶다.
고쇼가와라 : 쓰가루 지방 안에서 고유의 지역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 나는 조금 딥한 세계를 알고싶다.
이렇게 취향따라 비중을 조절해가며 여행하면 됨
일단은 이렇게 써봤는데 반응 괜찮거나 질문 같은 거에 답글로는 좀 분량이 긴 것 같다 싶은 주제가 있다면 그거로 시리즈마냥 써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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