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대통령 선거-신익희 민주당 후보 급사
당시 이승만에 대항하던 유력 야권주자인 신익희가 급사하여 결국 무소속 후보인 조봉암과 이승만의 양자구도가 완성. 하지만 신익희 지지자 중 상당수는 조봉암의 성향이 그 당시로써는 너무 진보적이라 표 주기를 꺼려해 이때 무효표만 무려 185만표, 총 투표수의 대략 20% 정도가 무효표를 던짐. 만약 신익희가 급사하지 않았더라면, 원래대로라면 신익희에게 갔을 그 185만표+조봉암에게 간 약 200여만표+신익희가 죽자 어쩔 수 없이 다른 유력주자인 이승만을 택한 표들을 합했다면 잘하면 정권교체가 이때 이뤄졌을수도 있었음.
1963년 대통령 선거-김사만의 빨갱이 망언
5.16 쿠데타를 성공으로 이끈 후 군복을 벗고 민간 정치인으로써 선거에 출마한 박정희와 윤보선이 처음으로 맞붙은 선거로, 그만큼 치열했고 선거 판세 역시 매우 예측이 힘들었음. 이때, 안동에서 윤보선의 찬조 연설을 해주던 김사만이라는 사람이 "대구와 부산에는 빨갱이가 많다. 김일성이가 오면 다들 만세를 부를 것이다." 라는 발언을 해버림. 지금으로썬 상상도 못했지만 영남지방은 그 당시 좌익세가 가장 강한 곳이었고, 여순사건이나 거창 양민학살사건 등 이념으로 인한 학살사건을 겪어 무지성 빨갱이 몰이를 혐오하던 영호남, 제주도 지방 사람들을 박정희 쪽으로 결집시켜버림.
그 결과로 윤보선은 서울에서 65%, 경기도에서 56%라는 압도적 득표율을 얻었음에도 당시 인구가 많은 곳들 중 하나였던 영호남에서 박정희한테 몰표를 던져서 단 14만표 차이로 아쉽게 낙선하게 됨. 만약 이 빨갱이 발언이 없었으면 윤보선이 영호남에서 표를 조금이나마 더 가져올 수 있었을거고, 선거 결과도 뒤바뀌었을 확률이 큼.
1987년 대통령 선거-KAL기 폭파 사건
유신 이후 오랜만에 치뤄지는 직선제 대선이었던만큼 3김, 노태우 모두가 출마했고, 초반에는 노태우가 우세했지만 김영삼 측에서 정승화라는 거물을 영입함에 따라 자체 여론조사 결과와 미국 국무부 피셜 1위로 김영삼이 앞서기 시작했고, 이대로 정권교체가 되나 하던 시점 터진게 KAL 폭파 사건이었음. 이 사건 때문에 북한에 대한 공포가 다시 커졌고 자연스래 군 출신인 노태우에게 표가 쏠리면서 4자구도에서 노태우가 당선되는 일이 일어나버림.
1988년 총선-제주 MBC 리허설 유출사건
총선이 일어나기 하루 전, 제주 MBC에서는 아나운서들과 실제 후보 이름을 넣어 개표방송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 리허설 장면이 실수로 송출되는 바람에 제주 MBC에는 선거는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개표방송을 하냐는 항의가 빗발치게 됨. 하필 그 내용도 여당 후보가 이기고 있다는 내용이라 여당에서 부정선거를 준비하는거 아니냐는 의혹이 터져나왔고, 이에 야당들로 표가 쏠리게 되면서 여소야대 정국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 여담으로 문제의 그 지역구에서는 리허설 결과를 뒤집고(?) 야당 후보가 큰 차이로 승리함.
1992년 대선-초원복집 사건

위 여론조사에서 보듯이 김영상과 김대중이 대선 며칠전까지 초접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 부산의 초원복집이란 음식점에서 김기춘 전 법무부장관(박근혜 때 비서실장한 그 사람 맞음)과 지역 유력인사들이 모여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선 지역감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라는 발언을 한 것을 정주영의 통일국민당 측에서 몰래 녹음해서 언론사에 터뜨림. 여기서 언론들은 문제가 되야 할 지역감정 유발이 아닌 통일국민당의 불법녹취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보도하는 원조 기레기 짓을 했고, 이 과정에서 조선일보가 큰 역할을 함. 결국 이 사건의 여파로 김영삼에게 표가 더 결집해서 여론조사보다 더 압도적인 차이로 김영삼이 승리하게 됨.
1997년 대선-이인제의 빤쓰런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한국 정치사에 남을 역대급 표갈 사건. 이 사건으로 인해 '이인제법' 이 재정되어 경선 패배자가 탈당해 출마하는 일이 원천봉쇄됨.
2002년 대선-노사모 그 자체
우리나라 사상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이었던 이들은 경선에서부터 광주에서 조선일보 수거 운동을 벌여 광주에서 노무현의 승리에 한 몫했고, 강원도에서도 이인제 지지자가 붙인 노무현 비방 벽보를 일일이 수거하고 다님. 대선 본 투표일에도 이들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주변 청년층들에게 같이 나와서 노무현에 투표하자고 독려했으며, 실제 출구조사 결과 오전에는 이회창 득표율이 우세했다가 오후가 되서 청년들의 몰표로 노무현이 역전을 하며 결국 16대 대통령에 당선.
2004년 총선-정동영의 노인 비하 망언
노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당시 한나라당은 TK 지역구들에서도 여론조사 상 10% 넘게 털리고 있을 정도로 개같이 멸망할게 점쳐지던 상황이었는데, 선거 3주 전 열린우리당의 정동영이 "60대 이상은 투표 안해도 된다." 라는 망언을 하고 박근혜가 선거 전면에 등판하며 노인들+영남권을 결집시키며 다시 개같이 부활, 120석이나마 얻어내며 참패를 면함.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28&aid=0000055030 (당시 대구에 출마했던 열린우리당 후보의 경험담)
2012년 총선-김용민 막말 파문
당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며 민주당+통진당 야권연대 세력의 승리가 점쳐지지만, 노원 갑에 출마한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과거 방송 중 "유영철을 미국에 보내 미국을 테러하고 미국인을 무차별적으로 강간해 죽이자" 등등 온갖 망언을 한게 발굴되면서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신나게 떨어짐. 실제로 당시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 사건으로 인해 접전지에서 민주당에게 상당수 표심이 돌아섰으며, 5~10% 앞서던 곳까지 역전되거나 엄대엄이 뜨는 변화까지 일어났다고 함(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108927?sid=100)-당시 기사
2012년 대선-이정희
위 사건들에 비해 이 사람이 정말로 박근혜가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가는 아직까지도 논란임. 다만 이정희가 토론에서 박근혜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진보층에게는 사이다를 선사하긴 했지만 중도층 상당수가 박근혜로 돌아서고 TK+노년층들이 박근혜로 풀결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건 이견의 여지가 없음.
2016년 총선-옥새런
당시 유선 50% 넘는 여론조사를 보며 안심하면서 여연의 결과마저 부정할 정도로 헤이해져있던 새누리당은 친박-비박간의 갈등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결정적으로 김무성 대표가 당대표 직인을 들고 자기 지역구인 부산으로 도망가서 유권자들이 '저런 정당을 진짜 찍어줘야되나?' 하는 의문을 갖게 만듦. 이 사태로 인해 선거 직전 여론조사들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수도권, PK에서 일제히 떡락하며 그제서야 좆된걸 느낀 지도부가 뒤늦게 도게자를 박아봤으나 당초 과반은 넉넉히 넘을거란 예상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민주당한테 1당을 뺏겨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함.
2017년 대선-최순실게이트
1년전만해도 문재인-반기문이 엄대엄이 뜨던걸 이거 1방으로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대권주자들이 당 지지율, 자기네 대통령과 함께 개같이 멸망. 이때 홍준표가 당을 어떻게든 예토전생 시키려고 나와서 그나마 2등은 함,
2020년 총선-김대호, 차명진 막말 파문
안 그래도 민주당 후보들한테 여론조사상으로 지지율이 살짝 밀리던 상황. 그래도 이땐 민주당이 과반을 먹네 마네 정도의 싸움이었을 정도로 그렇게 절망적이진 않았음. 이 상황에서 정승연이 인천 촌구석 드립을 치며 스타트를 끊고, 김대호가 뒤를 이어 노인, 장년층을 한꺼번에 비하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데 이어 차명진이 세월호 3island 발언으로 결정타를 날리며 그래도 엄대엄은 뜨던 상당수 통합당 지역구 후보들을 개같이 멸망시키고, 이 명예 민주당원 3명으로 인해 민주당은 선거 역사상 초유의 기록인 180석을 차지하게 됨.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9833714) -당시 기사
2021년 재보궐선거-LH 비리사건
그나마 서울시장에서 오세훈이랑 엄대엄~접전우세 뜨던 박영선이 이 LH사태 1방으로 그동안 사람들이 민주당에 쌓아왔던 불만들이 터지며 자기네 정당인 민주당과 함께 나락으로 떨어져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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