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복무할때 교도소 간썰 풀어본다
거기가 존나 좁아서 내 얘기 자세하게 하면 그때 있던 사람들은 다 알거라서 나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하진 않겠음
8개월 정도 있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억울하게 누명쓰고 들어간 케이스라 2심에서 무죄 선고받고 나왔음 ㅇㅇ
신병 휴가 나와서 존나 억울하게 성폭행범으로 몰려가지고 불구속 기소되고 자대에서 외출 외박 휴가 다 못나가고 재판 받으러
군검찰 왔다갔다하면서 1심에서 징역 3년 선고받고 바로 법정구속됬다 ㅅㅂ
그때 엄마아빠랑 나랑 당연히 무죄뜰줄알고 자대에서 선고받으러갈때 동기 후임들한테 갔다올게~ 이 ㅈㄹ하고 존나 당당하게 갔던 기억 아직도 생생하다.
밀린 휴가도 못써가지고 선고받고 바로 다음날 나가려고 올려놓고 갔었는데 그렇게 되니까 진짜 머리 존나 하얘지면서 아무생각도 안들더라
바로 법정에서 헌병 병사애들이 수갑채우고 포승줄 묶고 얄짤없이 태워가더라
걔넨 이미 알고있었는듯.
이게 군대라서 무서운게 얘를 신병 인수(?) 이게 단어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그거 해야돼니까 미리 우리 부대에 전화한듯
출발하기전에 뜬금없이 더플백 싸라해서 별 생각 안했었는데 그때 보급관이 그냥 절차적인거니까 걱정말고 싸라고 했었는데 다 알고있었겠지
존나 병신보듯 봤을거다
무튼 그렇게 법정구속되고 나서 영창으로 일단 이동했다
진짜 너네 영창가지마라... 나 한 2주정도 있었는데 진짜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영창에선 책도 못읽음
그냥 편지쓰고 반성문쓸애들은 반성문 쓰고 한다 그리고 진짜 이게 사람이 정신병걸릴거같은게 그 좁은 철창 방안에서 몇시간동안 할거없어서 사람들이 줄지어서
빙빙 돌고있음 ㅋㅋㅋ 정자세로 앉아있어야대고 엉덩이아프고 허리아프니까 그냥 계속 도는거임 진짜 무슨 정신나간사람마냥
영창에서 진짜 개 좆같았던게 밥도 진짜 존나 조금준다. 그 부대 짬밥 주는데 진짜 비엔나소시지 볶음같은거 나오면 달랑 3개 이렇게 줌
진짜 밥 3끼 밖에 안줘가지고 진짜 존나 배고픈데 그렇게 나오면 사람 미침; 샤워도 하루에 한번 저녁에 할 수 있고 별에별거 다뺏김
유리로 된 화장품도 뺏기고 그럼. 아마 영창가본사람들은 그래도 있어서 알거임 진짜 영창갈만한 짓 하지마라 존나 괴롭다
그래도 현역들이 그냥 징계로 영창갈땐 길어야 10일이니까 그래도 괜찮은데 나는 뭐 항소장 제출하고 뭐하고 해서 3주가까이 영창에 있었던거 같음
그러다 이제 미결수들 교도소로 이송되는데 장호원에 육군교도소로 갔다. 지금은 국군교도소로 바뀐걸로 알고있음
교도소 가니까 오히려 행복하더라 영창보다 훨씬 좋아서ㅋㅋㅋ 진짜 사람이 극한까지 다다르면 이러한 좆같은거에도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깨닳았다
원래 영창에서는 전투복입고 있는데 교도소 가니까 기결수 형님들이 입고있던거랑 소지품 반입안되는건 거의 다 뺏고 진짜 다벗고 똥구멍까지 검사하고
교도소 복장 주고 신입방 같은데로 이동했다. 처음온애들끼리 방 편성되기 전까지 대기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됨. 여기서도 영창이랑 비슷하게 할건 없는데 그래도 방으로 되어있어가지고
규제가 영창처럼 심하진 않았음. 사람들끼리 얘기는 할 수 있고 화장실 가고싶을때 그냥 마음데로 가고 좀 편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정도?
그러고 한 3~4일정도 그렇게 지내다가 방 편성되서 방 옮겼다.
여기까지 쓰는데도 개오래걸리네..
반응 좋으면 계속 쓰겠음 (군대에서 일어난 좀 알만한 사건들의 범인들은 다 일로 모인다고 보면됨. 특히 총기난사 같은거 해서
사형받은애들은 미결수로 계속 남아있어서 같이 살았었음 ㅋㅋ 반응 괜찮으면 같이 생활하고 어땠는지, 범죄 종류같은것들 다 자세히 얘기해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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