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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도(三峯島,三峰島,三蓬島)는 같은 거다.

yshtitani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20 23:01:26
조회 101 추천 3 댓글 2

어떤 유저가 삼봉도를 친절하게 한자별로 분류해줬더라고.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okdo&no=54416&page=1


바로 다음 글에서는 나에게 도전장을 보내줬고.(친절해라)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okdo&no=54417&page=1


그건 내 이름이 아니지만, 분류는 정확하다고 이야기해줄게.


三峯島 : 3,4,5,6,7,8,9,10,11,12,14,15,16,17,19,20,21,22,23,24,25,26,27,28,33,34,35,36,37,38,39,40,41,43,44 (봉우리 산/사물) 

三峰島 : 1,2,18,29,30,31,32,42,45 (봉우리 산/사물) 

三蓬島 : 13, (쑥 봉, 초목 우거질 봉)


귀찮기는 했지만 검증 완료. 한자는 정확해.


근데 미안하네. 저 한자 다른 거는 아무런 의미도 없거든.


뭔 뜻이냐고?


18번 기사를 보면


병조(兵曹)에서 영안도 관찰사(永安道觀察使)의 계본(啓本)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삼봉도(三峰島)에 투거(投居)하는 인물(人物)을, 청컨대 조관(朝官)을 보내어 쇄환(刷還)하게 하소서."  하니, 여러 정승(政丞)에게 의논하기를 명하였는데, 정창손(鄭昌孫)·한명회(韓明澮)·심회(沈澮)·윤사흔(尹士昕)·김국광(金國光)·윤필상(尹弼商)이 의논하기를,  "신(臣) 등이 일찍이 들으니 삼봉도는 수로(水路)가 험악(險惡)한데다가 또 가는 방향을 알지 못하니, 경이(輕易)하게 사람을 보내는 것은 불가(不可)합니다. 다시 더 자세히 물어보고, 만일 인물의 왕래(往來)가 명백(明白)할 경우 다시 사람을 보낼 것을 의논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였다.

-성종실록 104권, 성종 10년 5월 12일 정묘 4번째기사 


삼봉도를 설명할 때 해당섬의 계본을 영안도에서 얻었다고 되어있어.


자... 영안도가 어디서 나왔더라...?


영안도 관찰사(永安道觀察使) 정난종(鄭蘭宗)에게 유시하기를,  "김한경(金漢京)의 말이, ‘경흥(慶興)에서는 청명(淸明)한 날이면 삼봉도(三峯島)를 바라볼 수 있는데, 회령(會寧)에서 동쪽으로 배를 타고 이레 밤낮을 항해하여 도착하고, 북쪽으로 나흘 밤낮을 항해하여 돌아왔습니다. 전년에 사람을 보내어 무릉도(茂陵島)를 찾아 가게 하였는데, 울진(蔚珍)에서 동쪽으로 배를 타고 하루 밤낮을 항해하여 도착하고 서쪽으로 사흘 밤낮을 항해하여 돌아왔습니다.’ 하는데, 그가 말한 지세(地勢)에는 의심할 만한 것이 있다. 세상에서 전해 오기를, ‘무릉도의 북쪽에 요도(蓼島)가 있는데 한 사람도 다녀온 사람이 없다.’ 하니, 이것도 의심스럽다. 경(卿)이 다시 바닷가에 사는 늙은 뱃사람을 찾아가 물어 상세히 밝혀서 아뢰라. 바닷길이 험악하니, 지금 만약에 사람을 보내어 찾아 보게 하자면, 가기를 원하는 사람을 모집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변방의 백성이 부(賦)를 피하여 들어가 산다.’ 하는데, 버려두고 알아보지 않을 수 없고, 믿기 어려운 말을 믿고 험한 바다를 건너 위험을 무릅쓰다가 혹 경패(傾敗)되게 할 수도 없다. 경은 사정을 살피고 사세를 헤아려서 아뢰라."  하였다.

-성종실록 26권, 성종 4년 1월 9일 경자 2번째기사


12번에서 영안도 관찰사는 김한경이 삼봉도를 발견했다는 글과


 좌랑(佐郞) 이창신(李昌臣)이 아뢰기를, 

 "신이 엎드려 들으니, 사신을 보내서 삼봉도(三峯島)를 찾는 것은 부역을 피하여 바다로 도망간 백성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군사를 몰아다가 큰 바다 가운데에 밀어 넣는 것은 신의 생각으로는 얻은 것이 그 잃는 것을 보상하지 못할 것이고, 그 땅을 얻는다 하더라도 경작하지 못할 것이며, 그 사람을 얻는다 하더라도 부리지 못할 것이니, 버려두어도 손해될 것이 없으며, 얻는다 하더라도 이익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옛날 한(漢)나라 무제(武帝)무제(武帝)가 남월(南越)을 쳐서 멸망시키고 주애군(珠崖郡)을 설치하였는데, 한번 전수(轉輸)하는 사이에 죽은 자가 수만 명이 되니, 원제(元帝) 때에 이르러 가연지(賈捐之)가 옳지 못한 일이라고 극언(極言)하여 조칙(詔勅)을 내려 파하였습니다. 신의 생각은 영안도(永安道)가 정해년410) 이후로부터 인심이 흉흉하여 지금까지 안정되지 못하고 있으니, 청컨대 오로지 이 도를 위안하고 무마하는 일에 마음을 써야 하고, 삼봉도(三峯島)는 버려두는 것이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 섬이 지금 어느 곳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말하는 자가 있는데, 지금 만일 찾지 않는다면 반드시 죄를 짓고 도망간 사람들이 숨어 사는 소굴이 될 것이니 버릴 수는 없다."  하였다.

-성종실록 78권, 성종 8년 3월 4일 신미 3번째기사 


17번에 나온 기사가 18번 기사와 서로 그 맥락이 맞물리는 것을 볼 수 있어



12번 기사:영안도 관찰사가 올린 김한경의 삼봉도 발견 기사.(三峯島)


17번 기사:성종이 "섬이 있는 위치를 명확히 말하는 자가 있는데 지금 찾아야지"라며 언급함.(三蓬島)<-김한경 발견 사실 언급. 시대상으로 삼봉도가 발견되었다 언급된 최근 기록은 12번 기록이 가장 근접.


18번 기사:영안도에서 온 계본에 의거하여 토벌을 의논.(三峰島)<-삼봉도 관할 대상이 영안도로 동일


셋 다 철자가 다른데 서로 그 관계가 연결되어 있어.


자, 아직 연결되어 있다고 못 믿겠다고?


 자원(自願)한 사람 김한경(金漢京) 등 21명과 전일 삼봉도(三峰島)에 갔다는 사람 엄영산(嚴永山)의 이성(異姓) 사촌형(四寸兄)으로서 회령(會寧)에 거주하는 이인우(李仁右)와 김귀실(金貴實)의 동복형(同腹兄)인 김장명(金長命)과 이봉생(李奉生)의 족친(族親)으로서 부령(富寧)에 거주하는 이중선(李仲善)은 모두가 배 부리는 일에 익숙하니, 경원(慶源)에 거주하는 이묘동...

-성종실록 110권, 성종 10년 윤10월 6일 무오 1번째기사


29번째 기사에는 12번 기사와 다른 철자가 쓰였음에도(12번 기사 삼봉도는 三峯島, 29번 기사 삼봉도는 三峰島), 김한경이 발견했다는 공통점이 드러나고, 둘 다 발견 위치가 영안도로 동일해. 동일 인물이라는 말은 섬도 동일하다는 뜻이겠지?


자, 그래서 결론은 이렇게 나와.


삼봉도의 철자는 모두 다르나, 서로 발음이 동일하고, 17번을 제외한 두 한자는 사용하는 뜻이 동일하므로, 실록에 등장한 삼봉도는 모두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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