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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찬란하다앱에서 작성

아는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8.07 20:04:44
조회 867 추천 21 댓글 8
														

찬란하다













찬란하다. 빛깔이나 모양 혹은 불빛이 정말 밝고 화려하다.라는 뜻




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당신과 참 잘 어울리는 말이었다.




항상 당당하게 빛나는 당신이 참 찬란하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힘들어하는 혜란을 마주하더라도 자신있게 위로할 수 있었다.




당신의 과거는 지나갔고 현재는 지금보다 더욱 찬란하게 빛날 미래를 위한 잠시일 뿐이라고.




그리고 속으로 뒤의 한 문장은 삼켜냈다.




그 찬란한 미래에 나도 당신의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것이 그리도 큰 바램이었을까.




뼈를 시리게 하는 한기가 몸에 스쳐 온몸의 신경이 곤두선다. 내 옆을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은 각자 어디를 그리 가는 것일까. 나도 저리 달려 당신에게 닿고 싶다. 불가능한 일이겠지.




끊임없이 달리고 달리다가 핸들에서 손을 놓는다. 나는 이렇게. 마지막까지 당신에게 아픔이니 너무 오래 힘들지 않기를 바라며.




곧이어 귀를 때리는 굉음과 함께 온몸이 에어지는 통증이 밀려온다. 점차 희미해지는 의식에도 당신의 생각을 멈출 수는 없다.




어느 도로 끝 터널에 세워진, 처참하게 일그러진 차의 속에서 나는 생각한다. 이마를 다치고 응급실에 갔던 그날. 하얗게 질린 얼굴로 달려와 내 품에 안겨서도 한동안 진정하지 못 했던 당신을 기억한다. 내 이야기를 들은 당신은 또 얼마나 흔들릴까. 이제 괜찮다며 안아줄 나는 더이상 없는데 당신을 어떡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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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경험한 고통에 이미 감각은 마비된지 오래이다. 지금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이리도 뜨거운 이유는 나의 고통이 아니라 당신의 고통 때문. 나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에 대한 미안함과 이 모든 일을 자초한 나의 자책감 때문에 흐르는 눈물이다.




육체의 고통보다 당신의 고통이 떠올라 이미 저지른 일을 후회해 보지만 이미 늦었다. 나는 결국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 한 것이다.




혜란아 아무리 못나게 굴어도 나에게 당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이었어. 당신은 찬란하게 빛날 수 있는 사람이니 당신의 어둠이 되었던 나를 너무 오래 아파하지 말고 너무 오래 그리워하지 않았으면 해.




진심으로 모든 것을 다해 사랑했다. 고혜란. 비록 내가 니 곁을 떠나 내 사랑이 과거형이 되어도 너는 내 사랑과 함께일 때보다 더 눈부신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점차 어두워지는 시야에도 머릿속에 당신의 모습은 더 선명해진다. 이것도 잠시일뿐 다시는 보지 못할 당신의 모습을 더 깊게 새기고는 핸들에서 힘없이 떨어지는 손과 목 뒤를 타고 흐르는 뜨거운 무언가와 함께 나는 나의 세상인 찬란했던 당신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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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 나도 알아 미안..속편 있으니까 기다려줘 촤르륵 써올게
아 상처시리즈 외전도 쓰고있어. 늘 기다려주고 댓달아주는 갤러들 때문에 시간쪼개서 쓴다. 뿌갤러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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