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닥터 슬럼프 보다가 박신혜가 맡은 캐릭터 심리에 이해가 가서...

도서관 논문 데이트는 원래 내 데이트 로망 중 하나인뎈

(그게 꼭 의학 논문 이런거 아니더라도 도서관에서 애인과 공통 관심 분야 논문? 도서? 칼럼? 그런 분석 대화 하는거)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

행복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또 언제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일이 생길지 몰라서 몹시 두려운 거.

사랑의 감정인 건 맞는데. 

지금 나는 네가 너무 좋은데 

너 또한 나를 배신하고 다른 이들처럼 혼자 남겨두고 떠나갈지 알 수 없으니까. 

사랑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일상적인 행복, 사소한 기쁨 뭔가 잘 풀리는 거 같다가 

갑자기 한 순간 끔찍하고 상상조차 하지 못 했던 일이 벌어져서 눈물 나는 거.

네가 있어서 숨 쉬고 버티는 것도 맞지만

나도 자존심은 있다. 뭐 이런 감정. '아 그지 같은 인생이여~'

진짜 묻고 싶은 것은,

드라마 보다가 간만에 울었네. 엔딩 ost 잘 뽑은 듯.

의사들아!

요새 귀가 좀 아파서 조용히 지냈고 (유스타키오관 통증으로 추측) 

오늘 좀 괜찮아졌나 싶더니

울고 나니 통증이 다시 시작 됨. 욱씬 거린다.

스트레스성인건 아는데, 심리적인 부분이 커서 그런건가? 

드라마 보고 울었다고 이런 통증이 바로 오냐?

내가 여주라면 아마 지금

유스타키오관 통증과 눈물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문 자료 모을 듯.

어느 갤러리에 물어야 될지를 몰라서.

의학 갤러리쪽도 뇌신경쪽도 글 올리기엔 분위기가 좀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