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매매를 미끼로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고교생 등 10대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0대 8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 채팅앱으로 알게 된 40대 남성 A씨를 성매매 조건으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로 유인해 집단 폭행하고 휴대전화로 5100만원을 이체받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 26일 오전 7시30분께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신림동, 봉천동 오피스텔, 동작구 사당동 등의 은신처에서 피의자들을 모두 붙잡았다. 피의자들은 16세에서 18세로 촉법소년(형사 미성년자)에 해당하지 않아 전원 형사처벌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채팅 앱으로 유인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폭행 과정에서 위험한 물건을 사용한 정황은 없지만 여러 명이 폭행해 특수강도 혐의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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