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으로 향할 때만 공항간다고 생각하지 마라. 이젠 \'놀러\' 공항으로 간다.

인천공항청사 3층. 비교적 후미진 곳에 베니건스 인천공항점이 있다.
3층에는 조선호텔식당도 있고, 럭져리한 한식당이며 일식당도 몰려 있는데, 종업원들이 파리나 날릴 판이었다.

공항청사 1층에는 본죽, 파리크라상키친, 크라제버거, 롯데리아, 맥도날드 같은 저렴한 레스토랑이 있다.

외진 곳에 베니건스가 위치한 까닭에 레져베이션 없이도 윈도우 싯에 가볍게 착석할 수 있었다.
비행기 주박하는 모습을 파스타를 입에 넣으면서 바로 볼 수 있다. 노가리 까고 있는데 어느 순간 거대한 비행기가
사라졌다. 또 어느 새 돌아왔다. 비행기와 친하지 않은 우리같은 종자들은 어찌나 신기하던지-.

글로벌을 내세운 공항에 위치한 베니건스 브랜치답게 외국인들을 위한 육개장, 해물된장찌개, 해물볶음밥
따위 한식도 취급하고 있었다. 다 만 원 이상. 실제 베니건스에서 한국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된장찌개에 공기밥
떠 먹는 진풍경을 보기도 했다.

우리가 시킨 파스타는 쉐프가 간을 이렇게 잘 봤는지 식도로 부드럽게 직통한다. 얼씨구나 지화자.
파스타는 페투치니가 개인적으로 더 입에 맞는 듯.

참고로 공항에서 어떻게 싸질러 놀았냐면,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 1층에 있는 웅장한 보태니컬 가든에서 사진 찍고 논다. ->
어느 음식점이나 골라 입에 쳐넣는다 -> 콩과 별한테 덤비는 맥도날드의 라바짜 아포가토나 콩다방, 파스쿠치 가서
디져트로 떼움 -> 전국으로 향하는 버스가 모조리 집합되어 있는 공항에서 집으로 향하는 리무진 타고 각자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