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까 밴디나 존홉 같은 준아이비나

펜이나 코넬 같은 로우 아이비에서도

MD 아닌 DO 스쿨이나 심지어 캐리비언도 많이 가던데

(그리고 캐리비언은 몰라도 DO 가는거는 premed에서 의대 가는 비율로 확실히 학교에서 계산한다는 거)

의대 정말 원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로우 아이비 정도 학부여도 캐리비언까지는 몰라도 DO 가는 거는 정말 생각하고 가야한다는 거 알았으면 좋겠음.

특히 아시아인이나 백인이라면 정말 특별한 사연 있는 거 아니면 (뭐 이라크전 참전이라도 했다던가 그런거?)

로우 아이비나 그 이상 나오고 GPA도 3.7-3.8 찍고 EC도 남들 하는 거는 할 정도로 그럭저럭이고 MCAT도 좋아도

자기네 주립 의대 (그거도 인구 많은 주면 UT San Antonio같은 non-flagship) 하나나 

그냥 사립 의대 중 잡대에 속하는 Rosaline Franklin이나 드렉셀 같은 거도 간신히 하나 붙어도 MD라고 감지덕지하고

DO 붙어도 ㄳㄳ 하면서 가는 경우 꽤 많을거임.

로우 아이비 아니라 하버드, 스탠, MIT 등 HYPSM 가도 거기에서 괜찮게 왠만큼 한다고 top 20 의대 간다는 생각도 버리는 게 좋음

한 top 10 의대는 심지어 흑인, 히스패닉이어도 스팩이 객관적으로 엄청남.

의대가 정원이 많아야 한 학년 당 200명도 안되고 미국 MD 학교가 120개 정도고 DO가 한 20-30개 정도니깐

top 20이 아니라 top 30-40도 흑인이나 히스패닉이 아니면 HYPSM의 프리메드 사이에서도 좀 많이 잘해야 들어감.

간혹 MD 학교 중에 Morehouse, Howard, Meharry 처럼 MCAT 평균도 낮고 GPA 평균도 낮은 의대가 있는데

그런데는 다 historically black college여서 흑인 대부분이고 흑인이 아닌 사람이 들어오면

자기가 엄청 설득력 있고 urban underserved community에 봉사하겠다는 걸 확실히 해야함.

그냥 평균 점수 낮다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님.

여튼 HYPSM을 들어가도 의대는, 특히 USMD는 '아 그래도 여기서 왠만큼 프리메드하면 들어가겠지' 해서 되는 곳이 아님.

개인적으로 피 본 경험이 있기에 사실 의대를 가고 싶은게 정말 확실하면

그냥 비교적 낮은 자기 학교 주립대 BS/MD나 별로인 사립대의 BS/MD도 열심히 지원하는 걸 권하고 싶음.

그리고 진짜 자기가 정말정말 원하는지 잘 생각해보기 바람.

의사들도 막상 자기 자식이 한다고 하면 '음 아니야' 라던가 '내가 전공했던 거는 하지마라' 이 반응들이 많은데

그게 무엇인지 정말 잘 생각해보기 바람.

※아 그리고 정말 알아둬야 할게 이거 전부 시민권이나 영주권자 기준으로 쓴거임.

유학생 중에서 의대 간 사람 지금까지 3명 봤는데

전부다 first author 논문 1-2개는 기본이고 석사를 소지하거나 Genentech 같은 곳에서 1-2년은 일함

그리고 저 사람들 다 말만 유학생이지 거진 다 미국이나 영어권서 10년 이상은 산 사람들임.

근데 또 이런 스펙 가지고도 신분이 유학생이라 떨어지는 사람은 더 본듯.

유학생은 미국인이면 top 30-40 의대 볼 수 있는 스펙에도 결국 미국 의대 다 광탈해서 한국 의전이나 의편 갈 가능성이 높음.

유학생으로 정말 의대를 가고 싶으면 아예 일자리 구하거나 PhD 하면서 NIW나 취업비자해서 영주권 얻고 나중에 지원하는게 제일 쉬울거임

(농담 아님. 한국인은 아니지만 이렇게 해서 의대 가는 사람도 좀 있음. 

한번은 중국 출신인데 PhD도 하고 실리콘 밸리에서 일해서 특허도 4-5개 있는데 다시 의대 가서 레지던트 하는 사람도 봄.)

근데 이렇게 해서 갈 가치가 있냐고? 어 나라면 그냥 금융하거나 엔지니어링 한다.

저렇게 의대 들어가면 40대 중반은 되야 트레이닝 마치고 돈 벌기 시작함.

개인적으로 저렇게까지 해서 의대 들어오는 인간들은 정말 존경함 30대 초입만 되도 머리 안돌아가던데

30중반에 의대 입학해서 저런다는 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