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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노예대전 우승작] 빙룡왕국 8부 - Act of True Love

Ar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7.24 01:17:50
조회 665 추천 20 댓글 7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0gQau










"..나요."





.. 뭐야.






".. 어 나요."








또 눈을 뜨면 거대한 빙룡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건가.


아니.


다급하지만 온화한 목소리.. 이건..







"일어나요, xx씨!"


그녀의 목소리.


힘겹게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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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들어요? 괜찮은거죠?"


그녀가 초조한 눈빛으로 내 얼굴을 보며 말했다.


"네.. 괜찮습니..큭!"


갑자기 왼 손에서 극심한 고통이 느껴졌다.




.. 얼어붙고 있는건가.


 조심스레 삐걱거리는 목을 돌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렌델은 여전히 두터운 얼음막에 둘러쌓였고, 눈보라는 그칠기미조차 보이지않는다.


한스는.. 좀 전의 공격으로 죽은건가.





'모든 걸 얼려버려!'


"큭!"


머릿속에서 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다.


그와 동시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온다.




"xx씨.. 왜 그래요?"


"크큭.. 으으.. 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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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손에서 아주 막강한 힘이 느껴진다..


이대로라면 아렌델은 물론이고 온 세상을 얼려버릴지도 몰라.




'얼려버려..'




싫어.






'모든 것을.. 얼려버려!!!!!'





싫어!!!!






이미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


내 왼 손에서 퍼져나간 얼음의 파동은 협곡을 가로질러 순식간에 서던아일의 병사는 물론, 그 주위에 있던 모든 것을 얼려버렸고


눈보라는 마치 태풍이 부는 듯이 강하게 휘몰아치고 있었다.






안돼.


힘을.. 제어할 수가 없어.




이대로 나는 저주받은 운명에 따라 온 세상을 얼려버리는 건..



"xx씨!"



그녀가 한 손으로 눈보라를 막으며 내게 한 걸음 다가온다.


"위.. 험해요.. 더 이상 접근.. 하면.."


"추위따위 두렵지 않아요."




그녀가 천천히 내게 걸어온다.





안돼.


내 저주로 인해 그녀도 상처입을거야.


내 저주가 그녀를 얼려버릴거야.


더 이상 다가온다면 그녀도 저기 서던아일의 병사들처럼..!






갑자기 왼 손에 따스한 기운이 느껴졌다.


"여.. 왕님..?"


"두려워말아요."



그녀가 내 왼 손에 조용히 한 손을 올려놓았다.


.. 분명히 그녀의 손은 차가운 손일텐데 어째서인지 내 왼 손에는 따스한 기운만이 남아있었다.






"잘 알아요. 두렵고, 혼란스럽고.."


"여왕님께.. 해를 끼칠까봐.. 상처를 드릴까봐.. 두렵습니다. 너무나 두렵습니다.."


"그럴 일은 없을 거에요. 저를 믿어요."


"하지만.."


"파비가 말했죠. 당신이 빙룡의 저주를 받아 얼어붙은 심장을 가지고있다고."


"그것때문에.. 온 세상이 얼어버릴거라고 했었죠.."


"파비는 그 저주를 풀 수 없다고 했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해요. 혹시 얼어붙은 심장을 녹일 수 있는 방법을 아시나요?"




머릿속에 어떤 장면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무어라 말을 하려는 순간,







"진정한.. 사랑이에요."


.. 그녀가 내 몸을 덥썩 끌어안았다.







따스한 기운이 온 몸을 타고 흐른다.








삐걱거리던 목과 극심했던 왼 손의 고통은 이제 전혀 느껴지지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건.."










마침내 기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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