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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겨울왕국 감상평 및 개인적인 해석

둠둠갓(116.36) 2014.01.26 09:07:18
조회 9926 추천 132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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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을 줄이자면 원래 이글은 겨울왕국을 약 5번 정도보고

(자막 여러 번, 더빙한번 그 외 다수)

 

갤러리에 한번 글을 썼다가 약 2시간동안 쓴 글이 뒤로가기 한번에 다 날라가는 불상사가 일어나서 며칠을 시름시름 앓다.

 

상처를 회복하고 쓰는 글임


따라서 내용도 개판이고 (특히 순서) 기억에 더듬어 글을 쓰느라 내용도 많이 누락됨


양해를 부탁함


 

 

이글의 근거는

 

1) 엘사와 안나의 초기설정

2) OUTTAKE 된 노래들(이곳에서도 초기설정이있음)

3) 북미포럼과 한국포럼들의 일반적 의견

4) 개인적 의견

 

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두며

 

주관적인 글임을 참고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글 특성상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

 

 

 

진짜 주인공은 누구인가?

 

 

겨울왕국을 안보거나 뭐 봤던 사람들 중에서도 일부 있겠지만 엘사가 주인공 아닌가요? 라는 사람들이 꽤 많다


뭐 다보고 나면 알겠지만


일단 엘사도 “주연”은 맞음,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안나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근거는

 

1) 능동적 여성상과 수동적 여성상

일단 안나에게는 능동적 여성상을 부여해주었고(갈등이 있으면 자기가 해결하려함)

엘사에게는 수동적 여성상을 부여해 주었다.

 


이 만화는 최근의 디즈니 만화 중에 비교적 성인층이 많이 관람한 만화이긴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디즈니 만화의 주요 타겟은 어린 관객을 대상으로 한다.

 


동생을 위해 희생(?)했지만 계속 도망가는 엘사

어떻게든 언니와 타협하고 자신의 상황을 개척해보려는 안나

 


과연 디즈니는 이 어린관객들에게 어떠한 주인공을 대표적으로 제시할까?

 

 


2) 일반적으로 만화영화의 주인공은 극중의 동생이 도맡게 된다.


어지간하면 어린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화의 주인공은 대부분 동생이다.

아기돼지삼형제 , 뭐 한국만화에선 검정고무신, 홍길동 일반적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래동화나 서양우화의 경우는 동생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이건 그냥 일반적인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주요 대상이 어린 관객이기 때문이다..

 


 

3) 액트 오브 트루러브의 실행 주체는 안나라 할 수 있다.


마지막 얼음 장면에서 저주를 푼 것은 다름 아닌 안나라 할 수 있다.

스스로 저주를 풀었다고 할 수 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안나의 능동적이고 희생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게다가 마침내 엘사의 희생(타의적이지만)을 이해함으로써)

 

남이 원하는 것을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우선하는 것


이것은 올라프 대사에도 나와 있다.

 

그러나 아렌델의 저주를 푼 것은 엘사이다.

이 이야기는 후에 자세히 다루도록 한다.

 

 

 

--사실 엘사의 은둔은 액트 오브 트루 러브라 할 수가 없다.

 


왜냐면 초기 엘사와 안나가 놀다 안나의 머리에 마법이 맞았을 때

 

트롤이 이런 말을 한다.

 

너의 마법은 아름답고 강력하지만

반면 매우 위험할 수도 있고

너의 최대한의 적은 FEAR (두려움, 혹은 공포)가 될 것이라고

 


이 FEAR 는 엘사의 마법기제로 작용하는데


초창기 엘사와 안나는 아무리 만지고 장난을 쳐도 물건과 사람 등이 얼어 붙지 않았다.

 


하지만 엘사가 안나에 머리에 마법을 맞추고 난 이후부터

엘사는 불안과 공포에 빠지고 갑자기 마법이 불규칙하게 확산되며 

벽 근처와 기둥이 어는 것으로 표현이 되는데 

이 시점부터 마법의 발현은 불안함(혹은 공포, FEAR) 라 생각하면 된다.

 



극중에서도 엘사가 불안하거나 긴장하거나 혹은 분노와 같이 감정기복이 요동칠 때

마법이 발현되는데 이는 자기의지와 상관없이 마법이 나가는 것이다.

(위즐톤공작에게 마법을 쏠 의향이 없었지만 마법이 나감, 

안나가 얼음궁전에서 나간 뒤 복잡한 감정에 빠져 좌절하고 있을 때 얼음 궁전 벽이 날카롭게 바뀜)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만든 건 누구인가?

 


엘사인가? 그렇지 않다 정답은 왕이다.


사실 ‘ABUSIVE PARENTS’-학대하는 부모들

이 주제는 이미 해외포럼에도 언급이 되는 주제이다.(parental abuse)

 


초기의 엘사는 트롤에게 이렇게 묻는다.

그러면 안나는 제 마법을 모르는 건가요?

(이는 엘사가 안나와의 앞으로 관계가 틀어질 것을 염려하는 점을 암시한다.)

 

그러자 왕이 ‘일단은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이란다.’ 라고 말한다.

 

'Conceal, don't feel don't let them know'

 

그리고 시중을 줄이고 성문을 닫고, 시중을 줄이고 심지어 국가적으로 폐쇄정책을 시행하게 된다.

(대관식이 거의 몇 년 만에 성문을 개방하는 것이다)


 

그리고 엘사에게 마법에 대한 이해하지 못할 책임감, 강박관념 심지어 죄책감마저 부여하게 된다. 

그 이후 엘사는 창문만 만져도 창틀이 얼어버리고 

부모가 죽었을 땐 방 전체가 얼어버리는둥 마법을 제어할수 없게 된다.

 

 

(사실 영화를 결말까지 봤으면 알겠지만 엘사가 마법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다

마법에 대해서 존경을 받고 사랑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엘사는 자신의 마법에 무한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내가 동생을 사랑해도 될까?

그리고 동생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이런 의심과 걱정으로 10대를 꼬박 다 보냈다고 보면 된다. )



그리고 작중에서도 도망가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안나에게 사랑을 받고 싶지만 자신의 능력 때문에 사랑을 못 받는다고 단정지으며 

자신이 무조건적인 위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자각해버린다.

(안나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그나마 최소한 자신이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인 동생이 죽었단 이야기를 듣고 좌절에 빠지는 것이다.)

 

 

 

게다가 은둔과정이 과연 동생을 위한 진정한 희생이었을까?

일단 자의적이 아님은 확실하고, 게다가 이러한 은둔은 안나가 원하는, 혹은 위하는 ‘행동‘조차 아니었다. 

(안나는 문을 두들기며 계속 사랑을 요구했기 때문)


그래서 필자는 엘사의 행위가 트루러브적 요소가 희박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트루러브- 자신의 행동보다 남의 행동을 우선하는 것, 혹은 남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것)

 


게다가 상식적으로 이런 타의적 은둔기간에 악역적 요소가 강화되었으면 강화되었지

-예를 들면 나는 왜 이렇게 갇혀 살아야하지? 난 왜 이런 마법을 타고났지? 난 저주받았어―

긍정적인 트루러브적 요소가 강화되었다고 보긴 힘들다

 

게다가 위의 말한 엘사의 불만 요소는 초기설정과 아웃테이크 음원이 아닌

본편에도 많은 가사에 포함되어있다

-렛잇고의 해방되고 이젠 더 이상 참치 않고 자유로워진다는 점(그 동안 억압받고 자유로워싶은 심정의 표현)

-'태어나서 처음으로'의 노래 후반에 이런 식으로 도망친 이후 안나의 장갑을 끼고 아렌델의 저주를 풀어달란 요구를 듣고 

자신의 내면의 고통으로 벗어날 수 없다고 자조적 분노

 

절정부분엔 평상시 자신의 상황에 대한 수많은 불만과 


개선된 상황에 대한 만족이 표현되어있다.

 


또한 아웃테이크된 노래 중에선

life's too short 에서는

또한 서로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엘사와 안나와의 반목도 잘 표현되어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엘사가 나가게 된 계기는

안나와의 무도회장에서의 말싸움이다

 


대체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데?

언제까지 그렇게 사람들과 등 돌리며 살 거냐고 안나는 엘사에게 묻게 되는데

 


어릴 적부터 죄책감 너무나 심하게 강화되어서 강박 수준으로 모든 상황에 도망가고 싶어 할뿐더러

심지어 그런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엘사는

안나의 그런 전혀 이해와 배려가 없는 발언에

분노를 표출하며 마법을 쓰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안나는 이 이후에도 엘사가 장갑을 끼고있는건 단지 결벽증이 있다거나

자신을 미워해서 그러는 줄 아는 둥 엘사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하는 발언을 보여준다.

 

 

엘사 : 사랑받고 싶지만, 부정적이며 어렸을 적부터의 죄책감의 강화로 인해 자신의 존재와 사랑유무의 대해서 회의적이며 상황 개선을 하려하지 않음- 도주

안나 : 사랑받고 싶지만, 사랑받아본적이 없어서 무엇이 사랑인지 잘 모름

 

 

결혼식장에서 안나가 엘사에게 바로 한스와 결혼하겠다고 하는 것


 

특히 사랑은 열린 문에 잘 표현되어있는데

사랑은 열린 문 가사에 보면

언제나 문을 보면 외면했지만

당신을 보면 문이 아닌 얼굴이 보인다.

‘사랑은 열린 문’

 

즉 안나가 어렸을 적 엘사에게 요구했던 사랑의 전제조건은 열린 문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엘사의 방은 늘 닫혀있었으니까

 

그리고 문과 관련된 닫혀있단 가사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SLAM DOOR 나 SHUT ME OUT,

그리고 얼음 궁전에서 처음 문을 두들기기를 머뭇거리는 등

마지막 엔딩신에 썰매 장에서 엘사에게 나는 문이 열린 게 좋다고 말하는 등(엘사가 앞으론 계속 그러자라고함)


[문]에 부여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각설하고 사랑의 의미를 잘 모르는 안나는 한스와 결혼을 하겠다고

 

엘사에게 선언해 버리는것은 이는 일종의 불만과 반항의 표출이라 볼 수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의 가사를 보면 대관식과 문이열리는건 단 하루뿐이기 때문에 

이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안나의 말을 볼 수 있는데

 

 

그 이후 결혼선언에서 안나는 엘사의 상황을 이해하려거나 직접적으로 해결하려한다기보단

고착된 문제에서 해결보단 우회하겠단 의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오히려 엘사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 문을 닫고 나까지 이렇게 피해를 입어야 하냐고

 

게다가 엘사는 엘사 나름대로의 불만이 쌓여있었을 것이고 

자신의 희생을 사랑(실제론 죄책감이 점철된 도피적 행위)이라 착각하며 안나와 싸우게 되는 것이다.

(이는 네가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뭘 아느냐고 묻는 엘사의 모습에서 자기 희생에 대한 과대평가,곡해해석을 엿볼 수 있다)

(혹은 이러한점은 엘사의 악역적 요소를 지운이후의 오류라고도 볼수있다. 사실 엘사도 진정한 사랑에 대해 모르기때문)

 

 

 

 

서로가 미워 한 다기 보단 오랜 기간동안 이야기를 안하다보니

서로 오해하는 부분이 많고(각자가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

그냥 이해를 하려 하지 않는 점도 있다.

또한 어색해하는 면이 상당한 것을 알 수 있다.(대관식에서도 같이 서는걸 어색해함)

 

 



 악역은 누구?



극중 궁극적 악역은 한스로 나온다. 아니면 위즐톤의 공작을 악역 비슷하게 볼수도있으나 사실 이러한 것들은 엘사 초기의 악역설정을 지워버렸기 부족한 것들을 보완하기위한 추가된 요소에 불가하다

 

엘사는 초기에는 악역이었다.

초기 컨셉을 보면 전형적인 디즈니 악당처럼 생겼다.

 

 

이러한 악역 컨셉을 과도하게 없애다보니 스토리의 개연성과 설명에서 다소 설득력이 없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1) 엘사의 은둔생활

2) 부모의 너무 빠른 죽음

3) 의문스런 왕위 계승

4) 대관식 때 싸우고 도망가는 이유

5) 얼음궁전에서 안나와의 대화에서 복귀를 거절하는 이유

6) 마지막 한스와의 대화(동생을 잘 부탁한다)

(마지막에 자신이 동생가슴에 얼음을 쏜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걱정한다기보단 

자신이 싫어하는 상황에 마냥 기피하고 마주하려하지않음)

7) 마지막 안나의 해동의 주체에 대한 혼돈 초래

 

 

뭐 그 외에도 느낀 점이 있을 것이다. 여러 번 겨울왕국을 보다보면

다소 전개가 빠르다고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것은 디즈니의 마케팅 문제라고도 할 수 있고 제작자의 의견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제작자가 밝히길 엘사는 일차원적 악역에서 다차원적 선역으로 바꾸게 되었고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많은 설정을 바꿨다고 밝힌적이 있다.

 

왜냐면 렛잇고 마케팅이 너무 흥했기 때문에, 한소녀의 엄청난 억압과 희생(?)을 억누르고 드디어 풀려난 한 소녀를 아름답게 표현하다보니 악역적 요소가 거슬리게 되었고

 

이런 악역적인 요소를 그 외 조연에게 분배시킨 경우라 볼 수 있다.

 


특히 올라프와 같은 경우는

엘사의 어렸을 적의 순수한 동생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무의식의 발현이고

(그렇기 때문에 포옹대사가 중복되며, 안나를 아무 이유 없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마시멜로맨은

엘사가 궁에서 나간 뒤 순수한 도피와 폭력적 마음을 무의식으로 발현한 것이라 볼수 있다.

 

 

필자가 *가정*하는 일차원적 악역에서의 단순한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1) 엘사와 안나는 친한 거까진 동일

2) 엘사의 마법이 너무 강력해져서 안나를 다치게 함

3) 격리시키고 죄책감을 부여

4) 마법을 제어하는 방법을 알려주다 불의의사고(타의든 자의든 상관없음)로 왕이 죽음

5) 사고사로 변장하고 왕위를 계승받음

6) 왕위 계승시 누군가 폭로

7) 완벽한 악역으로 도망을 가게 되고 그동안의 분노로 아렌델에 자의로 저주를 내리게 됨

(극중에선 바다로 도망치다 얼음이 퍼지게 되는 계기)

8) 안나가 자신이 상황을 해결하겠다고 자원(사실 본편에서도 이런 적극적 성격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OUTTAKE 된 음원중 ‘more than just the spare’에서 보면 안나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고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짚고 넘어가야할점은 아렌델의 저주와 엘사가 안나의 심장에 쏜 마법은 같은 저주라는 설정이 있는데

(그렇게 때문에 안나가 점점 얼어갈수록 아렌델도 점점 더욱 추워짐- 궁전에 얼음이 더 강력하게 서리게됨)



 

악역 요소가 없는 본편에선 저주와 궁전의 마법에대한 인과관계가 없지만

‘만약에 악역이었다면‘ 자의적으로 아렌델에 저주를 내리고 이런 안맞는점이 아귀가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아구를 맞추는것보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던 엘사의 캐릭터가 너무 이쁘고


엘사의 캐릭터성이 너무 죽어버리니 


이렇게 간추린 디즈니의 선택이 옳았다고 판단한다.

 

 

 

 

 

 

 


 트루러브(진정한 사랑)는 누구의 것?


트루러브의 대한 토론은 북미에도 활발하고 뭐 국내 포럼에도 활발하다

다만 요즘 대세의 이론을 보면 -TRUE LOVE- VS -'ACT' OF TRUE LOVE-

로써 ‘행동’을 강조하는 편이다.하지만 이 ACT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리는 점이 있는데

마지막 안나가 녹을 때, 엘사의 포옹이 강조된 클리셰로서의 ‘액트’ 이기 때문에

(이 포옹에 대한 복선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예를 들어 초기의 엘사가 올라프를 뒤에서 움직이며 난 올라프! 따듯한 포옹을 좋아해!, 그리고 올라프의 자아가 실현된 이후에도 같은 말을 함)

안나가 엘사에 의해 녹았다, 아니다 하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필자의 의견은 아니다(안나 스스로)의 쪽에 기운다. 왜냐하면

 

극중에서의 액트 오브 트루러브는

[희생과 이해]라는 측면에 가깝기 때문이다.

 

겨울왕국은 대부분 등장인물의 대사 속에 복선을 깔아 놓는편이다.

 

(예를들면 올라프와 트롤들의 대사 그리고 처음의 경우에도 얼음채굴꾼 노래 마지막 대사에

얼어붙은 심장을 조심하란 가사가 있다.)

 


트루러브와 관련된 여러 대사를 추측해보면 진정한 사랑이란 자신보다 남을 우선하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극중에서도 다른 사람이 원하는것을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우선시하는 개념으로 표현이 되었다.

 


예를 들면 우선적으로 마지막의 안나의 엘사를 위한 희생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좋아하지만 한스에게 데려다주는 것

올라프가 안나를 위해 녹는 것도 불사하고 도와주는 것

그리고 엘사의 안나를 위한(?) 은둔



 

이러한 것들이 극중에서 트루러브로 표현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안나는 트루러브를 받은것 아닌가?

하지만 저주는 풀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극중에서 진정한 사랑의 행동(ACT OF TRUE LOVE)

이란 희생과 상호이해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올라프와 크리스토프는 이런 희생성과 상호이해성이 다소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아주 얼마 전에 갤러리에도 글이 올라왔지만



마지막에 엘사가 안나를 안고 I wanna build a snowman 이 안 나오는 이유는

안나의 ‘희생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점이라는 글이 있었는데

굉장히 공감하는 바이다.


왜냐면 엘사기 얼은 안나를  안으며, 노래와 눈물을 흘리며 엘사의 반성과 사랑을에 강조를 두면 

결말부 갈등의 해결에선 자매애가 더욱 강조될 순 있겠지만

그러면 안나의 희생정신이 죽어버리는 상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이 보기에 엘사가 저주를 풀어버리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은 덤이다.

(안나가 수동적이 되어버린다.)


 

또한 마지막의 안나가 크리스토프 대신 엘사에게 달려가는 이유는

일단 안나의 희생성과 능동적 주인공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과

outtake 노래의 life's too short reprise를 보면

서로가 이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안나가 마침내 이기적인 자신을 후회하고 엘사의 대한 오해가 사라진 이후

마침내 엘사를 이해하기 때문에 크리스토프가 아닌 엘사를 선택하고 진정한 희생을 실행할 수 있었던 점을 엿볼 수 있다.

 



게다가 안나가 ‘스스로’ 녹고나서

아렌델의 저주는 자신이 사랑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된 엘사가 스스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아렌델을 해동시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엘사의 두려움과 부정적인 마음이 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즉 프로즌에서의 사랑이란

단편적 사랑, 한쪽이 주는 것이 아닌 (특히 이해하지 못한 타인보단)

서로가 이해하는 과정에서 ‘주고받는’ ‘가족’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그 와중에 희생을 강조)

 

 

개인적인 평가로

겨울왕국은 여러 번 보면 다소 전개가 빠르단 기분을 지울수가없는데

개인적으론 상업적 성향과 교훈적 성향을 합치면서 상영시간을 줄이고 최대한 액기스만 추출하던 과정에서 일어난 불가피한 결과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이게 최적이라 생각한다.

각파트의 세부적 설명은 부족하지만 갈등의 원인제공, 갈등의 전개, 절정, 해결방안이 완벽하게 구성되있다.

(적어도 디즈니가 이 분야의 엄청난 전문가임을 잊으면 안 된다)


그래서 나는 이 겨울왕국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고 명작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상당한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게다가 알다시피 캐릭터성이 너무나 뛰어나고 매력적이기 때문에

그 증거로 여러 사이트에는 오타쿠들이 몰려오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디즈니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글이 매우 길어서 한줄 요약함

1) 엘사 안나 짱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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