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탄의 관통력은 일반적으로 탄속이 빠를 수록, 탄환의 질량이 클수록, 그리고 탄환의 접촉면적이 좁을 수록 나아짐. 여기에 탄환의 재질 같은 여러가지 요소가 섞여 들어가긴 하는데 같은 재질이라고 가정했을 때 그러함.

기존의 철갑탄은 탄환이 탄피 앞쪽만 차지하기 때문에 탄환의 질량을 늘리기 위해 구경을 늘리면 탄속이 느려지고 피탄시의 접촉면적이 커지는 문제가 있어서 일정 이상으로 관통력을 개선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

반면에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은 구경을 늘리면 그 화약의 추진력을 송탄통을 통해 온전히 받을 수 있으면서, 탄체가 얇기 때문에 공기 저항을 덜 받아 우수한 탄속을 가질 수 있는데다 착탄시의 접촉면적도 얇기 때문에 좁음.
거기다 실질적으로 탄체도 길게 늘여뜨려놓은 형태이기 때문에 탄체의 질량에 있어서 크게 손해를 보지도 않는다.

이렇게 여러가지 이득이 있어서 철갑탄의 대세는 날탄이 되었는데, 날탄은 탄에 나있는 안정날개를 통해 유도성을 얻기 때문에 강선의 회전이 필요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관통력에 악영향을 끼침.
그래서 전차포의 대세는 강선을 파지 않은 활강포로 넘어오게 되었다~

세줄요약
철갑탄의 관통력은 질량, 탄속, 접촉면적에 영향을 받음.
날탄은 탄속과 접촉면적에서 크게 우수하면서 질량에서도 손해를 보지 않아 철갑탄의 대세가 되었다.
날탄 운용에 강선이 방해가 되어서 전차포 대세가 활강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