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상태로 딱 들어올려서 출발함.. 들어올린 다음 바지 끝단 보는데 갈색이길래 내 비니 집어넣어서 가려줌..
(비니 사망함)
그대로 곤돌라 타는데 도착해서 타려는데 여자 직원이 어디 다쳤냐고 물어보길래 스키 타다 넘어졌다고 둘러댐
이제 딱 타서 내려놓으려는데 또 울먹거리면서 나한테 죄송하다고 하면서 울더라..
너 나이때 이런 실수 할 수 있다고 괜찮다하고 아무렇지 않다고 말해줌
그런 다음 반대편 의자에 앉히려는데 안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
앉히면 똥을 다 뭉개버릴까봐 안된다고 하는 거 같길래 나는 앉은 다음 공주님 안기 상태로 다리만 벌려서 엉덩이는 공중에 떠 있게 만들어줌..
내려가는데 말없이 울기만하길래 마음껏 울으라 그러고
내가 애들이랑 쌤들한텐 비밀로 할테니 걱정하지말라고 함..
암튼 내려가는 10분동안 계속 애 위로해주고 똥 안 새게 바짝 들어올림
곤돌라 도착하고 바로 다시 애 들고 화장실까지 갔는데 사람이 미어터지더라
사람이 많아서 애한테 이거 들어가서 닦을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어보니까 안될 것 같다고 울면서 말하더라고
그래서 일단 다른 화장실 찾기로 하고 나왔는데 진짜 팔 개아프고 힘들어서 허겁지겁 다른데 찾으러감
다행히 스키 장비 교환하는데 나가니까 경비실 있어서 그쪽으로 가니까 근처에 조용한 공중화장실 하나 있더라고
주변 불 다 꺼져있고 사람 없으니까 여기다 싶어서 바로 애 들여보낸다음 나는 갈아입을 옷 사러갈 생각이었음
근데 초딩 5학년밖에 안된 여자애기도 하고 화장실이랑 주변 복도에 아무도 없으니까 무서웠나봄
무서워하는 거 티 내는 게 자존심이 상했는지 자꾸 이런저런 핑계 대면서 화장실에 같이 있으라고 하더라
나도 어릴때 혼자 화장실에 있는 거 무서워한 경험 있어서 입구 앞에서 일단 기다려줌
자기 혼자 변기칸 들어가서 나 있는지 계속 확인함
이러면서 한 5분정도 지났는데 바닥에 퍽퍽 하고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자꾸 나는거임
일단 이소리 듣자마자 들은 생각은 단 하나긴 한데 애써 부정함..
근데 계속 이 소리가 들려서 애한테 한번 물어봄
ㅈㅇ아 혹시 뭐 힘든거 있으면 얘기해 하니까 바로 나보고 다급하게 들어와달라하더라
이때 좆됐다 이생각 바로 들음
일단 들어가서 ㅈㅇ이 들어간 대변칸 바닥을 슬쩍 아래로 봤는데 애 똥꼬랑 엉덩이에 똥 잔뜩 묻은거 보이고 바닥에 똥들이 널려있었음...
보자마자 일단 개좆됐다 이생각이 딱 들음
보고나서 일단 모른척하고 필요한게 뭐냐니까 물 좀 받아다 달라고 하는거임
일단 똥 떨어진거는 그냥 모른 척 하고 나가자.. 이 생각하고 물 받아다 쓸 대야부터 찾으러감
대야 찾을라고 밖에 나가려는데 바로 옆옆칸에 청소용기 두는 칸 있길래 딱 들어가니까 수도꼭지에 호스도 있고 아주 닦기 좋게 되어있더라고
그래서 ㅈㅇ이보고 옆옆칸에 가서 씻으라고 알려주니까 갑자기 내 윗옷 하나만 주시면 안되겠냐는 거임
똥 묻은 애한테 내 옷 주긴 싫었는데 일단 해결해야 하니까 화장실 위로 넘겨서 하나 줬음..
그러더니 문 덜컹 열리더니 내 윗옷으로 하반신 가리고 런닝셔츠만 입고 있더라
애도 당황했는지 횡설수설 거리면서 옆칸맞죠? 하면서 바로 건너감
근데 애 나가고 나서 그 변기칸을 봤는데 개판이더라 에휴 지금도 상상하면 한숨나옴
자기 팬티랑 내복, 일체형 스키복은 화장실 걸이에다 걸어뒀는데 팬티랑 내복은 걍 갈색이었고 스키복은 티는 안 나는데 냄새가 미쳐버림..
그리고 바닥은 걍 똥 덩이가 하나 덩그러니 있더라
한숨 한번 푹 쉬고 근처에 청소용품함에 고무장갑 있길래 그걸로 똥 들어서 버리려는데 다 뭉개지더라
대충 긁어모아서 변기에 갖다버리고 애 나올때까지 기다림..
근데 날씨가 날씨라서 나도 존나 추웠는데 애가 들어간 칸에 수도꼭지에서 찬물만 존나 나오더라고
그래서 애 존나 추워할까봐 안 춥냐고 물어보니까 덜덜덜 떨면서 괜찮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일단 최대한 씻어보고 너무 추우면 그냥 나오라함
그러다가 한 15분 지나서 애가 딱 나왔는데 진짜 귀랑 손 이런데가 시뻘겋고 얼굴은 하얀데 입술이 파랗게 질려있는거임
와 진짜 위험하다 싶어서 가방에 있는 수건 다 꺼내온다음에 핫팩 손에 꼭 쥐고 갖다대라고 했음
런닝셔츠에까지 똥이 묻었는지 런닝셔츠랑 팬티도 없이 그냥 알몸으로 내 윗옷만 덜렁 입고 있어서 수건으로 온몸 다 감싸버림
따뜻한 물 나오는 데 없어서 그냥 내 보온병에 가져온 둥굴레차 그냥 수건에 적셔서 체온 최대한 올림
얼굴색 천천히 돌아오길래 진짜 다행이다 싶어서 이제 애 옷부터 바로 사러갈 생각함
근데 문제가.. 애를 데리고 나올 수가 없는거임
나 혼자 나가면 애 무서워하고 같이 나가자니 애 옷이 없음
방법이 없어서 일단 센터장한테 도움 요청하려는데 애가 또 안된다고함
이제 센터장님 불러야한다고 어쩔 수 없다고 한마디 할려다가 애가 너무 측은해 보여서 그냥 다른 방법 찾아보기로함..
방법이 바로 있었던 게 근처에 리조트 찜질방이 있었음
ㅈㅇ이한테 "그럼 찜질방 잠깐 가서 기다릴래? 선생님이 ㅈㅇ이 옷 다 챙겨서 올게" 하니까 끄덕거림
애 하반신에 수건 둘둘 두르고 내 윗옷 입힌다음 찜질방으로 출발함
도착해서 돈 내고 옷이랑 수건 받아서 애 찜질방 들여보냄
뒤에 있는 직원이 애 헐거벗고 수건만 두른거 보고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길래 ㅈ같네 생각들었음 ㅋ;
다행히 ㅈㅇ이가 나한테 선생님이라 부른 거 직원이 들어서 바로 오해 풀린듯
나는 애 스키복이랑 수건 속옷 다 챙긴다음 그거 싹다 대충 빨래하는데 센터장한테 전화오더라
왜 아직도 도착을 못했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ㅈㅇ이가 옷에 실례해서 지금 뒷처리 하는중이다, ㅈㅇ이가 센터장님이랑 애들한테 알려지는 거 싫어하니까 내가 대충 처리해서 올라가겠다고함
센터장이 소변 실수한거냐고 해서 내가 대변이라 하니까 한숨 푹푹 쉬다가 "미안해요 oo씨 내가 공가 하루 더 줄게요" 하더라
그래서 알았다하고 ㅈㅇ이 실수한거 애들 귀에만 안 들어가게 해달라고 당부하고 끊음
끊고나서 빨래하는데 참.. 현타 존나 오더라 남의 똥이나 보고있고 ㅋㅋㅋㅋㅋ
좀 드러운 얘긴데 난 어제 먹은 음식이 똥으로 그냥 나오는 경우가 있는 걸 처음 알았음
애 스키복에 들어있던 똥덩이에 함박스테이크에 사이드로 나온 당근이 있더라 시발거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대충 1시간정도 걸려서 빨래 다 끝냄 (찬물만 나와서 손 터지는줄 ㅅㅂ)
그러고 애 옷 하나 근처 스키용품점에서 사서 가져감
애한테 전화해서 나오라고함 애도 나한테 마음 쓰였는지 나오자마자 죽을 죄 지은 표정으로 죄송해요부터 하더라
그래서 진~짜 괜찮다고 하고 애 옷 갈아입힌 다음 분위기 풀고 애 기분도 업 시킬 겸 근처 호텔에 있는 석식뷔페 내돈내고 멕여줌.. 다행히 10시까지 하더라
시무룩하게 먹을 줄 알았는데 먹을 때 되게 좋아하더라 아동센터 다니는 가난한 애라 이런데를 못 와봤나봄..
물론 돈은 나중에 센터장한테 싹다 청구함 내가 먹은 거랑 옷값까지 ㅋㅋㅋㅋㅋ
센터장도 나한테 미안했는지 돈 내주고 휴가 주고 피자도 한판 보내줌
그 이후에 ㅈㅇ이는 5개월 정도 다니다가 이사가야해서 딴데로 갔는데 나 소해하는 날에 맞춰서 와서 꼭 다시 와야된다고 막 울더라
그땐 나도 좀 울뻔함 ㅋㅋ.. 그러고 소해하고 2개월 뒤에 다시 가서 ㅈㅇ이 얼굴 한번 보고왔음
좀 더러웠지만 나름 추억이라고 생각함 ㅋㅋㅋ
긴글 읽어줘서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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