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 비선거철 개꿀

- 7급까지는 승진 빠름

- 지자체보다 외부 인식 좋음

- 비선거철 민원 거의 없음. 민원 걸려도 굽실 안 거려도 됨. 법에 없는데요? 국회에 따지세요. 이거 한마디면 상황 정리 가능

단점

- 첫 발령은 무조건 오지. 목포 천안 춘천 이런 적당한 지방이 아니라 군위 예천 횡성 이런 곳으로 간다. 전국 모든 구시군에 다 있어서 남들 가기 싫어하는 자리는 신규로 채움. 신안이랑 울릉에도 선관위 있음. 보통 6개월에서 최대 3년 걸려서 자기 연고지로 오기는 하는데 수도권 광역시는 인사적체 심함. 경북 전남 이런 곳이랑 비교했을 때 진급 2배 가까이 느림. 7급까지 승진 빠른건 도단위 이야기

- 찐따들한테는 안 맞음. 선거법 자체가 존나 엄해서 후보들이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난리도 아님. 잘못하면 바로 배지 떨어지거든. 단속 과정에서 온갖 고성이랑 난투극 일어난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임. 어버버거리다간 계장한테 쌍욕 먹는다. 그리고 후보들 앞에서 선거법 강연도 하고 남들 앞에서 발표 할 일이 많음. 찐따는 선관위 믿거해라

- 민원은 별로 없지만 민원 하나하나가 난이도가 높고 책임이 막중함. 선거업무는 모두 법정업무임. 해석 지도과에서 하는데 공선법 자체가 되게 애매모호하고 해석하기가 어려워서 변호사들도 난해해한다. 정당이나 정치인들이 주 민원인이라 해석 잘못하면 징계나 고소 먹을 가능성 높다. 앞에서 쌍욕은 안 하는데 나중에 내용증명이랑 소장 날라옴

- 순환이 잦음. 시도단위로 인사 발령 내는데 7급 이하는 그래도 티오 많아서 두세개 권역에서 움직이는데 6급부터 끝에서 끝으로 갈 수도 있고. 5급부터는 시도 경계 없이 돌아댕김. 국과장급 되면 정선 청주 대구 청주 이런식으로 인사발령 남

- 선거철 업무 상상을 초월함. 선거 4~6달 전부터 야근할 일이 생기고. 2달 전에는 집에 못 들어가고 주말 없어지고, 2주 전부터는 잠을 못 잠. 선거 끝나고 항상 1~2명 과로사해서 부고란에 올라옴. 체력 약하면 하지마라

선관위에 잘 맞는 사람은. 싸우는거 구경하고 중재하는거 좋아하면서 남들 앞에서 말 크게크게 잘 하는 사람. 시골 생활 존나 잘 하는 사람. 어디 한 곳에 박혀있으면 좀이 쑤셔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고서는 못 견디겠는 사람. 이런 사람한테는 존나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