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blog.naver.com/mrfreedom/20097374163


"나는 청중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연주한다. 내가 나의 연주를 즐기면 청중들도 만족한다...나는 청중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다...나는 청중을 필요치 않는다. 청중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않을수록, 나는 연주를 더욱 잘 한다." (리흐테르 전기에서 자신의 말)



글렌 굴드가 말하는 리흐테르
-나는 연주가에게는 두 가지 카테고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악기를 잘 이용하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입니다.

전자에는 리스트나 파가니니 같은 전설적인 사람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카테고리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과 악기 사이에 어떤 관계가 존재하는지를 듣는 사람에게 인식시키려고 애쓰는 음악가들입니다...

두 번째 카테고리에 속한 음악가들은 반대입니다. 그들은 연주 기술이라는 문제를 생략하고, 자기 자신과 주어진 스코어 사이에 직접 관련이 있는 환상을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그 결과 듣는 사람들이 연주보다 음악 자체에 관련된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을 도와줍니다. 현재 이 두 번째 카테고리의 음악가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스비아토슬라프 리흐테르 이상의 인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