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짤 제일 우측정도로 긴 기장 리프컷 1년정도 하고 다니다가 진짜 올해 여름 씻고 머리말리기만 해도 육수 존나 흘러서 둘째짤 우측 정도 기장으로 드랍컷 하고 다니는데 그냥 삶의 질 자체가 달라진다 짧머 내가 느낀 장단점 적어봄

장점

1. 스타일이 어렵지 않다. 드랍컷도 다운펌 시술이 들어가서 그냥 시술 들어간대로 말리면 됨.

2. 아침에 손질하는데 긴머리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시간절약이 가능하다.

사실 이거 하나로 그냥 비교 불가임. 긴머리일시 최소 머리말리는데 10분 15분 스타일링까지 하면 더 잡아먹는데 짧은머리는 수건으로 털고 로션 바르고 선크림 바르면 50퍼센트는 말라져있음. 아침에 준비할 때 그냥 삶의 질이 정말 달라진다.

3. 여자들이 대체적으로 긴머리보다 짧은머리를 더 좋아한다. 간호학과인데 여자애들이 머리 짧게 치니까 훨씬 낫다고 잘어울린다고 함.

리프하고다닐 때 뒷머리 그냥 쥐어뜯어버리고싶을정도로 보기 싫었다고 함. 내가 장발에 가까운 리프컷 하고 다녔는데 여자들 대부분이 장발 존나 혐오한다.

그리고 가족모임같은거 할 때 엄마가 머리짜르라고 잔소리 존나 하는데 난 분명 머리를 짤랐는데도 머리짜르고 온거라고 하면 그게 짜른거냐면서 잔소리를 엄청 함. 제발 머리좀 짜르라고 잔소리를 맨날 듣고 보통 또래여자도 장발 존나 혐오하는데 부모님세대 그리고 엄마가 장발 존나 혐오함.

근데 드랍컷으로 바꾸고? 그냥 노터치다. 엄마가 정말 좋아한다. 머리 잘짤랐다고 앞으로 그렇게만 하고 다니란다.

누나 2명있는데 누나한테 물어봐도 제발 거지같은 머리 쳐하지말고 앞으로 그렇게 깔끔하게 다니라고 함. 정말 잘어울린다고 함.

여자친구한테는 말안하고 짤랐는데 처음 보더니 놀라긴 하는데 여자친구도 긴머리보다 짧은머리가 더 좋다고 자기는 짧은머리가 제일 좋다고 하더라.

여자들이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남자들도 정말 좋아해준다. 짧머가 여자도 좋아하긴 하는데 잘어울리기만 하면 남자들이 오히려 더 좋아함. 후배 및 친구들도 칭찬일색임.

긴머리는 호불호가 존나 갈리는데 대체적으로 짧은머리는 뭔 이발소 스포츠머리만 아니면 호불호가 거의 없다

단점

1. 머리가 금방 지저분해진다. 긴머리는 솔직히 한달 넘게 안짤라도 티 안남. 근데 짧은머리하니까 한 3주만 지나도 슬 지저분해지는게 티가 나더라.

2. 그루밍토닉 + 스프레이 고정비용 증가. 리프하고다닐때는 그냥 컬크림만 슥 발라줬는데 짧머하고 리우젤 그루밍토닉 좆같이 비싼거 + 스프레이 맨날 뿌려대니까 고정비용 발생함.

3. 머리가 짧다보니까 예비군 갔을때 시비쳐걸릴수도 있겠더라. 예비군 끝나고 더워서 전투복하의에 걍 반팔만 입고 상의는 들고 집에갔는데 중간에 아메리카노 시켜놓고 밖에서 담배피고있으니까 길가던 새끼 세명이 현역인줄알고 시비쳐검. 군인이시면 복장제대로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지랄하길래 저 예비군인데요? 하면서 전역마크 보여주니까 죄송하다고 하더라.

사실 3번은 내가 특이케이스 걸린건데 이건 단점도 아니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정도 말고 단점은 딱히 없는듯

뭐 나중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난 그냥 앞으로 계속 짧은머리 하고 다니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만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