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FA 최대어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다.

한화가 양의지와 19일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원 연봉 80억원 총액 140억 원 규모로 1차 FA였던 4년 125억을 넘어섰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뛰어난 투수 리드, 도루 저지 능력을 지니고 있고 부상으로 이번시즌에서는 포수보다는 지명타자에 중점을 두었지만 공격에서도 올해 타점 8위(94타점), 홈런 13위(20홈런)에 오르며 국내 최고 포수로 평가 받는다. 특히 우타자 거포와 풍부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을 찾고 있던 한화 이글스는 양의지의 가치를 더 높이 책정했다.

수베로 감독은 “리더십이 있는 선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우산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한화 구단에 감사 드린다. 또한 4년간 많은 사랑을 주신 NC 구단과 강인권 감독님, 코치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화 손혁 단장은 “3년간 최하위임에도 불구하고 돌아서지 않은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글스가 내년 가을 야구에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12월 중 대전에서 양의지의 입단식을 연다. 양의지는 앞으로 대전에서 펼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계획을 이 자리에서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