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영화들을 뒤적거리다가 \'칠검\'이라는 무협영화를 찾아내서 봤는데,

이제까지 본 중국무협영화중에서 처음으로 (그렇게 많이 봤다고는 할수 없지만..)

조선인이 언급되서 왠지 신선했습니다...(그 노란 검을 들고다니던 무사가 영화 시나리오 설정상 조선 출신이라나?)

중국무협만화나 소설을 읽어보면, 일본(특히 사무라이)이 나오는건 몇번 봤어도 조선이 나오는건 처음봤거든요...

한국작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무협설정에서 조선이 신비한 세력으로 나오는게,

왠지 자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찜찜했었는데..

본토 중국무협에서 조선인이 나와서 왠지 조금은 뿌듯한 느낌?
(뭐랄까.. 중국내에서도 무협적 설정대상으로 한국이 최소한 고려 대상은 된 걸까 하는 느낌?)

일본아해들이 서양식 환타지 세계관에 자기들의 사무라이나 닌자를 아무렇게나 (이상하게) 집어넣는것에 비교하면,
(일본애들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울지는 몰라도...)

무협에서 조선의 존재라는 설정은 별다른 무리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물론 중국측 무협소설에서도 조선을 등장시킨다는 전제 하에서 말입니다...그게 아니면 그냥 일방적인 짝사랑같에서...)

그런 의미에서 무협 환파지 퓨전 이런건 정말 개인적으로 별로인데요...(물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니까....)

다른분들도 무협속에서의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