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엠생 모쏠아다 야붕이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랍시고

뭐 좀 사먹고 기분내볼라고 빵집이랑 마트 가봤는데

죄다 비싸더라

심지어 생크림도 비싸 ㅅㅂ 무슨 500ml에 5천원씩이나 해

그래서 그냥 다 포기하고 집에서 술안주재료랑 원래 갖고있던거 이것저것 써서

직접 야붕이식 크리스마스 케잌 을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

먼저 생크림을 대체할 고명부터 만들어보자

버터 으깨고

맥주안주로 먹으려던 치즈 그대로 투하해준다

사실 원래 오늘 맥주랑 쏘세지 해먹으려고 했는데

최근에 통풍진단받은 바람에

맥주 싹 다 버리고

지금 이지랄하고 있는 중이다

이젠 술도 맘대로 못 쳐먹는 좃같은 삶

다 으깨고 스까준다음에 설탕도 넣어준다

그래야 대충 생크림 비슷한 맛 날테니까...

그 다음으로 빵부분을 만들어보자

계란 분리하고

흰자 존나게 저어주면

점점 이렇게 하얗고 찰진 거품이 생기면서

머랭이 된다

여기에 나머지 빵 부재료들 설탕이랑 바닐라시럽(커피에 넣어먹으려고 샀던거)이랑 다 때려박아주고

스까서 틀에 넣어준다음에

굽는다

본인은 촉촉한걸 좋아하므로

오븐에 물 좀 넣어서 습식사우나 비슷한 효과를 노려보았다

다 구워졌다.

뒤집어서 한김 식혀주고

단면상태 굿

이제 차곡차곡 잘라서

세팅 ㄱㄱ

1/4 조각을 포개서

아까 만든 소스를 부어준다

다행이도 보기엔 약간 그럴싸해보인다. 존나 대충한건데

이제 먹어보자

냠냠

꺼억

굴을 먹으니 힘이 솟는다

밤도 되었으니 슬슬 오피녀를 불러보자

오피녀가 도착했다

벌써 눕혀버렸다. 이제 질문 못 받는다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