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돌돔낚시 + 돌돔요리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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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돌돔낚시 + 돌돔요리 기행앱에서 작성

큰댕작댕

2019.12.19 10:26:10

조회 179130 추천 1,186 댓글 936

안녕 기음갤은 첨이네 힛갤 올라온거 보다가 아버지랑 낚시갔던거 생각나서 처음으로 글을 써보려해

글 쓰는 재주는 없지만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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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 취미는 낚시시다

어렸을때 민물낚시할때는 곧 잘 따라갔었는데

아버지가 민물낚시에서 바다낚시로 바뀌시더니

위험하다고 점점 빈도가 줄더니 고등학생때부턴 아예 같이 안다녔다

그러다

전역하고 빈둥빈둥거리는데 아버지가 오랜만에 같이 낚시라도 가자고 해서 출발했다

솔직히 귀찮았지만 막상 항구 도착하니 꽤 설레더라

여서도?? 랬나 거기가서 낚시한다고 배를 타고 좀 갔다

다행히 뱃멀미는 안해서 잘자고 일어났고

내가 초보라 무조건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위해

완만하고 넓은 갯바위에 우릴 안착시켜주고

미끼로 쓰라고 전복 주시더라

생전복을 미끼로 주다니 솔직히 놀랐다

밤사이에 먹었던 컵라면 진짜 존맛탱

전복 잘라서 생수로 씻고 물 끓일때

같이 넣어서 컵라면에 넣으니까

쫄깃쫄깃하고 맛있더라 야

동이트기 시작하는데 이때까지 한마리도 못잡아서

솔직히 텐션 떨어졌는데

내가 그날 처음 낚은 물고기

낚알못 물알못이라 뭔지 몰라서 물어봤었는데 까먹었다

뱅에돔?? 이랬나 아버지가 낚은거 돌돔빼고 나머지 물고기는 전부 입에서 바늘빼서 방생해줬다

이것도 뭔지 모르겠음

드디어 기대하던 돌돔 낚았다 와 이렇게 작은데도 힘이 엄청나더라

진짜 재밌었다

또 낚고~

중간정산 5~6마리쯤 되고

새끼들은 다 놓아줘서 별로 안되는거같다

약속한 시간에 배가 우릴 태우러오고

아침이되니 바람도 잔잔하고 파도도 안쌔고

무엇보다 햇살이 강하니 정말 섬이 아름다웠다

대망의 돌돔요리 시작합니다

슥삭슥삭

캬 빛깔 고운거 봐라

이건 매운탕용으로 따로 빼논 뼈하고 살덩이 조금 그리고

작은 돌돔

이대로 소주에 초장찍어서 그냥!!!!

하고 싶지만 우리집은 회를 별로 안좋아한다

거기다 난 술도 별로 안좋아해

그래서 생선까스를 하기로 했다!!!

저번에 참돔으로 했는데 맛있어서 이번엔 돌돔으로 해야겠다

계란옷을 입힌후 튀김가루 위에 치덕치덕 한 후 빵까룰ㅇㄹ 입히면!!!

얼추 완성 이대로 튀기기만하면 진짜 고소하고 담백한 생선까스가 완성된다

예전에 뭔 잡어로도 했었는데

진짜 참돔이나 돌돔이나 돔류는 육질도 좋고

기름기도 적당한게 담백하고

시판 생선까스나 잡어로 만든 생선까스랑

클라스 자체가 다르다

과일썰어서 탕수육소스 만들고 시판용 타르타르소스 사서

치킨마냥 반반 해먹으면 진짜 밥도둑이 따로없다

그럼 이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참 이거 친구들한테 자랑했었는데

돌돔으로 생선까스했다고 욕 개쳐먹었다

돌돔 엄마도 자기 아들이 생선까스 될줄은 몰랐겠다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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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타음식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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