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에 손든 맥도널드   맥도널드 맥플러리   대형 햄버거 업체 맥도널드가 고슴도치에 항복했다. 로이터 통신은 맥도널드가 고슴도치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맥플러리 아이스크림 용기를 새로 디자인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이 용기의 입구는 너무 넓어서 남은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머리를 밀어넣은 고슴도치가 다시 빠져나오지 못해 굶어죽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9월1일부터 맥도널드는 단 것을 사랑하는 이 동물이 머리를 넣을 수 없을 정도로 맥플러리 용기 크기를 줄인다. 맥도널드측은 성명에서 “새로운 용기를 개발하라며 연구와 실험을 촉구한 시민단체들의 요구로 디자인을 바꾸기로 했다”며 “용기 뚜껑의 구멍을 작게 만들었기 때문에 고슴도치가 맥플러리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고슴도치 보존 공동체 페이 베스 회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반가운 뉴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년간 맥도널드와 싸워왔다”고 밝혔다. ? 이보연 기자 byable@segye.com 2006.09.01 (금) 13:33   맥도널드 300원짜리 콘밖에 안먹어봤는데 저거 맛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