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시즌Ⅱ] 도시재생형 '쪽방' 재개발, 이렇게 다르다 - 변창흠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CNBCbiz팀 기자

입력 2020.07.17. 11:24수정 2020.07.17. 15:18

Q. 도시재생사업이 정비사업과 차별화되는 점은?

A. 한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도시재생사업하고 정비사업이 결합되다 보니까 기존에 있는 주택이나 사회적 관계나, 네트워크를 완전히 무시하고 새로운 빌딩을 짓고 개발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과거 재개발 사업이나 정비사업으로 복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우려를 하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과거와 달리 원주민 임시주거지 마련”

영등포.대전역 쪽방사업, 광명 너부대마을 사업

그런데 영등포 쪽방이나 대전 역 앞 쪽방 정비사업의 경우에는 기존에 그 지역에서 활동하던 오래된 주민단체들 또는 주민 지원하는 단체, 토마스의 집이나 요셉병원이나 이런 주민 단체 분들이 우리가 정비사업을 할 동안에 원주민들도 임시 주거지에 이주했다가, 단체들도 이주했다가, 완성되면 다시 다 그대로 복귀 하는 것을 기본적인 전제로 합니다.

대전의 경우에는 벧엘의 집처럼 오랫동안 거기서 주민들을 지원하면서 거의 25년간 활동했던 분들이 주민들과 함께 임시 주거지로 옮겼다가 끝나면 다시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광명의 너부대마을이라고, 너부대지구에도 거기에 있는 원주민들을 위해서 임시 주거지를 먼저 만들고 그 다음에 나머지 지역을 개발하는 방식으로해서 원주민도 거의 재정착 할수 있고, 거기서 활동하거나 지원하시는 수 많은 단체들도 그 지역에서 다시 복원되서 활동이나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을 기본적인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과거의 정비사업이나 뉴타운 사업과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수익성을 추구 해서 거기에 있는 분들에게 보상을 하고, 이주하게 하고 여기는 완전히 다른 지역 사람들이 다시 와서 거주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지역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관을 만들어내고, 네트워크를 만들어낸 반면에 지금 국토부와 함께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여기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 그리고 단체들 그리고 지자체와 같이 협의해서 이 지역에 어울리는 경관이나 공간을 만들어내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적인 전략이다, 가치다 라고 생각합니다.

쪽방촌 사람들 임시거주지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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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사업후 다시돌아와 살게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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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시를 재생하는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