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에 10년째 살고있는 흙임

근처에 있는 김포 검단 청라 송도 영종도는 내가 안 살아봐서 모르겠는데 아무튼 인천은 진짜 가지마라 진짜...


차라리 인천살바엔 경기도 완전 남쪽끝인 충청도 근처나 아예 지방에 사는게 정신적으로 훨씬 나을거 같음 진짜

인천...한여름에도 왠지 차가워보이고 추워보이는 도시...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도 있고 광역시인데 어둡고 음침한 느낌

수도권에서 이미지가 가장 안 좋은 동네

한 4달 전인가 부갤에 가난한 동네에 살면 안되는 이유라는 글이 념글에 올라온거 있거든?

인천에 10년산 내가 그거보고 진짜 격하게 공감됨

교통 좀 안좋고 마트,병원,학교,학원 이런건 집에서 좀 멀리있는건 둘째치고,가장 안좋은건 가난한 동네의 분위기임

동네 길거리만 봐도 밤되면 배달 오토바이들 시동걸고 달리는 소리 여기저기서 들리고

나이 있는 아저씨나 할아버지들은 축 처지고 의욕없어 보이는 표정으로 담배피는 광경 흔하게 볼 수 있고

젊은 남자들은 문신하고 언더아머 나이키 이런거 쫙 빼입고 메이커 슬리퍼 신고 오토바이타거나 외제차 끌면서 지들끼리 형님,사장님거림

인간미라곤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동네가 인천이야

다들 의욕없어 보이는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담배피고 세상에 불만이 가득해보이는 사람들의 표정...

사람들의 기분이 완전 극과 극이야 누구는 엄청 UP되어 있는가하면 누구는 다운 완전 우울해함

보통은 젊은 양아치들이 전자고 아재들이나 노인들이 후자

낮에만봐도 우울한데 밤에는 더 심해짐

밤에는 아재들 술먹고 얼굴 빨개지고 지들끼리 걸걸한 목소리로 소리 빽빽 지르다가 경찰 오는 일도 많이봤고

내 급식시절을 토대로 얘기하자면 여기는 노는거 참고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을 이상하게 보는 분위기임

물론 애들도 나이먹으며 조금씩 성숙해지니까 고등학교가면 면학분위기 달라지는데 초등학교때는 그냥 공부를 아예 안 함

초등학교때부터 쌈 좀 잘하고 놀 줄 아는 애들이 커서 뭐가되냐

인천하면 떠오르는 오토바이,외제차타고 메이커 브랜드 옷 입은 양아치들이됨

아무튼 이런 동네의 분위기 속에 살면 진짜 본인마저도 거기에 휩쓸려버림


양아치가 된다는게 아니라 우울증 걸리고 사람이 염세적,비관적으로 변하고 입과 머릿속에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과 말밖에 없음

그나마 이런 동네에서 정신차리고 공부 열심히하고 인성도 올바른 애들은 가뭄에 콩나듯 찾아보기 힘들어

사실 어느동네를 살던 자기 열심히 하기에 달려있지만 동네 분위기가 크게 좌우함 어린 애들한테는 특히

인천에 집 산다하더라도 애 키운다면 솔직히 비추함

다 큰 성인이야 자기혼자 인천에 사는건 그럭저럭 괜찮은데 이런데에서 애 키우면 몹쓸 짓이야 진짜

그냥 민도가 완전 밑바닥 최하위임

부갤에서 민도 안 좋다고 까는 동네인 일산,동탄,다른 경기도 동네들,똥서울 이런데에 인천 오래산 사람이 가보면 천국이라고 느껴질 정도

우리집은 나 초등학생때 일산에 있는 임대아파트에 살다가 어쩌다 2011년에 인천 부평으로 이사왔는데 동네가 너무 낙후됨

아파트라면 모를까...아파트도 아닌 재개발 구역에 있는 준신축 빌라에 들어갔음

내 유년시절을 인천에서 보낸게 한이다...

인천이 얼마나 ㅈ같은지,얼마나 우울한지는 살아본 사람들만이 제일 잘알지

여유있는 동네에 살아야 정신적으로도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함


우리집은 형편이 어려워서 나 초딩때 인천왔는데 솔직히 부모 원망하는 마음도 없지않아 있음

솔직히 인천살면 나 수도권산다고 지방사는 사람들 무시할 자격 못된다

서울이나 경기도 사는 사람들도 인천에 오는 일은 사실상 딱 하나밖에 없음

해외여행가려고 인천공항 오는거


난 인천 꼭 탈출할거니까 다들 열심히들 살기바라고


민도,분위기 뿐만 아니라 교통,학군,일자리 다 총체적 난국이니까 오지마

특히 애 키우는 부모라면 더더욱

뭐 어디 애새끼 인생 조질일있어??


비단 인천뿐만 아니라 어느 가난한 동네는 다ㅇㅇ






인천사람들에게 묻겠다. '가난'을 거꾸로 하면?


ㄴ...난가??


네...바로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