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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김에 좀 더 파기--1,2부 비교 장면

ㅇㅇ(220.93) 2018.12.17 20:51:30
조회 1757 추천 72 댓글 8
														

아랫글 짤들을 파다보니 또 들어오는 장면들 ㅋ

착남은 한 드라마를 중간에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만들고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알고있지.


1회 의대생 마루가 집에 돌아와 씻으려고 마당에서 전등을 켜는 장면이 잠깐 나왔고

10회 기억잃은 은기가 마루네집 마당에서 대낮인데도 전등을 켜는 장면이 나와 (짤 by 환생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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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모텔에서 재희마루의 대화를 돌이켜봐. 자수하고 앵커가 아니더라도 다른일로 시작하면 된다는 마루를 뿌리치며

재희가 깨진 맥주병으로 죽겠다고...놔! 난 살 이유가 없어 다 끝났어! 지난 15년동안 그 시궁창에서 앵커되겠다는 꿈하나만으로 달려왔는데!

말리다 점점 화가 난 마루가 결국 재희가 휘두른 깨진 맥주병조각에 손목을 다치고

화를 엄청 내면서 왜 이래요! 미쳤어요? 난 누나가 살아야할 이유가 안돼요??

나도 지난 그 끝도 모를 시궁창에서 13년동안 한재희가 켜준 등불 하나만 보고 따라왔는데

나같은 놈은 살아야할 이유가 안돼요??


이래서 은기 빗속고백때 강마루라는 남자땜에 살아있는게 첨으로 좋아졌어요 라는 말에 완전히 무너졌지...

사고후 실종된 은기생각할때도 이 장면을 떠올리고...

이 짤을 보면 1부에선 한재희가 등불이었다면

2부에선 응기가 등불을 켰고 앞으론 은기가 켜준 등불을 따라 극전개가 이뤄질거라는 의미?!


초코말대로 울오빠나 은기언니나 나이도 어린 사람들이 뭔넘의 인생길이 이리 험난하고 고단한지...(짤 by hee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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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 볼수록 참 고단한 강마루 인생이야,,,

머리는 모잘라도 불쌍한 이들한테 있는거 다 퍼주던 사람좋던 어머니는 마루출산하다 돌아가셔서 얼굴도 기억도 없지.

아버지는 바람둥이로 여자들 후리며 야바위꾼 약장사로 장터를 떠돌고

그 어린 나이때부터 부모없이 달동네에서 빈집지키며 스스로 컸고

어린나이때부터 부모없이 달동네에서 빈집지키며 스스로 컸고 거기다 아픈 이복동생까지 덜컥 떠맡아 키워야했고

마루본인도 말하는 그 끝도 모를 시궁창이라는 곳에서 11살 마루는 어쩌다 한재희라는 동네 젤 이쁜누나가 두둘겨맞고

자기집으로 들어온 날부터 한재희를 위해 항상 기다리고 모든걸 걸고 시궁창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꿈꾸고 그랬지.


5회 아오모리축제에서 2003년 20살 마루가--이때부터 재희와 이성으로 아주~깊은 연인관계로 발전한 시점이기에 년도까지 지정했겠지?--

재희한테 쓴 편지를 나레이션하는데 앞으로 누나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본인의 행복이 아닌 누나를 행복하게,

항상 누나곁에 있을거고 무슨일이 있어도 누나잡은 손을 절대 놓지 않을거라고 읊어대는데

화면은 은기와 키스하던중 눈을 번쩍뜨고 은기와 손깍지를 끼고 더 힘주어 꼭잡고

나레이션과 다른 사람이 다른 상황이,,,은기는 마루찾고 갈팡질팡하고 참 꽁기꽁기한 화면인데...

이젠 깨어진 꿈이고 이젠 지나간 과거이고 강마루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닌 여태 희생만하고 살아온걸 보여주지.

24살 마루는 교도소가고 인생이 와르르 무너져도 29살까지 재희만 찾고 기다리고

그렇게 한재희한테 당하고도 참아내고 견뎌내고...


20회 엔딩나레이션에 누구나하는 평범한 연애를 세상사람 모두가 하는 평범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그녀가 어떤사람인지 그녀를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그녀의 집앞에서 서성거려보기도 하고

그녀의 부모님께 잘보이고 싶어서 그녀아버지가 좋아하는 트로트도 외우고 바둑도 배우고

그녀가 좋아하는 팝아티스트 노래를 전부 외우고

그녀가 자주가는 장소에서 그녀를 하루종일 기다려보기도 하고

보고싶다고 말하고 그리웠다 말하고 설레며 감사하며


이런게 생략된 평범한 연애완 거리가 먼, 딱봐도 처음부터 평범한 만남이나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평범한 사랑은 아니지만

그렇게 당하고도 100개중 98개의 추억이 무참히 짓밟혀도

그걸 부정하면 지나온 인생이 더 서글프고 억울하고 허망해지니

탈출구가 희미한 시궁창에서 그거라도 붙잡고 싶어서 집착하고 희생하고

양평별장에서 끝나지않는 ㄷㅡㅇ 신같은 미련이란걸 깨닫고 그 악몽같은 19년을 완전 떨쳐내기까지 참 힘들었다.


저 아랫글 바텐더와 제비 막짤의 재희 마루 대화에서 이젠 은기마저 모두 내려논 마루가

단 한번만이라도 내 인생에서 단 한번만이라도

나만 생각하고

내 욕심 부려서

내가 하고 싶은거

내가 원하는거

내가 바라는거 가지고 산 적이 있었나

단 한번만이라도 ! 이러는데 하,,,너란 놈 인생은 ㅠ

기억잃은 은기와의 그 시한부 짧은 잠시의 행복이 깨질꿈이란걸 알면서도

그거면 된거라며 지금 행복하다고 이런시간을 허락해줘서 감사하다고

곧 깨질꿈이라도 조금만 더 누리고 싶다고 그랬던 안쓰러운 강마루 인생이었지 ㅜ


짤비교하다 잠시 딴데로 샛는데 다시 나의 최애파트 시작인 퉁~~~@!

나한테 관심있어요? 음청 말도 빠르고 시크하고 쏘아부치지

20회 통영에선 나한테...관심,,,있어요? 말도 천천히 차분히 수줍게 물어보고 네!라는 대답에 침꼴깍 끔..음..이러고 ㅋ

잘생긴 사람이 이상형? 쉽게 감동하는 편이고?

이 말때문에 열라 어이없어진 은기가 자뻑재수100단 아저씨란 꼬리표를 달았고

그게 머리에 남은 마루는 스스로 자뻑재수100단이라고 박변한테 자랑아닌 자랑을 ㅋ

통영에서 은기가 잘생남이 이상형이고 쉽게 감동하는 편이라고 먼저 말하고 3회때 말한 자뻑재수100단 회수했으니

이젠 완전체 이상형,관심가는 마루,잘생김이 묻어나는 마루,감동을 주는 마루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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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둘이 만나는 담벼락씬은 워낙 유명하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요~~

난 본방시 이장면보고 수퍼내츄럴인가!!,,,멍 때리고 본 기억이 ㅋ


주문진가는 차안에서 토닥거리는 은기마루

은기보고 살짝 설랬다던 마루는 버럭버럭대며 따지는 은기를 재수없다고 중간에 내려줄수 있었을텐데

이상형이 성질더럽고 까칠하고 노려보는 표정이 살벌한 여자로 바뀌었다며 피식대고 주문진까지 델꼬 갔떵 ㅎ

막 차에 탔을땐 황당하고 맘 급해서 막 대하다 빨리 내리라고 재촉할때랑

시간이 지날수록 말 주고받으며 표정이 변하는게 재미있어.

버럭은기가 목적지가 어디니!! 소리칠땐 빙그레 미소띄고 즐기는듯한 표정이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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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추억놀이의 연장인 차안에서 여전히 둘이 토닥토닥거리는 걸로 연결되고

마루는 주문진도착후 일들이 너한테 보여주고 싶지않은 몇가지 일이라고 추억하는데

돌아오던길 초코가 맘껏 소리내어 울수있게 볼륨을 높혔는데 샌프란시스코가 나오고

은기는 아버지한테 남보는데선 절대 울지마라고 교육받으며 컷는데 어,,,가족은 을고싶을땐

펑펑울라고 저런 위로를 하는구나하고 놀라서 빤히 마루를 쳐다보고,,,이때 마루가 가슴에 콱 박혔지 아마.

그래서 집앞에서 그쪽이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우리 다시 만납시다 이랬고

그때 각인된 샌프란시스코와 마루가 떠올라 심장이 막 뛰기 시작하고...


주문진 등대에선 은기가 앉아있는 마루를 쳐다보고있는,,,

이때 은기생각엔 절벽에서 전혀 모르는 자신을 위해 목숨걸고 인형가져다준거랑

잘모르는 초코엄마를 늑골부러진 몸으로 구해준거랑 오버랩되었겠지. 그래서 2대1 멋지던데요? 그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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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선 마루가 앉아있는 은기를 쳐다보고있는,,,

공홈스틸사진에선 순백색의 은기와 검은색의 마루가 만나 회색으로 동화된 두사람 어쩌고 그런 설명이 달렸던걸로 ㅎ


주문진에서 돌아오던길엔 잠든 은기초코가 타고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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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야반도주하던 차안에선 재길이도 포함.


강기사가 은기만 차에 태우면 아주 편안하게 안전운행을 잘해요~

주문진 출발할땐 난폭했지만 서서히 그후론 변했지요.서은기가 남의 차에서 잠을 다 자네? 할 정도로

그냥 오빠 아는 사람일때부터 은기한테 말없이 안전벨트매주고 도착해선 손수 풀어주고 ㅎ

혼자서 운전할땐 난폭하고 폭주족인데 말이야

-아오모리가는 결정을 하고 대로 한가운데서 갑자기 유턴할때도 난폭

-양평별장가면서도 폭주

-추암바닷가 갈때도 폭주...돌아올땐 터널진입전까지 넋나간 허깨비 껍데기만 남은듯했지만 ㅜ

-납치된 은기구하러 갈때가 절정이고

-은기혼자인 집에 재희급방문시도 마찬가지


극중 은마루 차안씬도 꽤 많았지? 다음엔 그장면만 모아볼까나...

다른사람과는 비행기만남후 재길이는 뒷좌석 마루는 운전석에서 재희얘기하다 승질내고 운전못하는 재길버리고 간거랑

현비서집 처음 찾아갔을때 그렇게 두 번


여튼 1부,2부가 맞물리도록 많이 비슷하게 연출을 했지? 이런거 참 많더라고.

12회 재희마루 식탁씬은 4회브런치+6회 bar 씬+8회 양평별장 장면이 생각나게 그때의 대화와 연결되어 설전을 주고받고

12회 보쌈여행은 4회엔딩 은기를 연못에 던지면서 (잠꾸러기 아가씨!) 불순한 의도의 마루가 불쑥 아오모리여행에 끼여들지만

12회땐 순수한 마음으로 은기를 소중하게 이불로 감싸서 (잠꾸러기 아가씨~) 여행을 데리고갔지.

아오모리에서도 둘이 오뎅먹는게 방송엔 안나왔지만 분명 공홈스틸사진으론 은마루가 같이 일본에서 오뎅먹는 사진이 있었다요.

둘이 바닷가를 거니는건, 추암바닷가에선 모질게 은기를 내쳤는데

마침내 12회에선 은기가 내미는 손을 잡고 바닷가를 거닐고...

이 때 나레이션이 내가 할수있는 가장 모진말로 상처를 주고 내가 할수있는 모든힘을 다해 밀어냈던 그여자가...딱 추암바닷가 ㅠㅠ

갈대밭으로 넘어가면서 나레이션이 이여자는 나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같은 상처이고 내가 준 상처이고 눈물...로 바뀌고 ㅠㅠ

추암바닷가에선 이별후 따로 떠나고 터널사고가 났지만 12회에선 둘이 손잡고 한 차를 타고 돌아오지.

산업스파이누명은 10억협박범 누명과 겹쳐지고...


하다보니 끝도 없겠다요 오늘은 여기서 그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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