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이 추워 기아초뽕 차서 19화 돌려보던 도중 궁금해져서 작성함

1.미스타와 죠르노 일행이 달리는 속도가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의 기아초의 속도

이렇게 계산하려면 정말 많은 걸 우리 맘대로 가정하고 계산해야 하긴 하지만 어쨌든 계산해보자.

대충 죠르노 일행이 시속 80km/h로 일정하게 달리고 있고, 기아초가 오아아아-하고 떨어지면서 벌려진 거리하고 기아초가 총 맞고 바닥에 뜨거운 키스를 하기 직전의 거리하고 똑같다고 생각해보자고.

요게 오아아아-하고 바닥에처박은 직후

요게 기아초가 달리기시작할때의 시간.대략 바닥에 처박고 죠르노 일행이 도망치는동안 27초 10이 소모되었다.

1분 33초07이 미스타가 다시총알을 갈기는순간.

아까 가정했듯이 오아아아하고 떨어지면서 생긴 기아초와 차 사이거리랑 총알 다시 맞기 직전 차와 기아초의 거리가 똑같으니 대충 1분 33초 07 동안 기아초가 a의 속도로 달려야 27초 10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보면 됨.

둘다 km/h로 통일하고, 1초가 3600분의 1 시간이라는 걸 이용해 계산하면 

((90.07-21.10)초*기아초속도km/h)/3600초=90.07초*80km/h/3600초= 2.002

하면 69.97*기아초 속도 = 80*90.07이 되고, 기아초의 평균속도는 약 104.47km/h가 나옴.

총알을 다시 처맞고 미스타가 얘기하고 기아초가 거꾸러지기직전까지의 시간으로 계산하면, 스샷 못찍었는데 대충 1분 46초 19동안 기아초가 a의 속도로 달려야 27초 10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보면 됨.

((106.19-21.10)초*기아초속도km/h)/3600초=106.19초*80km/h/3600초= 2.002

하면 85.09*기아초 속도 = 80*106.19이 되고, 기아초의 평균속도는 약 99.84km/h가 나옴.

물론 여러가지를 감안해야하는게 크니까 걸러들어야 하지만 존나게 빠르다는걸 알 수 있다.

달린 거리도90.07*104.47/3600 하면 2.614키로 즉 2614미터가 나오는데...... 거의 3000미터를 전력질주로 달리고도 숨 한번 헉헉대지 않는 이 남자 대체.....

2.화면상의 거리를 가지고 재는 방법

일단 화면상에서 속도를 재려면 거리를 알아야 하고 거리를 재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거리가 하나 있어야 한다.

화면 상에서 반복적으로 일정하게 등장하는 지표가 될 만한 물체는 일단 가로등뿐이고, 가로등 2개 사이의 간격을 알면 쉽게 속도를 계산해 볼 수 있겠지.

요건 구글어스에서 잰 거리인데, 50미터에서 30미터까지 뒤죽박죽이더라고. 대개는48미터 선에서 나오긴 하는데....

참고로 전투가 벌어진 다리는 리베르타 다리, 베니스본토와 섬을 잇는 매우 긴 다리다.

참고로 이 다리 길이가 약 4키로미터 정도인데, 죠르노 일행이 80키로로 달리고 있었으므로 실제 운하에 꼬라박기까지 3분이 안 걸려야 맞다. 근데 뭐....9초 안에 지 인생사 털어놓는 흡혈귀새끼가 있는 만화에서 뭘따짐

여튼 하려던말은 이게 아니고

포토샵으로 대충 재봤을때도 48미터 간격으로 심어져 있는 것 같음

그러니 가로등 1개 간격을 48미터라고 하자고

역시 바로 옆으로 보이는 짤이 제일 계산하기 좋아서

약 1초 09만에 1개의 가로등을 지나간다.

그렇다면 48미터를 1초 09만에 지나가니까 약 44.04m/s, 키로미터 퍼 아워로 환산하면 거의 158km/h의 괴물이 된다!

3. 세계기록과 다른 생물들과의 비교

앞에서 편차가 좀 나지만 기아초의 속도가 158km/h에서 104km/h까지 차이난다는 걸 알아봤었지.

그리고 사실 시속 80km/h인 차를 따라잡으려면 적어도 평균속도가 80km/h는넘어야 한다는 정도는 나란챠도 알 거야.

이쯤돼서 인간과 다른 생물과의 비교를 한 번 해 볼까?

가장 빠르다는 인간인 우사인 볼트도 전력질주 순간속도가 45km/h밖에 안나온다. 심지어 지상최속의 동물인 치타도 120km/h다!

그렇다면 빙상 스피드로 비교해 보면? 인간이 스케이트를 타면 좀 더 빨리 달릴 수 있지 않을까 궁금한 죠붕이들이 많을거다.

작년 8월쯤 나온 기사인데 단거리 스케이팅 최고순간속도가 93km/h로 스피드스케이팅 최고기록을 찍었다는 기사이다.

장거리를 달리는 경우 최대 시속 59키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아까 나왔던 기아초의 속도 계산 결과값인 99.84km/h,104km/h, 158km/h와 비교해 보자. 계산에 따라서는 기아초가 치타보다 더 빠르다! 기아초가 얼마나 탈인간급, 아니 탈생물급 스피드로 달리는지 알 수 있다.

+

아까 말했듯이 기아초가 달린 거리는 거의 3000미터 되는데, 3000미터 세계기록은 2005년 에르빅이 세운 3:37.28이다.

아까 기아초가 1분 46초 19에 비슷한 거리를 달렸다는 걸 기억해 보자. 그리고 숨조차 헐떡거리지 않았다는 무서운 사실도....

결론: 

죠파고는 적을 하나 제거했을 뿐이지만, 그날 세계는 빙상스포츠계의 큰 별을 잃고 말았다.

살아있었으면 인성논란은 있을지언정 이탈리아, 아니 세계기록을 제패해가며 빙상스포츠의 역사를 혼자 다 써내려나갔을 것이다.

스탠드의 도움이라고는 얼음옷 입혀주는게 끝인 것 같은데 이 정도까지 피지컬을 끌어올리려면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일까?

뭐 죠죠월드에 탈인간급이 한둘이겠냐마는..... 

한줄요약: 탈인간급, 아니 탈생물급 스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