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시민단체에서 포텐독에 대한 성명서를 내면서 불타오르던데 나도 궁금해서 기사와 그 보고서 좀 찾아보고 옴.
기사보다는 이 시민단체에서 나온 <포텐독>에 내재된 폭력과 혐오,차별 분석 결과가 비판한 내용들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그걸 위주로 해석 해보겠음, 이 분석 결과를 봤을때는 이 사람들이 최소한 얼치기로 애니 보면서 까는거 같지는 않더라...
① 타인의 배변활동을 관람하기, 정도를 넘어선 폭력적 발상과 왜곡된 노동관
24화 ‘개똥 테러 사건’(방영일, 2021.06.18.)의 한 장면이다. 골드팽 악당 무리가 인간 세상에 개똥테러를 하기 위한 변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특정한 사람에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이고 변을 생산하게 한다는 설정이다.
공개된 장소에서 다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목된 자가 입으로 먹고 끊임없이 아래로 배변하는 행위가 동시적으로 이뤄진다는 설정은 정도를 넘어선 폭력적인 발상이며 심각한 인권 유린이다. 행위자를 극단적으로 대상화했다는 점에서 관음을 넘어 가학적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배변활동이 이뤄져야할 화장실은 타인의 시선이 차단되어야 할,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아동 시청자들에게 심각한 범죄를 미화시켜 제공했다.
뽀그리 : “밤에 일하는데 야근 수당은 없나요?”
기네스: “없어! ...야근수당 대신 성과금 줄 테니까 열심히 싸기나 해”
뽀그리: 푸짐하게 싸겠습니다
또한 성과금의 댓가로 가학적인 행위를 명령하는 기네스와 돈만 준다면 치욕적인 행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뽀그리. 임금을 지급하는 자는 우월하고 임금을 받고 노동력을 제공하는 위치에 있는 자를 ‘노예’라고 지칭하는 위계관계 설정은 시청자-어린이로 하여금 돈이 인간보다 우위에 있는 극단적인 물신사회로 거칠게 밀어 넣는다. 성과급을 줄테니 열심히 싸기나 하라는 지시에 뽀그리의 “푸짐하게 싸겠습니다.”며 변을 본다는 설정은 최선을 다할수록 ‘노동자=더럽고 냄새나는 일을 하는 자’라는 인간 소외와 왜곡된 노동관을 전달한다.
어린이는 어른들이 마련해 놓은 세상에서 살아간다. 혐오와 차별에 고통 받는 동료 시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이 있는 EBS는 해당 에피소드를 여과없이 송출함으로서 혐오를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1.의 뽀글이는 시즌2때 골드팽이 인간들이 자신들에게 했던 인간들을 역으로 개잡자 3인방을 채찍과 당근으로 부려먹는 장면이 잘 나오는데, 거기서 나온 장면중 하나임.
솔직하게 저 장면 보면서 골드팽이 왜 저런짓을 하겠끔 했는지 잘 알았지만, 시청자(학부모) 입장에서는 불쾌감을 한사발 줄 수 있을꺼라고는 생각했음, 당장 한애갤에서도 많이 나온 이야기가 똥 이야기 보기 불쾌하다고 했었으니.
똥 만드는 장면에다가 뽀글이가 하는 돈의 노예 행동이나 기네스가 똥 잘싸나 확인하는게 별로 보기는 좋지 않다고 본다.
안그래도 포텐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똥밟았네 밈이 유행을 타면서 똥애니 이상 이하도 아닌데, 저런 장면이 나오면 뭐...
② 불법촬영물 유포 협박 범죄에 대한 문제의식 미비
인간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당 골드펭의 멤버 기네스는 석동관 대표의 안면 3D 이미지를 확보하고 국회의원 설미도의 포섭을 위해, 포동넷의 푸푸와 뿔테의 포텐독 변신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미끼로 이들을 협박한다. 인간들의 사랑을 잃을까봐 두려운 불법촬영물의 피해자 ‘푸푸’와 ‘뿔테’는 불안감과 불면증에 시달리다 결국 골드팽 무리의 요구대로 불법촬영 범죄에 가담한다.
“괜찮아. 더 쓸모있는 게 생겼거든. 방금 너희 변신하고 말하는 모습 여기에 다 찍혔어. 지금 당장 너희 주인님한테 보내면 어떻게 될까? 너희 견생을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겠지.”
“저기 인면견이 우리 동영상 안 찍었겠지? 협박하려고 거짓말 하는 거겠지?”
“얌전히 있어. 시끄럽게 굴면 동영상 보낸다.”
“미안해. 얌전히 있을게. 동영상 보내지 마. 제발”
“약속 안 지키면 알지? 동영상 보낸다.”
“안되겠군. 역시 동영상 보내야겠어.”
“싫어? 그럼 어쩔 수 없지 동영상 보낼 수밖에”
“뭐든지 다할게. 말만해.”
기네스의 동영상을 빌미로 푸푸와 뿔테를 협박하는 스토리는 27화 귀걸이를 들고 온 손님, 28화 ‘이런 모습 보이긴 싫어’(2021.6. 25)를 포함 총 4화에 걸쳐 전개될 뿐 아니라 타인의 사생활 도촬이라는 소재는 시즌 2 전반에 빈번히 등장한다. 27화 '귀걸이를 들고 온 손님'에서 ‘안구 엄마’는 개튜버로 유명해진 기네스가 건넨 최면제를 넣은 떡을 먹고 잠든다. "오래도 걸리네" 라는 발언과 함께 기네스는 불법 촬영 카메라가 장착된 귀걸이를 ‘안구 엄마’ 의 귀걸이와 맞바꾼다. 골드팽 무리는 귀걸이 변형 카메라를 통해 안구엄마와 배우자 석동관 대표의 사생활을 시청한다. 또한 30화, ‘괴물’에서는 "동영상 보낸다"라는 협박이 5회 등장하고 31회, ‘동영상보내기 전에’ 에서는 "노예"라는 표현이 5회 등장한다. 불법 촬영물 유포 범죄의 구성을 아무런 경각심 없이 작품 속에서 재현하고 있다.
2020년 4월 정부의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물’ 의 범위는 ①변형카메라 이용 불법촬영물, ②합성ㆍ편집물(딥페이크 등), ③아동ㆍ청소년이용음란물(협박, 강요, 그루밍 등에 의한 촬영물 포함), ④당사자 동의 없이 유포한 영상물 등 포괄한다. 해당 에피소드는‘ 디지털 성범죄물’ ①, ③, ④에 해당하며 불법 촬영물 유포에 대한 협박이 중대 범죄임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포텐독>시즌 2는 피해자를 불법 촬영하여 '주변에 알리겠다'며 협박하고 통제하는 소재가 주를 이룬다. 에피소드를 통해 아동·청소년을 유인, 길들여 동의를 가장한 착취로 원하는 것을 얻는 가스라이팅과 온라인 그루밍을 반복 재현한다. 깊은 사회문제로 대두된 N번방 등 온라인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서 이와 같은 수법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최근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의 가해 공범들은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어 형량이 늘어났다. 재판부가 형법에서 정한 범죄를 목적으로 한 집단에 해당함을 인정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보고서를 보면서 공감했던 내용
저기서 말하다싶이 포텐독 시즌 2때는 골드팽이 자신들의 목표를 이룰려고 포동넷의 멤버중 일부의 약점을 동영상으로 찍고 협박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옴, 그것도 한번이 아니고 계속해서 협박을 하면서 이야기가 풀림.
골드팽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포동넷을 흔드는 이야기는 필요하지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몰카라는 방법으로 꼭 이렇게 흔들 필요가 있을까는 함, 안 그래도 포텐독은 엄연히 7세 이상 시청가 애니에다가 타깃 나이대도 유치원~초등초반인 애니인데 말이다.
몰론 포텐독 시나리오 쓰던 시기에는 N번방 이전이였을 확률이 높지만 N번방 터지기 이전에도 몰카로 인한 피해가 뉴스에 많이 나온만큼 이런 묘사는 지양했어야 했다고 봄.
작년 N번방이 터진 이후 개인의 사생활을 몰카로 찍는 것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민감해졌는데 이 일이 터진 이후 옛날에 만들었던 자두가 이윤석에게 똥 사는 모습을 몰카로 찍히고 협박 당하는 안녕 자두야 한 에피소드는 방통위의 시정을 받고 현재는 볼 수 없는 에피소드가 되어버림
또 투니에서 들어왔던 일애니인 발명왕 유레카 키트에서 몰카가 될 수 있는 발명 아이템 완구를 뺀 적이 있음.
③ 모든 여성 등장인물에 내재된 차별·혐오 정서
여성혐오도 심각하다. 등장하는 모든 여성 캐릭터들에게서 부정적이고 혐오적인 면모를 특징으로 한다.
살찐 외형의 여성 ‘뽀그리’는 입을 지저분하게 하면서 먹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사회에서 여성의 몸무게는 절제와 인내력을 넘어 인격과 정체성의 기준이 된 지 오래다. 몸무게를 조절하지 못한 여성은 쉽게 혐오의 대상이 된다.
‘기네스’는 골드팽의 특수요원으로 수시로 화장품을 거내 거울을 본다. 젋은 여성은 외모에 치중한다는 편견을 강화한다. 뚱뚱하건 마르건간에 여성은 ‘보는 주체’가 아닌 ‘보이는 대상’으로 간주된다는 점에서 뽀그리와 기네스는 모두 대상화된 존재다.
‘하르멍그’는 포동넷의 리더로 노년의 암컷개이다. 하르멍그는 할망구의 변형어로 할망구는 여성 노인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성차별 사회에서 여성의 존재성은 나이와 몸으로 환원된다.
‘비스킷’은 식탐이 강하고 게으르고 더러워 주위에 파리를 몰고 다닌다. 더러운 암컷 강아지이다.
‘안구엄마’는 의식적으로 영어를 사용함으로서(“떡이 참 딜리셔스하네요.”“이것도 한번 트라이 해봐요.” 등) 부잣집 사모님의 허영심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챙기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식탁에서 고기 반찬을 부지런히 아들 밥그릇에 나르는 모습에 악당 도구는 “어떻게 남편 얼굴은 안보고 아들 얼굴만 보지? 인간들은 결혼하면 다 저러냐?” 라고 말한다.
팩트폭격기라는 별명을 가진 국회의원 ‘설미도’는 공적 영역에서 성공한 여성이지만 말하다가 침을 튀며 혀를 빠르게 날름거리는 입모양을 하며 혐오스런 아줌마상을 보인다.
반장 ‘석지’는 주인공 원석을 따돌리는 학교폭력 가해자다. “혈통 좋은 개를 키워야지 똥개를 왜 키워?”처럼 주로 혐오와 배제의 언어를 사용한다.
반면 주인공 원석을 비롯하여 문제해결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포텐독들은 대부분 남성이다.<포텐독> 홈페이지의 인물 소개는 모든 캐릭처에 성별(암컷,수컷)을 명시함으로서 캐릭터의 특성은 성별에 따른 역할 분리를 규정된다는 점을 당연시한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13마리의 포텐독 중 4명이 암컷, 9명이 수컷이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0조(양성평등)
제30조(양성평등)
① 방송은 양성을 균형있고 평등하게 묘사하여야 하며, 성차별적인 표현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 <개정 2014. 1. 9.>
② 방송은 특정 성(性)을 부정적, 희화적, 혐오적으로 묘사하거나 왜곡하여서는 아니된다. <개정 2016. 12. 22.>
③ 방송은 특정 성을 다른 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다루거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특정 성의 외모, 성격, 역할 등을 획일적으로 규정하는 내용으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하여서는 아니 된다. <개정 2014. 1. 9., 2016. 12. 22.>
성비 불균형, 성 편향적인 인물 묘사는 제작자의 불평등한 젠더 체계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포텐독이 대놓고 남성용 타겟이나 여성용 타겟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이야기의 주제나 액션씬같은거나 처음나온 파생상품이 TCG라는거를 생각했을때 남성쪽에 가깝다고 보기때문에 남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거는 그럴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그리고 저기서는 여성, 암컷 개 캐릭터들이 여자에 대한 스테리오 타입을 강화시킨다고 본다고 이야기하는데, 이거는 좀 아이러니하다고 보는게 원래 한애니팬들에게 레봇의 인식중 하나가 PC를 잘 풀어낸다는거라는걸 생각하면...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면 남성, 수컷 개 캐릭터 중에 골드팽의 개리우스같은 망나니 역할을 하는 악역도 있다는 거를 생각하면 여기 나온 5가지의 주장중 가장 설득력 없다고 생각함, 이 보고서를 쓴 곳도 이걸로는 다시보기 중단하기는 좀 그렇다고 생각했는지 다시보기 중단 이유로 이걸 제시하지도 않았고 뉴스에 달린 댓글 중에 이걸 이유로 비판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음.
④ 유희화된 집단 따돌림
16화 ‘퍼스트 독을 구하라’(2021.5.3.)에서는 집단 따돌림을 정당화하고 희화화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원석은 화장실 안에서 자신을 험담하는 소리를 듣고 나와서 따지다가 그만 바지가 내려간다. 그리고 강아지 팬티를 입은 장면이 등장한다. 따돌림을 주도하는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며 ‘개팬티’라고 놀린다.
누군가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 바지가 내려가며 강아지가 그려진 팬티가 보여 지는 장면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그 피해를 간과한 것이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36조(폭력묘사) 규정에 위배된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36조(폭력묘사)
제 36조(폭력묘사)
① 방송은 과도한 폭력 (언어 등 비물리적 폭력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을 다루어서는 아니 되며, 내용전개상 불가피하게 폭력을 묘사할 때도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개정 2014.1.9>
④ 방송은 폭력을 조장하거나 미화 · 정당화하는 내용을 포함하여서는 아니 된다. <신설 2014.1.9>
제 36조의 2(가학적 · 피학적 묘사)
방송은 지나치게 가학적이거나 피학적인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서는 아니된다.
해당 에피소드는 노출된 속옷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도록 연출했다. 아동 시청자들에 대한 존중과 고려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일단 이 이야기를 하기전에.
이것에 대한 항의 의견은 사실 이 보고서 이전에도 있었는데, 이것에 대한 레봇의 답변을 첨부하겠음
레봇의 답변에서 이야기 했듯이 아동대상으로 한 애니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글 풀어내는거는 상당히 어렵게 생각해 봐야 하는 일임. 시청자인 아이들이 자칫하면 학교폭력을 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
같은 아동애니이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는 허긋토! 프리큐어나 옛날에 했던 꼬마마법사 레미 포르테에서도 나왔던 주제였는데, 저 둘은 치유물스러운 전개로 학교폭력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포텐독은 원석이랑 정우라는 아이들을 대비 시키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아이들이 어느쪽을 선택할 것인가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는 포텐독이 노린 시청자가 저걸 보고 레봇이 생각한 의도를 이해 할 수 있을거 같지는 않음, 아무리 사회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고 해도 못해도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은 되야지 레봇의 의도를 알아챌 수 있다고 보는데, 이거는 레봇이 이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의 정신연령을 좀 높게 잡지 않았나 생각해봄.
⑤ 약육강식의 세계관과 동물학대
<포텐독>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획의도는 다음과 같다.
3만년 동안 인간의 친구로 지내온 개가 인간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둘의 관계는 더 친밀해질 수 있을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개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의 모습을 통해 개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인간과 개가 역지사지를 통해 더 친밀한 관계가 된다는 설명과 전개되는 내용 간에는 다소 간극이 있다.
“개들이 억압 받지 않는 유일한 길은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가 되어 그들을 지배하는 것뿐이야.”
골드팽의 리더 개리우스의 대사처럼 실제 내용은 역지사지보다 인간과 개의 주종관계를 개와 인간의 주종관계로 전치한 것에 불과하다. 우월한자가 열등한 자를 지배한다는 우생학적 차별과 서열화에서 오는 억압의 구조는 동일하며 이로 인한 약자에 대한 폭력은 정당화된다.
17화 ‘인간의 약점’(2021. 5. 3)에서 개리우스가 포텐독들을 잡아 공중에 포박해 줄로 매달아 놓는 장면은 ‘개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숙고해본다’는 기획의도가 무색하게 잔인한 동물 학대를 묘사한다. 동물원의 동물들, 실험동물에 대한 윤리적인 착취 등 동물 학대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생명윤리에 어긋나는 이 같은 장면이 7세 이상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에 표현되고 여과 없이 송출한 것에 제작진과 EBS는 반드시 사과하여야 한다. 우월한 존재가 약자들을 지배한다는 양육강식의 세계관은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 전지구적으로 인간이 타 생명들과 공존의 관계로서 생태적 전환을 고민할 때이며 이에 따른 미디어의 책임은 막중하다.
포텐독이 개와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포동넷이랑 개들이 인간을 부려먹어야 한다는 골드펭이랑 맞붇는 이야기가 주 주제인 이상 저런 장면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데, 특히 골드펭은 인간들에게 학대와 안좋은 꼴을 당한 개들이 모여서 만든 집단이니 만큼 묘사를 자극적으로 하였음.
이런 묘사를 한거는 골드펭과 개리우스의 사상에 당위성을 주기위해서 자극적인 묘사를 하였지만, 이런 묘사가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게 저 주장의 말인데.
구 또봇 아크니때도 대놓고 아크니가 자살하는 장면이 나와서 방통위에게 시정명령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나는 시청자들 나이대를 생각하면 골드펭에게 당위성을 주는 장면에서도 좀 더 순화된 장면을 보여주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함.
이 정도로 보고서의 내용은 그만 알아보도록 하고 뉴스의 댓글을 통해서 포텐독에 대해서 주 시청층의 학부모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면...
전체적으로 뉴스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이 시민단체에서 말한 내용 중 3번 항목을 제외한 것에서 공감하는 댓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 뉴스가 정치적인 문제를 다루는 뉴스가 아닌이상 이 애니가 타깃으로 하고 있는 유치원~초등 저학년생의 학부모들이 많이 쎴을꺼라고 생각함.
여기 댓글을 보면 알다시피 EBS에서 하는 애니들은 뽀로로로 대표되는 유아,아동의 교육을 위주로 하는게 몇십년째 주류이고 EBS에서 하는 애니, 캐릭터들의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인식인데 포텐독은 그 소비자들의 니즈를 많이 벗어난 애니인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게다가 포텐독의 이미지는 똥 밟았네 밈으로 인해서 똥 나오는 애니인데 1,2번 항목에서 보다싶이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이 꽤 나오는 애니이니 만큼 학부모들이 이걸보고 별로 좋아할거 같지는 않아보임, 바이클론즈에서도 불가사리 표현할때 역겨운 게 꽤 나왔는데 포텐독에서는 좀 신경 쎴어야 했다고 봄.
나는 이번건이 플하랑은 다르다고 보는데, 플하는 주력으로 삼은 대상이 전혀아닌 성우 덕후들이나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유저가 어거지로 이유 삼아서 공격했다고 보지만, 요번 포텐독은 주력으로 삼은 대상의 학부모들이 봤을때는 꽤 공감할만한 내용으로 비판하는거라서 이거는 EBS에서 투자받기로 결정된 순간부터 레봇이 EBS 많이 보는 학부모들을 생각해서 애니를 만들었어야 했다고 봄.
결국 애니, 캐릭터 IP도 하나의 상품이고 대상으로 잡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줘야 하는데 포텐독은 대상으로 잡은 주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보단 별로 좋아하지 않는 표현과 주제를 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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