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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내 남동생모바일에서 작성

암똘곰(175.208) 2022.01.27 04:33:29
조회 29776 추천 577 댓글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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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 나로써는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나 남동생 셋이 살아와서
군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때는 나의 남동생, 재혁이의 입영 당일이었다.


내 남동생 재혁이는 육군으로 입대하기에 논산으로 향하여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앞으로 도착했다.


입대 전 최후의 만찬으로 통닭을 먹고 싶다기에 육군훈련소
근처의 통닭집에 데려가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점점 다가오는 입영 시간에 슬슬 나와 재혁이는 입대를 위해
입영심사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로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나와 남동생이 포옹하고 있던
바로 그때였다.


"헤에~이거이거, 꽤나 인상적인wwww"


헤어짐의 아쉬움에 취해 입영시간에 늦어버렸는지
군인으로 보여지는 구릿빛의 금발인 남자가 옆에 서있었다.


"거기 누님. 남동생의 입대, 지각해도 괜찮을까?www"


"아..앗! 죄송해요..! 입영 시간에 늦으면 불이익이 있나요?"


"늦는다면..아마 이 녀석, 각오해야할지도www"


"어머 어떡해 어떡해! 제가 입영심사대 안을 잘 몰라서요..
남동생에게 길을 좀 안내해주시겠어요? 부탁해요.."


그렇게 난 남동생의 군생활이 원활하기를 바랬기에 붙잡던
손을 놓아주고 군인에게 남동생을 맡겼다.


"오도옷~!☆ 남동생을 사나이 중 사나이로 만들어줄테니
안심하고 맡겨두라고wwwwwwwww"


그 군인은 남동생의 팔을 잡고 그렇게 나를 떠나갔다.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끝까지 바라보고 떠날려고 했었으나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 가려져 끝내 들어가는 모습까지는
볼 수가 없었다.


그로부터 9주 하고 6일 후에 집의 문 앞에 작은 소포가 하나 도착했다.


안에는 한 장의 비디오 테이프와 우편 하나가 있었으며
비디오엔 알 수 없는 붉은 글씨체가 적혀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도옷~☆ 누님, 기억해? 남동생을 사나이 중 사나이
로 만들어주겠다는 말, 아이아이 챳챳챠!"


"지금부터 바로 나, 나따무라 해병이 남동생을 진정한
바다의 사나이로 재탄생한 모습을 보여줄테니까 거기 앉아서
지켜보라고wwwww"


"여기에 있는 이 앙증맞은 후지산www 잡아당기면 어떤
반응을 할까나?www"


"악! 이병! 딸딸묵통! 감사합니다!"


"에에~? 딸딸묵통? 어디로 간거냐고wwwww
김재혁 이라는 이름은??! 잘못들은걸까나? 다시 한 번!"


"악!!! 이 병!!! 딸!딸!묵!통! 감사합니다!!!!"


"오도오오옷~☆ 완전히 죽은거나 마찬가지wwwwww"


"바다의 사나이로 다시 태어난 남동생군은 어때, 멋지지?"


"지금부터 남동생군은 바다의 사나이를 아득히 뛰어넘을
오도짜세기합해병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식을 치룰거야ww"


"빡깡막쇠 해병님께서 직접 치뤄주시는 해병혼 주입의식..!
아아! 나따무라도 받고싶어라~!"


"아이아이 챳챳챠! 헤이 파파리파! 헤이 파파리파!"


"부르라보! 부르라보! 하이뵨다이!"



                                    R O K M C
                         풍 신 수 길 T V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풍신수길TV라는 글자를 마지막으로 화면엔 그 어떤것도
비춰주지 않아 새카만 화면 속에 눈물이 흐르는 내 얼굴만이
비춰지고 있었다.


암전된 화면과는 다르게 소리는 여전히 들려오고 있었고
소리는 비명인지 환호인지 모를 내 남동생 김재혁의 목소리가
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분명 내 남동생은 분명 육군에 입대했을텐데..?


곧바로 군대에 연락을 취하려 몸을 일으켰을때 보인 소포에서
살짝 고개를 내민 같이 들어있던 우편 하나.


봉투를 찢어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군에서 보낸 내 남동생 김재혁의 확실한


사망통지서였다.


지금 이 세상에 내 남동생 김재혁은 없는 사람인거다.
그 대신에 딸딸묵통이라는 해병이 존재하는거다.


지금 이 글을 적고있는 현재, 난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아니, 정확히는 갇혀있는 상태다.


모두가 날 미친년으로 보고 있다.


이 곳을 나가기 위해선
아마 내 동생 재혁이의 죽음순순히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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