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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아아! 신세기 씹통떡! 대대장실의 수호자들이여!

ㅇㅇ(106.101) 2022.04.18 18:51:35
조회 17319 추천 163 댓글 21
														

20XX00년 8월 모일


기열찬 아쎄이들이 녹아 따뜻한 해병스프가 되고 톤 해병님과 같이 새까만 아스팔트길에 피어오른 아지랑이가 지나가는 스포티지를 해병성채로 안내하는 개씹썅햇발내음이 진동하는 어느날


곽말풍 중령의 핸드폰이 울렸다.


"저기, 이게 뭐야?"


"여보.. 그게 말이야.."


"안그래도 애들 학원비도 그렇고 나갈 돈이 많은데, 넷플릭스에 도대체 얼마나 쓰는거야??

군인이 휴대폰 볼 시간이 그렇게 넘쳐나??"


"그거랑은 상관없는.."


"됐어 다음달 용돈은 없으니까 그렇게 알아. 어차피 집도 있고 밥도 주니까 괜찮잖아? 끊어."


뚜... 뚜... 뚜...


"아니 여보 잠깐만 여보!"


멀리서 곽말풍이 소리를 지르는 한편, 내무반에 씹통떡 해병은 나지막히 과거를 회상하고 있었다.

잦은 찐빠로 인해 휴가를 통제받은지 18개월째, 그는 싸제문화에 굶주렸고

저번 박철곤 해병님의 드림워킹을 통해 반병신이 되도록 쳐맞고도 정신을 못차린 씹통떡이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기합찬 오도해병의 모습 외에도 기열찐빠 황룡이 좋아할만한 해병게이취향의 2D형체가 가득했다.


그러던 중 씹통떡은 2D가 문제라면 그것을 현실로 만들면 된다는 별 같잖은 해결책을 떠올렸고

곧바로 후임 빡강막쇠 해병과 가슴팍 해병을 집합시켜 일련의 마라톤 연설을 시작했다.


"지금부터 해병 피규어 제작을 실시한다"


"악! 해병 피규어가 무엇인지를 여쭈어보아도 되는지 보고드려도 되는지 여부를 알고 싶은데 이에 대한 질문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그순간 씹통떡 해병은 얼굴을 각개빤쓰마냥 씨뻘겋게 물들이고 호랑이같이 달려와 가슴팍 해병의 가슴팍에 바디프레스를 내려붙여 가슴팍 해병을 해병 쥐포로 만들었고 흘러빠진 줄만 알았던 씹통떡 해병의 육체는 여간 기합인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새끼... 기열! 안되면 될 때까지!"


씹통떡 해병의 흘러빠진 줄만 알았던 육체의 활용법을 두눈으로 목격한 빡강막쇠 해병은

곧장 허약 찐따로 해병 리버스 진화 한 뒤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하며 대답했다.


"악!! 알겠습니다!!"


모든 것을 즐거운 듯이 바라보던 1q2w3e4r! 해병은 음흉한 웃음을 지었고


"재미있어 보이는군요. 여기 이걸로 잘 해보십시오." 하며 빡강막쇠에게 프린트한 사진 한 장을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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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감사합니다!"


그리고 빡강막쇠는 주계장으로 달려가 짬통에 남은 짜장과 카레로

1q2w3e4r! 해병이 건네준 사진의 모습을 최대한 흉내내어 조각을 시작했다.


"야 이 씨발 지금 똥... 아니 짜장으로 너 뭐하냐?"


"아 기열 황룡! 지금 씹통떡 해병님의 인계로 해병 피규어를 제작하는 중이다! 방해말고 조속히 지나가도록!"


황룡은 개씨발같이 생긴 괴물의 아래 종잇조각을 보고 한소리 거들었다.


"와 너희들 이젠 애니캐릭터로 피규어까지 만드냐? 기열문화라고 쳐부술 땐 언제고?

그리고 가지고 싶으면 지가 만들라하지 왜 널 시키냐. 어? 야 야 잠깐만 이거 놓.."


빡강막쇠는 그대로 황룡의 손목을 잡고 사진 속 포즈를 만든 뒤 피규어의 재료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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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소란에 화장실에서 나온 황룡이 자신의 피규어에 정신이 팔린 사이 빡강막쇠는 인계에 집중했다.

겨우 완성된 카레짜장피규어 한 뭉치를 들고 내무반으로 돌아가니

아뿔싸! 이미 씹통떡 해병은 박철곤 해병님께 반병신이 되도록 맞고 있는 것이 아닌가?


씹통떡을 해병 묵사발로 만든 뒤에도 화가 풀리지 않은 박철곤 해병님이 빡깡막쇠를 보고 포신을 가리키며 명령을 하달했다.


"아쎄이.. 전우애 실시!"


그러나 씹통떡 해병으로 인해 허약 찐따로 리버스 진화한 빡깡막쇠는 오금이 저려 입술하나 뻥긋하지 못하고 얼어붙었다.


"안들리나 아쎄이!! 전우애 실시!!!"


"동작그만. 야 너희 지금 뭐하는 거냐"


오전의 전화로 기분이 잡친 탓일까?

곽말풍 중령이 용기를 내어 내무반에 들어왔다.


"곧 순검인데 시끄럽게 하지들 말고. 이건 전부 압수다. 박철곤, 심동덕, 허약, 너희들 내일까지 대대장실에 반성문 제출해."


할 말을 빠르게 전파한 뒤 곽말풍 중령은 가슴의 기습특공휘장이 부끄럽지 않게 번개와 같은 속도로 내무실에서 퇴출했다.

물론, 내일 대대장실에 반성문이 제출되는 일은 없었다.

이리하여 씹통떡 해병의 앙증맞은 해병 피규어 인계 실패하였으나 모두가 묵사발을 나눠먹고 전우애를 나누었으니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랴!


"죽다보니 별 좆같은 일이 다 있다. 이번에도 또 실패구만 씹통떡이도 참 기열인지 기합인지 모를 새끼네"

"글쎄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황룡 해병."

"아 씨발 깜짝이야 1q2w3e4r! 해병? 너도 뭔가 했냐?"


그날 저녁 대대장실.


"하하하.. 여긴 안전해. 그리고 해병애들도 거칠어 보이겠지만 속은 앙증맞은 친구들이야."


"요즘 애들도 이걸 알고있는 친구들이 있다니.."


곽말풍은 액자에 끼워 놓은 종잇조각을 보며 웃음을 지었고

창틀에서 바라보던 1q2w3e4r!해병은 만족한듯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상황종. 뽀르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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