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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What If...공군이 해병대를 없에려 든다면? -1-

코나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05 06:53:03
조회 14829 추천 264 댓글 33




"오늘 알아 볼 세상은 공군이..."



"따흐앙!"



드림워킹을 하며 매번 다른 세계를 둘러보던 박철곤 해병, 그러나 이번엔 공군이라는 단어를 듣자 마자 드림-역돌격을 실시해버렸다


"개씨발 진짜....하여간 오늘 알아 볼 세상은 공군이 해병대를 멸절시키려 하는 세상이지, 왜 그런지는 직접 보는 게 편할걸세"




2022년 2월 5일


오늘은 현 국방부 장관 최상복씨의 아들 최강유씨가 해군 군의관으로 입대하는 날이다.

과거 아버지의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입학 비리'의혹을 받아 왔지만, 고교 재학 시절의 우수한 내신 성적, 정시로도 최상위권 의대 입학이 가능한 수능 성적, 이외의 모든 자료가 최강유씨는 단순한 엘리트라는 점을 입증했다.

청문회 내내 입학 문제만 물고 늘어지던 야당 의원들은 여론이 크게 나빠지자 남은 검증을 그만두었고, 그렇게 최상복씨는 청문회 멤버중 가장 수월하게 장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아들로서의 성취도, 아버지의 인생에 도움까지 주는 둘도없을 효자를 입대시키는 아버지는 아들을 정말로 자랑스러워 했다, 그러나.




"왜 요즘 답장이 안오지?"

아들이 입대한지 어엿 3개월,아들은 해군 군의관으로 입대하여 해병대 군의관으로 배치되었다. 이상하게도 해병대로 가자 마자 아들의 소식이 뚝 끊겨버린 것.

처음에는 부대에 처음 배치 받고 적응을 못했으려나 , 그 다음은 해병대가 원래 힘든 곳이니 눈코뜰새 없이 바쁘려나 싶었지만 한달 넘게 연락이 되지 않으니 불안했던 것.


그러던 어느 날, 비서가 다급히 그를 찾는다.


"장관님, 장관님 앞으로 이런 편지가 잔뜩 왔는데, 아무래도 상황이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전부 아들분이 보낸 편지인데, 날짜가 다 다른데도 지금 한꺼번에 다 온겁니다."




2월 14일

"군의관 이란게 쉽지가 않네요 아버지, 항상 좋은 대학시설, 좋은 대형병원 에서 근무하다 열약한 시설에서 근무하려니 아무래도 힘이 드네요. 저야 괜찮지만, 사병들이 이런 열약한 환경에서 치료 받는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네요. 다른 부대도 다 이런 걸까요?"




3월 7일

"요즘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요. 좀 이상한 게, 하나같이 파상풍 같은 세균성 감염 내지는 성병이에요. 세균 감염이나 성병이 군에서 널리 퍼지기는 어려울텐데 왜 이런 걸까요? 다른 간부님들은 여기에 대해 물어보면 하나같이 당황한 표정으로 '모르는 게 훨씬 낫다' 라면서 얼버무려요. 아버지는 아시나요?"




4월 2일

"제가 포항 해병대로 재배치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거긴 서류상 군의관이 없어서 의무병과 일반병 두명이 모든 업무를 맡을 정도로 열약하다고 해요, 제가 해병대에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4월 44일

"아버지, 여긴 이상해요! 대원 전원이 야만인에 가까운 행동을 하고있어요, 매일같이 사람이 크게 다치고, 심지어 아무 일 없었다는듯 다들 그걸 묵인하고 있어요!

심지어 새로 들어온 신병들은 아무리 봐도 민간인이 대다수에요! 납치당했다고 소리치는데 이게 가능한건가요? 저는 어떤 병사가 제공해준 비밀 공간에서 지내고 있어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빨리 헌병을 보내주세요!"


".....이게 다 뭔가? 해병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그리고..마지막 편지는 특히 이상합니다. usb까지 동봉되어 있던 소포입니다"




6974년 톤월 무톤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아버지! 희망을 버려라!




동봉되어있는 usb에서는 한가지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라이라이 차차차! 기열찐빠 민간인들도 힘들다는 싸제 의대 졸업이라니! 손 의무병의 후임이 참으로 기합차군!


악! 이병 최강유! 감사합니다!


틀렸다 아쎄이! 이번만 봐주도록 하지! 관등성명을 다시 제대로 댈 수 있도록!


악! 이병 최강유두!


새끼...기합! 오도 해병의 입대를 환영하는 의미로 모두 전우애를 실시해줄 수 있도록!



라며 빨간 각개빤쓰를 입은 해병대원들이 떼씹을 실시하는 장면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는 즉시 해군참모총장을 호출했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해병대는 과거부터 심각한 부조리와 성군기 위반으로 골칫거리 였습니다, 위치도 바꿔보고, 간부도 바꿔보고, 심지어 사령관까지 바뀌었지만 해병대는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대통령 명으로 해병대를 완전히 폐쇄하고, 사회와 최대한 격리시키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을 구속시킨다 한들 언젠가는 사회로 나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걷잡을수 없는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아들을 구출 해야한다, 즉시 해군 헌병대를 투입할 수 있도록"



....그럴 순 없습니다



"왜지? 같은 해군이라고 감싸는 건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해군 헌병대는 투입할 수 없습니다. 놈들의 전투력은 상상 이상입니다. 자체 개발한 생물학 무기를 사용하며 날뛰는 놈들입니다. 이미 헌병들을 투입한 전례가 있었으나, 전원 실종되었습니다.




"방법이 없겠나? 하나뿐인 아들일세, 내 목숨과도 맞바꿀 수 있는 내 유일한 혈육이란 말이네."




.....공군이 있긴 합니다, 놈들은 공군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기피합니다. 사실 이미 주기적으로 공군이 해병대에 대한 공격을 감행중인데, 놈들중 기이한 능력을 지닌 자들이 몇 있어서 무턱대고 공격했다간 놈들이 포항 밖으로 나올 것을 우려하여 규모를 최소한으로 줄여서 하고 있었습니다.




"놈들이 불사신이라도 되는건가?"




그건 아닙니다. 실제로 공군의 습격에서 죽은 해병대원이 종종 확인됩니다.



"포항 시민들은 그런놈들과 한집에서 잘도 지내고 있었군, 시민들이 해병대를 비호하기라도 하는건가?"



자체 조사 결과 99.6974%의 포항 시민이 해병대를 극도로 혐오합니다



"그럼 됐어, 여론을 신경쓸 것 없다, 공군을 불러서 해병대에 대한 전면전을 감행한다"



"해병대를 제거한다"



라고 말하며, 최상복 장관은 즉시 공군에 연락을 취했다.





..........딸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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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소장 닥노수 입니다. 전화주신 분은 누구십니까?"



-2편에 계속-




원래는 한편으로 쓰려고 했는데 서사가 너무 장엄해져서 길어지는 바람에 2편으로 쪼갬. 2편에는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첨부 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람.

(내 고닉 해갤에 검색하면 조금 잘라서 선공개 한 일러스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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