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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코가손해병, "업보"에 대해 말하다앱에서 작성

ㅇㅇ(117.111) 2022.08.04 16:21:42
조회 1839 추천 57 댓글 20

너무 더워서 해병들이 해병만두가 되버리는 어느 무더위의 톤요일!



여느때와같이 전우애를 마치고 생활관으로 복귀하던

가슴팍해병은 우연히 코가손해병을 만났다.



"충성! 이병 가슴팍!"



"..."



조용히 경례만 받은 코가손 해병.

원체 말이없는 코가손 해병이였지만 오늘은

묘하게 다른기운(똥꾸릉내가 아니다) 을 풍기고 있었다.

가슴팍 해병이 묘한 기운을 느낄때,



"가슴팍 해병님께선 깨닫지 못하고 계십니다."

"자...잘못들었습니다?"



평소 과묵하던 코가손 해병이 가슴팍 해병에게 말을 걸어온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가슴팍 해병은 말을 더듬는 기열짜세를 보였으나

어째서인지 코가손 해병은 가만히 미소만 보일뿐이였다.



"잠깐 해병성채 옥상으로 올라오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



옥상은 온갖 전우애와 떼씹, 똥 꾸릉내로 가득한 생활관과는 달리

한적하고 조용한곳이였다.



"조용하고 좋지 않습니까?"

"악! 너무 좋습니다!"

"여기서는, 편하게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악! 알겠습니다!"



그렇게 그늘에 앉아 조용히 시간을 보내던 코가손 해병과 가슴팍 해병.

가슴팍 해병은 자진입대 이후로 이렇게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는것은 처음이였다.

그러던때에, 코가손 해병이 말을 걸어왔다.



"가슴팍 해병은 자신이 짊어진 업보가 무겁다는것을 알고 계십니까."

"예? 업보라니, 그게 무슨..."



예상치 못한 말에 가슴팍 해병은 잠깐 혼란스러웠다.

분명 해병대에 자진입대후 기열찐빠같은짓은 안했을터!



"가슴팍 해병님은 어째서 구타를 당하시는지 아십니까."

"그거야... 황룡 해병님께서 저에게 가슴팍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셔서..."

"아닙니다. 가슴팍 해병은 그저 나실때부터 업보를 짊어지셨습니다.

황룡 해병과는 달리, 윤회로도 달리 방도가 없지요.

하지만 가슴팍 해병은 가슴팍을 걷어차이시면서 업보가 가벼워지고 계십니다.

요 근래 누군가와의 관계가 돈독해지진 않으셨습니까?"

"...!!"



가슴팍 해병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일주일전부터 황룡 해병님과 전우애를 나누게 되면서

사이가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그렇군요. 제눈엔 가슴팍 해병의 진정한 기합이 보이는군요.

허나 그것이 괴ㅁ...

...

조만간... 다시 찾아뵐것 같습니다."

"네? 잘못 ㄷ"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 가슴팍 해병. 그리고 연이어 들려오는 따흐아아앙 소리.

필시 기열황룡 해병님이 황근출 해병님의 심기를 건드렸고

가슴팍 해병이 대신해서 가슴팍을 구타 당했으리라.

그소리를 들으며 코가손 해병은 중얼거렸다.



"업보가 청산되는날, 한 아쎄이가 각성하여 다른존재가 된다... 그존재는 괴물일까, 해병신(海兵神)일까."



하지만 그존재가 무엇인들 어떠랴!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브라보! 브라보! 라이라이 차차차!






악! 처음쓰는 문학이라 가독성이 딸릴수 있습니다!





해당문학을 보고 영감을 받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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