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6974K라는 매서운 추위에 해병맥주를 생산하던 아쎄이들이 해병맥주와 함께 얼어붙어 해병 아이스께끼가 되어 황근출 해병님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키던 톤요일!
그럼에도 해병성채에서는 개씹쌍똥꾸린내가 나는 전우애의 뜨거운 열기 덕에 마치 따스한 봄날같은 온도가 유지되었다.(사실 기열 황룡이 히터를 튼게 더 크긴 하지만 낸들 어떠리!)
그런데 갑자기 땅이 크게 흔들리면서 사물함위에 올려둔 물건들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수도관들이 터져나가며, 해병 성채의 바닥이 광말풍 중령의 나물밭처럼 쩍쩍 갈라지는 것이 아닌가? 이는 분명 오도해병들의 기합찬 피스톤질에 땅조차 흔들리는 것이 분명했고, 이에 아쎄이들은 안심하고 하던 전우애를 마저 실시하였다.
"에라이 미친 똥게이 새끼들아. 이거 지진난거잖아! 이 정도로 세게 흔들리면 진도가 보통 규모가 아니라는 소리인데..."
역시 기열찐빠 황룡! 감히 신성한 전우애의 결과물을 단순한 자연현상이라고 주장하는 찐빠짓을 저지르다니! 이에 분노한 해병들은 즉시 황룡을 피스톤질로 짓밟아 해병 왕인으로 만들었다.
화장실에서 부활한 황룡은 민준이와 하늘이라도 살리겠답시고, 둘의 손을 잡고 해병성채 밖으로 뛰쳐나갔으나 이내 황근출 해병님이 호랑이처럼 달려들어 황룡을 해병 푸드로 만드셨는지 황룡이 문밖으로 나가자마자 황룡은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즉시 다시 부활했어야 할 황룡이 69억 7400만년이 지나도록 다시 화장실에서 나오지않자 해병들은 그제서야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해병성채 밖을 나가보았다. 그랬더니 난생 처음보는 거대한 구덩이 앞에서 황룡이 기열찐빠답게 얼굴이 시퍼렇게 질린채로 주저앉아 구덩이 속 무언가를 가르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저... 저 아래에..!"
해병들이 황룡이 가리키는 구덩이 안쪽을 바라보자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생명체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벽을 잡고 성큼성큼 기어올라오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 거대한 생명체는 조금씩 조금씩 기어올라오더니만 마침내 해병성체 앞까지 올라오고야 말았다.

그렇게 해병들 앞에 모습을 들어낸 생명체의 외관은 산만한 덩치와 푸른 몸, 두쌍의 팔에 네갈래로 찢어지는 턱을가진 도저히 지구의 생명체라고는 볼 수가 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에서 유추할 수 있던 녀석의 정체는 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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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열 북한의 간첩이 분명했다!!!
"아니, 시발 저게 어떻게 간첩이 되는데, 애초에 사람새끼도 아니잖아!"
원래라면 황룡의 찐빠짓에 해병수육형을 내려야만 했으나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감히 대한민국을 지키는 오도해병들의 해병성채에 제발로 찾아온 간첩에게 귀신도 잡아 자진입대시키는 해병대의 저력을 보여주기위해 황근출 해병님의 지휘아래 포항시민중 일부인 497,197명(100%중에서 100%라는 소수만 희생시키는 아주 기합찬 전략이다!)을 미끼로 던져줘 방심하게 한뒤 역돌격을 실시한다는 작전을 세우던 그때!
"황룡 삼촌, 저게 북한에서 온 나쁜 간첩이야?"
"아니, 민준아. 저건 간첩이 아니라..."
이에 해병대의 영재 김하늘이 황룡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말했다.
"북한에서 왔지만 간첩은 아니라면 새터민이네!"
역시 나이는 어릴지라도 지혜는 소크라이라이테스, 플라오도, 아리스톤톤텔레스에 뒤지지 않는 김하는 해병!
사실 조금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만약 진짜 간첩은 당당히 해병성채 앞에 나타나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쎄이로 위장하여 숨어드는 것이 당연한 이치. 그럼에도 해병성채 앞에 나타났다는 점은 분명 북한에서의 억압받으며 굶주리는 삶을 피해, 남한으로 자유를 찾고자 온 새터민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해병성채에 찾아온 것이 분명했다.
새터민을 돕지는 못할 망정, 간첩으로 오해하는 찐빠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해병들은 눈에서 해병땀을 흘렸다!
"우리 모두 기열..!"
그후 해병들은 반성의 의미로 가슴팍 해병을 걷어찼고, 즉시 작전을 변경해 새터민이 대한민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하엿다!
일단 탈북하여 대한민국에 막 도착한 새터민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탈북이라는 힘든 과정에서 제대로 먹지 못했을 것은 자명했기에 우선 따뜻한 식사부터 제공하기로 하였다. 이에 진떡팔, 마철두, 코가손 해병을 포함한 해병성채의 모든 주계병들이 힘을 합쳐 해병짜장, 해병카레, 해병 라이라이스, 샤인머스캇, 해병 맛똥산, 황룡과 같은 다양한 해병푸드를 준비하니 해병 진수성찬(기열용어로는 오폐수 덩어리라고 한다)이 눈앞에 펼쳐졌다!
"자 여기까지 오시느라 있는 고생, 없는 고생 다 겪으셨을테니 마음꺼 드시고 기운을 차리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새터민께선 눈앞에 있는 해병 진수성찬을 보고도 표정만 썩어들어갈 뿐 입도 대지 않으셨다.
아! 이는 분명 배식제를 실시하는 북한에서 온 만큼 자신에게 이렇게 많고, 질좋은 음식을 줄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먹지않는 것이 분명했기에 이에 해병들은 눈앞에 있는 음식조차 섣불리 마음껏 먹을 수 없는 북한의 안타까운 현실에 슬픔의 올챙이크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새터민이 마음을 놓고 음식을 먹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악 제게 좋은 방법이 있음을 보고해도 되는지에 대해 여쭤보는 것이 해병수육형에 처해지지 않을 만큼 기합찬 행위에 대해서 확인하는 것이 (견)"
"마철두 기합..!"
황근출 해병님의 허가를 받은 마철두 해병은 즉시 자리에서 각개빤스를 벗고 전우애 구멍에서 힘을 주더니 새터민에 입을 향해 자신에 전우애 구멍에서 갓뽑은 해병짜장을 발사하였다. 스스로 먹지 않는다면 입으로 떠먹여주면 되는 법! 이것이 바로 마철두 해병이 방국봉 해병에게서 전수받은 해병짜장을 해병산소의 추진력으로 입에 직접 넣어주는 해병짜장 딜리버리였다.
새터민도 북한에선 입도 대지 못했을 해병짜장이 입에 들어가자 기합찬 맛에 감격했는지, 입에서 게거품을 물고 날뛸정도로 좋아했고, 이에 모든 해병들이 너도나도 할것 없이 각개빤스를 벗고 자신의 전우애 구멍에서 갓뽑은 해병짜장을 해병짜장 딜리버리로 새터민에게 제공하자 새터민은 기쁨에 어쩔 줄 몰라 그자리에 그대로 누워 발작을 하셨다!.
... 그런데 이 모습을 본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잘해 해병의 표정이 갑자기 안좋아지기 시작했으니!
"황근출 해병님? 죄송하지만 지금 새터민께선 기뻐서 발작을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음을 보고드리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허가를 내려주실 수 있는지에 대해 여쭤볼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 볼 수 있겠습니까?"
"기합..! 왜 그러는가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잘해 해병?"
"북한의 의료환경은 아주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건 새터민께서 병을 재때 치료받지 못하셨고, 그 증상이 이제서야 나타난 것이 아닐까합니다."
그럴수가! 그러고보니 지난번 북한의 병사 한명이 탈북하여 남한으로 넘어왔을때 몸에서 엄청난 기생충이 발견될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바가 있었다. 만약 진짜로 몸상태가 좋지 않다면 고생해서 탈북한 것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잘해 해병! 황룡! 즉시 새터민의 몸상태를 진단하도록!"
"악! 알겠습니다 황근출 해병님!"
"아니 이것들아. 저건 애초에 간첩이고 새터민이고를 떠나서..."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잘해 해병은 새터민의 신체 내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아뿔싸! 마갈곤 하사가 경마에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해병성채의 의료도구들을 긴빠이해버려 지금 해병성채에는 내시경은 고사하고 기초적인 의료도구조차 없었던 것이다. 이에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잘해 해병은 난처해했으나 이내 주변을 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내시경이 없다면 즉석에서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닌가?
"눈 으로하는감시는뭐든잘해 해병!"
"악! 무슨 일이십니까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잘해 해병님!"
"너에게 오늘부로 '내 시경'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하사하도록 하겠다. 영광스럽게 생각하도록!"
"아니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신... 잠, 잠깐.. 따흐앙!!!"
그렇게 말한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잘해 해병은 새터민의 전우애 구멍에 눈 으로하는 감시는... 아니, 내 시경 해병을 박아넣었고, 새터민은 해병대의 무료 의료서비스에 감동해 피눈물을 흘리며 주변 아쎄이들의 머리가 터져나갈 정도의 비명을 질러댔다!
"자, 내 시경 해병 새터민의 내장 상태는... 뭐 기생충이라던가, 종양이라던가 그런게 보이는가?"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잘해 해병의 질문에도 내 시경 해병이 조용한 걸 보니 다행히도 새터민의 몸상태는 아무말할 필요도 없이 건강하다는 의미로 보였고 이내 손수잘 해병은 새터민이 아주 건강함을 보고했고, 황근출 해병님을 포함한 모든 해병은 안도의 해병산소를 내쉬었다.
"아니 정신나간 놈들아. 저건 간첩이고 새터민을 따지기 전에 사람이 아니잖아! 이게 뭐하는 ㅄ짓이여, 당장 다른 군에게 지원요청을 해야..."
그때 새터민이 갑자기 자신이 나왔던 땅굴을 향해 다시 들어가기 시작했다.
역시 기열황룡!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잘해 해병이 진료를 할때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선 지켜만 보더니만, 이제는 새터민께 '저게 사람이냐'는 폭언을 해 마음의 상처를 주어 북한으로 돌아가려 하게 만들다니! 이에 격노한 황근출 해병님은 즉시 황룡에게 호랑이처럼 달려들어 그 자리에서 황룡을 6974번 수육으로 만드셨다!
"황룡, 네 녀석이 여태껏 수많은 찐빠짓을 저질러왔지만 이번만큼은 도저히 용서해줄수가 없다!"
"아니, 그럼 언제는... 에효 됐다. 이번엔 네들이 나름대로 좋은 일한다고 하는건데."
일단 황룡도 자신의 찐빠짓을 반성하는 듯 했고, 무엇보다도 새터민이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처벌은 이 정도에서 끝났고 오도해병들은 즉시 오도봉고를 타고 새터민이 들어간 땅굴속으로 들어갔고 이내 북한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새터민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새터민께선 황룡의 찐빠발언에 마음의 상처를 워낙 크게 입으셨는지, 오도봉고를 보더니만 전속력으로 도망치려 드는 것이 아닌가? 다행히도 해병들은 일제히 새터민을 향해 포신에서 올챙이 크림을 뿜어 새터민의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었다.
"그렇게 멀리는 안가셔서 다행입니다. 이 황룡 기열찐빠 자식도 제대로 반성하고 있으니 마음을 푸시죠"
"엄... 죄송합니다..?"
"끼에에... 끼으워웕..."
새터민께서도 뭐라고 대답은 하셨으나, 애석하게도 그 어떤 해병도 대체 새터민께서 뭐라시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북한과 대한민국이 분단된지도 60년이 넘어간다지만 이렇게나 언어가 달라지다니 이것이 바로 분단의 아픔이 아니겠는가?
"같은 뿌리를 둔 북한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지경까지 오다니... 애석하구나! 번역기 해병, 새터민의 말씀을 번역할 수 있겠는가?"
"뽀르삐립삐보... 아마 새터민께서는 '해병대와 대한민국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저도 해병이 되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셨을겁니다."
이에 황근출 해병님은 새터민을 대한민국에 적응시키고자 노력한 것이 헛되지 않았음에 크게 감동하셨고, 그 자리에서 새터민이 파놓은 장대한 땅굴을 보고 새터민에게 '땅 굴을파는건내가잘해'라는 새로운 이름을 하사하고 기쁨에 겨운 나머지 네개의 팔로 땅을 쥐어잡고 비명을 질러대는 신병 땅 굴을파는건내가잘해 해병과 함께 해병성채로 귀환하셨고, 신병 땅 굴을파는건내가잘해 해병의 입대를 축하하기 위해 모든 해병들이 땅 굴을파는건내가잘해 해병에게 달려들어 6974시간의 전우애를 해주는 광경은 마치 소돔과 고모라를 보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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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황룡의 말처럼 땅 굴을파는건내가잘해 해병은 간첩이고 새터민이고를 따지기를 떠나서 애초에 북한출신도 아닌데다가 사람도 아닌 '가이아델름'이라고 불리는 지하에 살다가 지상으로 기어올라와 그 일대를 멸망시키는 심연의 괴물이었으나, 해병들의 해병지능과 오도짜세 기합스러운 활약덕에 해병대에 자진입대하게되어 더 이상 날뛰지 못하게 되었으니 모칠좋고 톤톤좋으며, 멜-제나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날지만 못한다면 사람이고, 짐승이고, 고룡이고 두려울 것이 없구나! 부라보 부라보 해병대!!!
악! 처음으로 써본 해병문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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