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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포항 vs 김포! 해 '병림픽'의 승자는? (傷)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2.12.11 20:15:06
조회 3101 추천 37 댓글 13

약간 내용수정 후 재업함

오늘도 평화로운 포항해병직할오도기합짜세광역특별시!

...가 아닌 김포해병직할오도기합짜세광역특별시!


이 동네는 불과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인구 15만대의 작은 도시였지만, 2010년대 들어 한강신도시가 개발되고 2022년기준 무려 인구가 48만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성장하였다.


인구는 곧 국력이라 하지 않던가?

이러한 인구 증가는 김포 해병대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니, 바로 아쎄이들이 2년만에 무려 6974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김포시의 자랑거리이자 구세주(九歳酒), 해 '병신' 그 자체인 뢰존도 해병이, 포항 해병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악! 일병 a4s3d2f1@! 전송을 완료했습니다!"


"크하핫! 기다리고 있거라, 황근출! 김포 해병대가 포항 해병대만큼 기합차다는 걸 보여주고 말겠다!"


"악! 일병 대갈똘추! 보내신 편지의 맞춤법이 너무 오류가 많음을 감히 말ㅆ"


알 수 없는 이유로 바로 앞에서 뚝딱하고 생겨난 머릿고기가 세 배인 해병 닭한마리를 뜯으며, 뢰존도 해병은 만면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해병문학] 포항 vs 김포, 연말 해 '병림픽'의 승자는?(上)





때는 민간인들이 산타 코스프레를 하고, 새해 소원을 빌거나 눈사람을 만들며 노는 8월 8일 탱요일!


마침 부대시설도 모두 멀쩡했던 평화로운 날, 즐겁게 체력단련을 하고 있던 포항의 해병들에게 무시무시한 소식이 전해졌다!


"악! 일병 1q2w3e4r!! 김포에 있는 제 동기 a4s3d2f1@로부터 의문의 통보가 왔습니다!!"


-------------------------------------------------

발신: a4s3d2f1@

수신: 1q2w3e4r!

메시지 제목: 도 전 짱

메시지 내용:


황근추른 드러라

연마래 김포 대 포항 해병대전 뜨자

시 발 로 마


-뢰 존 도-


--------------------------------------------------


"이, 이건!!!!!!!"


"황근출 해병님! 이게 무슨 일인지에 대해 감히 제가 의견을 여쭤봐도 되는지를..."


"마춤뻡이 개판이군."


"황근출 해병님!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맨 밑을 보십시오!"


"응? 밑을 보니 해병 보리(기열언어로 사면발이라고 한다)랑 기합찬 포신 뿐인데 뭐가 있다는 겐가? 1q2w3e4r!!"


"아니 씨발 거기가 아니라 여길 보라는 뜻입니다!"


이내 1q2w3e4r!해병이 가리킨 곳을 보자, 공포의 세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뢰 존 도



"....!!!! 뢰, 뢰존도오오오오옷?!"


"그렇습니다! 김포에서 저희에게 도전장을 낸 것입니다!"










뢰존도!


포항 해병대의 황근출, 김포 해병대의 뢰존도, 제주 해병대의 한라봉으로 구성된, 이른바 '지옥에서 기어나온 게이로빨았스'라고 불리는 공포의 3인방중 한 명인 그가 편지를 보냈다는 말에, 아쎄이들은 얼어붙어 해병 비비빅이 되었고, 톤톤정 해병, 견쌍섭 해병 등 오도해병들도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는 바퀴벌레가 알 까는 거마냥 날마다 늘어나는 아쎄이들과 강간탄, 상떼씹, 탱탱통, a4s3d2f1@, 책갈피 해병 등의 유쾌한 장난꾸러기들의 발굴로 기세등등해져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었다!










황근출 해병은 생각했다.


지금까지의 김포 해병대와의 대결에서의 전적은 6973승 6973패.... 이 도전장을 받아들인다면 6974번째 우승컵을 쥘 수도 있을 터!


6974번째 우승컵을 쟁취하면,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김포 해병대보다 포항 해병대가 훨씬 기합스럽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것이다!


"좋다, 제안을 수락하지! 뢰존도 놈이 다시는 못 깝치게 포신을 눌러 주겠다!"










그날 낮.



"아쎄이들!!! 포항 해병대와 김포 해병대, 둘 중 어디가 기합찬가???"


"포항! 포항입니다!"


"잘 안들린~다!"


"악! 악! 포항입니다!"


"아쎄이 포, 유쎄이 항! 포!"


"항!"


"포!"


"항!"


"에----오도!"


"에----오도!"


"새끼들...기합! 지금부터 우리는, 김포 해병대에게 본때를 보여줄 것이다! 알겠는가!!!"


"아아아아아악!"




포항 해병대는 '김포 해병대를 이기고 말겠다'는 투지로 활활 불타올랐다.

이에 몇몇 아쎄이들이 그 투지에 적당히 가열되어 해병 지코바치킨이 되어 버리는 얄궂은 사고가 있기도 했으나 이는 별로 중요한 일은 아니므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그날 저녁에는 대결 전 부대간 단결을 목적으로 원인 불명의 해병 지코바치킨으로 회식을 하였다!


그 맛은 살짝 탄 각개빤쓰의 바삭함과 치킨에 곁들여져 나오는 P99K안테나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가히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맛이었다!


배도 부르고, 혈기도 왕성하니, 금방이라도 김포 해병대를 부술 수 있을 것 같았다! 헤이 빠빠리빠!











...그러나 이런 좋은 분위기를 씨발창내는 말이 하나 나왔다.




"..."


"근데..이제...뭐 하는? << 어이! 그만하라구!"





이게 뭔 개씨발병신쓰레기같은 소리란 말인가? 간만에 분위기도 무르익었는데 분위기를 해병낙(落)곱새로 만들어 버리다니!





갑자기 뿅! 하고 튀어나온 해병낙(落)곱새를 안주 삼아 2차를 즐기며 해병들이 좆같은 소리가 난 곳을 쳐다보니, 이런 찐빠를 낸 건 포항 해병대에서 그 황룡새끼보다도 더더욱 병신이었던 희귀 골머리 해병이었다!


"희귀 골머리! 네 놈은 뭐가 또 좆같길래 빈정대는 건가!"


황근출 해병이 극대노하며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새끼는 민간인 시절 흘러빠진 싸제 인터넷에서 혐오, 욕설, 고소드립 등 아가리만 털었던 중증 히키 찐따새끼 출신으로, 해병대에 입대하고 나서도 해병들이 뭣만 하면 무조건 반대했기 때문에 모두기 싫어하던 놈이었기 때문이다!


"아, 아뇨 그게... 뭐... 대회하려면...어...장소도...정해야한다...랄까...조,조,종목두...정해야하구...(그런 건 생각도 안 하다니 빠가야로냐!!!!)<<<퍼퍽! 탕! 푸슉! 빡깡!"





넷상에서 깡패였지만 사회성은 좆박은 그답게 말끝에 '요'자를 붙이거나 말끝을 흐리고 더듬으며 일본어 번역체를 쓰질 않나, 심지어는 지가 진짜로 자결하거나 두들겨 맞을 것도 아니면서 퍽! 타탕! 따위의 븅신씨발같은 수식어를 붙이는 모습이 여간 기열이 아니었다.



"이 새끼 지금 뭐라는 거야?" - 어금왕골 해병


"븅신 찐따새끼가 말도 제대로 못 하네." - 붕탄람괄 해병


"아쎄이! 따라와라! '해병어' 교육 시간이다!" - 빡깡막쇠 해병


"와... 저도 저런 말투는 안 씁니다." - 씹통떡 해병


"씨발 저 새끼는 맞는 말을 해도 개좆같네. 야 저 새끼는 쳐먹든지 팔다리 떼든지 알아서 해라. 진짜 못봐주겠네." - 황룡


천하의 기열 씹덕새끼인 씹통떡 해병과, 심지어 대표적인 기열, 황룡마저도 희귀 골머리 해병을 싫어하니, 결국 희귀 골머리 해병은 68974명의 오도해병들에게 뚜들겨 맞고 진짜로 희귀한 골머리 요리가 되었다.


어쨌든 갑자기 생겨난 희귀한 골머리 요리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단합력을 도모(友)하는 사이, 1q2w3e4r! 해병은 답신하였다.


--------------------------------------------------

발신: 1q2w3e4r!

수신: a4s3d2f1@

메시지 제목: 답 짱

메시지 내용:


해당 제안은 승인되었습니다.

다음에도 많이 이용해 주시길 감히

부탁드려도 될지를 알아봐도 될지를

여쭤보는 것에 대한 확인을 해 주실

지 알아봐도 되겠습니까?


-인사계원 마이너스 이병 곽 말 풍-

---------------------------------------------------






"악! 일병 a4s3d2f1@! 포항부대에서 저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보고드려도 되는지, 이를 승인해주실수 있는지도





동놈 해병이 분량상 69중첩의문문을 긴빠이쳤다!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후후후, 알겠다, a4s3d2f1@! 기다려라, 황근출!!!! 하하하하하핫!"


드디어 매치가 성사되었구나! 이제 김포 해병대와 포항 해병대 중, 누가 더 기합인지 겨루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6974일이 지나도 왠지 모르게 대결이 이루어지진 않았다.


"전원 집합!!!!!!"




뢰존도 해병이 우렁이와도 같이 포효차게 사자하였다.


"새끼들...기열! 포항 해병대와의 대회는 어떻게 된 거란 말인가!!!"


뢰존도 해병은 애초에 지가 별 계획 없이 입을 털어놓고는 애꿎은 휘하 해병들에게 대회가 안 열리는 이유가 뭐냐며 성질을 부렸다.


하필이면 오늘 TV에서 하던 뽀로로에서 뢰존도 해병이 가장 좋아하던 '포 비' 북극곰이 등장하지 않은 탓에, 안 그래도 기분이 언짢았던 그가 평소보다 19450415배나 화를 냈던 것도 당연지사!



'아니 임무도 안 주셨으면서 왜 지랄이시지'

'역시 그냥 주둥아리만 나불댄 게 맞았어'

'포항 황근출 해병도 도전장을 받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거 같은데. 대회 진짜 하는건 맞고?'


아쎄이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허나 이렇게 생각한 아쎄이들은 해병사이코메트리 전공의 조 현병 해병에 의해 속마음을 들키고 말았고, 이내 나도도 해병의 해병솜방망이(기열언어로 중식도라고 부른다)에 의해 해병초무침이 되어 제2의 삶을 살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도중...


"악! 일병 대갈똘추! 저희가 중요한 내용을 빼먹은 채 통보했음에 대해 여쭤보는 것을 허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요한 내용이라고? 별 거 아니면 보쌈형이니 알아서 하도록!"


"그렇습니다! 장소, 시간, 내용 등이 모두 빠졌습니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대결을 신청하면서 이런 걸 빼먹다니! 참으로 백치미 넘치는 귀여운 뢰존도 해병이었다. 얼레리 꼴레리!

(※백치미란 머릿속이 새하얗고(白) 어리석은() 친 새끼들을 말한다 - 출처: 마법천자봉 69권)


이내 뢰존도 해병은 '아잉~부끄러워잉♥' 따위의 당장이라도 십이지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은 애교(礙絞)를 내뱉으며 얼굴에 홍조를 띄웠다.



유유상종이라 했던가? 포항의 황근출 해병이 그랬던 것처럼 최근에 프리큐어, 꿈빛 파티시엘, 캐릭캐릭 체인지 따위의 여아용 만화를 보기 시작하더니만 뢰존도 해병도 맛탱이가 가버린 것이었다!







각설, 이 말을 들은 김포 해병대는 포항 해병대와 접선을 시도하였다.

마침 포항 해병대에서도 대회 연습 도중 '니네들 장소랑 시간은 정하고 하는거냐? 희귀 골머린지 히키코모린지 걔가 좆병신이긴 했어도 간만에 맞는 말 했는데.' 라고 황룡이 지적했는데, 이게 나름 일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장소와 시간을 정하려던 차였다.


그렇게 두 부대는 해병 인트라넷을 이용하여 회의를 개최하였다.






허나 아직 정신연령이 미취학아동 수준인 포항 해병대와 김포 해병대가 서로 자기네 부대에서 대회를 열겠다며 쳐싸우는 것이 아닌가?



결국 이열치열하게 싸우면서 6974시간의 화상(火傷)회의를 하고 나서야 장소와 시간이 제안되었다.




새해 전날인 8월 32일 892시,

"서울시청 앞 중앙광장"



"야 이 씨발 새끼들아 서울시청엔 또 왜 지랄인데?"




근데 어떤 씨발놈이 감히 다 된 밥에 해병똥을 뿌린단 말인가?

이 말에 어처구니가 해병천국에서 전우엘과 전우애를 나누다 복상사로 인해 저 세상으로 떠나버린 김포 해병들이 뒤를 돌아보니, 과연 김포 해병대 최악의 병신, 보쌈, 찐빠였던 남색이 감히 찐빠를 놓았음이 드러났다!
(※원래 통상명칭을 따라 청룡으로 하려 했으나, 이미 다른 등장인물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남색룡으로 대체합니다!)


"남색룡! 이런 큰 행사는 김포나 포항보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여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서울에서 열면 아마 전국으로 송출될 걸세!"


"씨발 뭔 개솔... 아니지, 진짜로 전국으로 송출되기'는' 하겠다..."


뭔가 반박을 하려 했던 남색룡이었지만, 전국으로 이 기합스러운 대회를 송출하는 것에는 동의하였다!


이에 뢰존도 해병은 남색룡이 너무나도 기특한 나머지 욕설, 패드립, 인격모독 등의 선진병영을 베풀어주고 그를 해병 보쌈으로 만들어 전우에 대한 긍지를 보여주니,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



마침 포항 해병대에서도 황룡, 안돌격, 씹통떡 등 기열 해병들도 전기의자, 단두대, 생체딜도, 우머나이저 등을 이용한 약간의 마사지로 회유하여 서울에서 여는 것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는 연락이 왔고, 결국 만장일치로 장소와 시간도 이대로 결정되었다.


여기서 회의가 종료되나 했지만, 해병은 각! 각은 뽀대!


대회의 뽀대나는 '이름'을 짓기로 하였다!


대충 마라맛 톤톤정 회의 어쩌구 끝에 이 대회의 이름은 "모든 해병짜장은 이 세상에 사는 모든 해병들을 위해 존재한다", "해 병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닌, 해병짜장과 해병맥주이다" 따위의 애미가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은 것 같은 소리를 지껄인, 무스타파 누르하치 쿠베르탱탱아이클레이탱탱 해병의 정신을 이어받아 해'병림픽'으로 정해졌다!







드디어 찐으로 연말기념 해 병림픽 대회가 성사되었다!


과연 이 대회에서 6974번째 승리의 컵을 거머쥘 팀은 과연 누구일까?


또 이들은 대회랍시고 또 무슨 지랄염병을 떨까?


독자 여러분도 한 번 즐겨 보도록 하자!







-(仲)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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