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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이차톤의 순교, 그 고결한 희생이여!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3.02.20 22:00:26
조회 14129 추천 219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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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으음...."


온 대지가 어여쁜 단풍과 벚꽃에 물들어 가던 7월 겨울의 어느 멋진 날, 이곳은 해병 동산.

내무실이 꽉 찰 정도로 드글드글 모인 좆같은 해병 새끼들은 섭씨 37도라는 기열스러운 무더위에 시름시름 몸살을 앓고 있었다.



"으아...황근출 해병님, 더워 뒤지겠습니다!! 에어컨은 뒀다 뭐 합니까? 왜 안 트는거야 씨발!!"


"입닥쳐!!!!"



그러한 해병들 한가운데서 황근출 해병님께 불만을 토로하시는 박철곤 해병님. 사실 포항시 민가서 협조받은 에어컨이라야 내무실에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하필이면 일주일 전, 식사를 마치고 내무실에 들어오시던 무모칠 해병님께서 벽에 달려 있는 에어컨을 공군의 비밀 기지로 착각하시고는 박살내 버리신 탓에 그들은 무더운 여름을 에어컨 없이 나야만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무적 해병이 고작 더위 따위에 지쳐서 기열 땅개새끼들마냥 축 늘어져 바닥을 기어 다니는 기열스러운 꼬라지라니,


곧 분노하신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바닥을 박차고 일어나셔서 감히 신성한 개인정비 시간에 옆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황룡새끼의 목을 베시고는 이내 좆같은 냄새가 나는 항문을 벌렁거리시며 해병들 앞에 서셨다.


"새끼들...기열!!!!"


"비록 나 무더운 날씨로 인해 너희들의 고생이 많은 바를 모르는 바 아니나, 그렇다고 감히 자랑스러운 무적 해병이 되어 고작 더위 따위에 패배하여 빌빌 기어다니는 꼴이라니!!"


"지금부터! 해병으로서 지녀야 할 무더위에 맞서는 바람직한 자세가 무엇인지 알려주겠다!"


"....?"


"황근출 해병님,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으십니까?!"


"...​이열치열(砲身肛門)​ ​이다!"



아아, 그렇다!


이이제이(EEJ)라는 말이 있듯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더위에는 더위로! 이 얼마나 해병 정신에 들어맞는 기합스러운 해결책이 아닐 수 있으랴!



"이열치열? Oh, 나 모른다, What means."


"하하! 조조팔 해병! 그러니까 '더위는 더위로 다스린다' 라는 말일세! 예를 들면... 무더운 여름날 황룡 삼계탕을 먹거나, 아니면 용암 속에서 반신욕을 한다던가. 이제 알겠나?!"

"What? Oh, what a stupids, 나 이해 못 한다. no more than ice cream for summer! 나는 싫다!"

"이봐, 조조팔 해병, 그러지 말고 속는 셈 치고 한번 따뜻한 물에 목욕 한 번 해 보1지 그래?! 땀 쭉 빼고 나와서 삶은 계란에 사이다 까 먹으면, 죽음이라고 죽음! 이 참에 한국 문화 한번 배워 보게나!"


"무모칠! 새끼... 기합!"


"No idea... 나 내키지 않는다."



무모칠 해병님의 권유에도 조조팔 해병님께서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 모습이셨고


이내 한국 문화에 낯설어 하시는 조조팔 해병님을 위해 황근출 해병님께서 친히 해병들과 함께 조조팔 해병님을 주계장으로 데려가셨다.



"Oh... 모칠, 여기가 맞나? Its so hot. 나 뭐 하는건지 모르겠다."


"조금만 기다려 보게. 조조팔 해병. 아직 열이 덜 올랐으니."



별안간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좆같은 냄새가 나는 항문을 벌렁거리시며 마땅한 장소를 모색하셨는데, 황근출 해병님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바로 황룡 해병을 삶기 위해 물을 올려놓은 주계장의 큰 솥이었다.


...그리고 이내 조조팔 해병이 솥으로 들어선 후 별안간 진떡팔 해병님께서 솥뚜껑을 닫으시고는 자물쇠를 굳게 걸어 잠그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솥 안에서 ​"No! stop! please no!" ​따위의 행복한 비명이 들려오는 것이 여간 기합인 것이 아니었다.


그로부터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연병장에 옹기종기 모여 견쌍섭 해병님께서 포항시의 배추밭에서 긴빠이 해 오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던 해병들의 뇌리에 문득 잊고 있던 해병 한 명이 떠올랐으니!


바로 조조팔 해병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황근출 해병님! 조조팔 해병이 보이질 않습니다!"


"뭐, 뭣?!"


"지금 당장 해병 성채를 황룡 잡듯이 뒤져서 찾아 오도록!"



그런데 이게 웬걸?! 해병들이 영문모를 이유로 굳게 자물쇠로 잠겨 있던 주계장의 큰 솥을 제외하고 해병 성채 온 천지를 뒤졌음에도 불구하고 조조팔 해병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탈영!! 탈영이다!! 조조팔 해병이 도망쳤다!"


"무모칠! 오도봉고 시동 걸게나!! 2+2+1분 대기조 출동!!"


더위 따위에 지쳐 궁시렁거리다 기껏 한다는 짓이 탈영이라니. 여간 기열인 것이 아니었던 조조팔 해병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이내 해병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내 조조팔 해병을 잡으러 가기 위해 기합 중의 기합으로만 구성되어 있던, 귀신도 잡고 탈영병도 잡는 해병 d.p가 가동되었다.



"야 이 병신들아 주계장은 왜 안 찾아 보는데."


"새끼 기열! 상식적으로 도망간 해병이 주계장 같은 곳에 숨었을 리 없잖은가 황룡! 하하! 멍청한 놈 같으니라고!"



이내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딴지를 거는 황룡 해병의 무식함에 그저 재밌으신 듯 껄껄 웃으시며 마침 각개빤스 속에 넣어두셨던 장도리로 황룡 해병의 머리에 ​ 꿀밤 한 대를 놓으셨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황룡 해병은 식물 인간이 되어 남은 여생을 연병장 구석에 자라나던 양귀비, 대마초, 붉은뿔사슴버섯 따위의 앙증맞은 식물들과 함께 식물으로서의 두 번째 삶을 살게 되었기에 여간 기합인 것이 아니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해병 d.p를 포함한 오도해병 님들이 오도봉고에 탑승하였고, 톤톤정 해병님께서는 명단을 확인하신 뒤


무모칠 해병님께 ​"톤!"​을 외쳐 신호를 보냈다. 무모칠 해병님께서 악셀을 밟자 별안간 오도봉고는 모터에서 힘차게 "땋..띨따구릏..따흐흑!" 따위의 좆같은 소리를 내뱉었고

배기구에서는 개니미썅구릉내를 풍기는 매캐한 매연을 내뿜으며 포항시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였다.
[해병문학] 이열치열! 포항시 피서 대소동!






곧이어 포항시 시내에 도착하게 된 오도봉고.


별안간 오도봉고는 근처에 있던 웨딩홀 전용 주차장에 주차되었고, 가장 먼저 내리신 황근출 해병님께서 시민들의 협조를 받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셨다.



"으아아아악!! 씨발 오도봉고다!!"


"이 좆같은 새끼들, 제발 좀 기어 내려오지 말란 말이야!"



그런데 이게 웬걸?! 평소처럼 해병들을 환대하던 포항 시민들에게 황근출 해병님께서 인사하시려던 찰나, 포항 시민들이 해병들을 향해 바나나 껍질, 계란, 토마토 따위의 것들을 맹렬히 던져 대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게 무슨?! 으아악!! 억! 윽!"


"황근출 해병님, 포항 시민들로부터 공격받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폭력을 써서는 양쪽 모두, 피해만 생길 뿐입니다! 우선 화를 누그러뜨리고 대화로 해결합시다! 말로!"



황근출 해병님의 좆같은 면상에 낀 해병짜장 찌꺼기만큼도 예키지 못한 당황스러운 사태에 이내 박철곤 해병님과 쾌흥태 해병님께서 화염방사기, 전기톱, 기관총, 핵 탄두 따위의 것들을 양 손에 쥐고 포항 시민들과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나서셨지만


"이 개새끼들, 오늘은 진짜 그냥 못 넘어가!"


"오늘이 니들 제삿날인 줄 알그라!"


"으아아아아악!! 악, 따흐흑, 빡깡, 따흐아아악!! 황근출 해병님 살려 주십시오!!!"



불행하게도 갑자기 어디선가 모닝스타, 빠루, 드럼통, 황룡, 쇠파이프 따위의 둔기를 들고 몰려온 포항 시민들에 의해 해병 토마토 수프가 되어 버리시는 모습이셨다.

그리고 이내 내로라 하는 오도해병 두 분이 포항 시민들에게 속절없이 당하시는 것을 목격한 해병들은 마 인크래프트무료다운 해병이 파 놓은 땅굴에 드글드글 모여 그놈의 좆같은 마라톤 회의를 또다시 감행하게 되었다.


별안간 황근출 해병님의 감독 하에 ​왜 포항 시민들이 해병들에게 갑자기 쌀쌀맞게 구는 것인가?​라는 주제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이 시작되었고


해병들이 그간 포항 시민들을 상대로 납치,폭행,절도,인권 유린 따위의 파렴치한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는 대갈똘박 해병의 좆같은 황룡새끼의 아가리에서나 나올 법 한 기열스럽기 짝이 없는 의견을 즉시 기각하고 대갈똘박 해병에게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의거한 죄목을 적용, 이내 ​디멘터와의 전우애 형​에 처한 뒤


지난 모병 활동서 무모칠 해병이 포항 시내에서 신호 위반을 했기 때문​이라는 위대하신 황근출 해병님의 기합스러운 의견이 만장일치[찬성1, 반대(종료)] 로 채택되어 별안간 해병들은 그로부터 사건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다시 한번의 마라톤 회의를 감행해 해병들은 마침내 포항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방안을 모색할수 있었으니!


바로 항상 포항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해병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오도봉고를 몰고 내려와 행패를 부리던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을 포항 시민들 앞에서 처형시키자는 것이었다.


아아, 그렇다!


사실 포항 시민들이 해병들에게 이토록 화가 난 것은 근본적으로 붉은 오도봉고의 행패 때문임이 상당할 터!


그러나 붉은 오도봉고의 행패는 모든 해병들의 잘못이 아닌, ​어디까지나 무모칠 해병님, 톤톤정 해병님께서 멋대로 자행하신 일이 아닌가?!


이내 회의를 감행하던 해병들은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의 만행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톤톤정 해병님! 실망스럽습니다!"


"이런 개씨발 쓰레기 새끼! 니가 사람이냐 짐승이냐!!"


"톤! 톤!"


"톤톤정! 지난날의 죗값을 톡톡히 치르게 해 주마!"



이내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을 처형시키자는 방안은 찬성 6972표, 반대 1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회의서 통과되었으니 단 한 명(톤톤정)을 제외하고 모든 해병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단결하게 된 것이 여간 기합인 것이 아니었다.



"톤!!!!"



별안간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포항 시민들과의 담판을 위해 앞서 나가셨고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은 해병들은 이내 일사천리로 계획을 진행 해 나갔다.


이내 무모칠 해병님께서 어디론가 도망을 가 버리신 탓에 보이지 않아 아쉬운 대로 톤돈정 해병님께서만이 결박되어 시민들 앞으로 나서셨고


톤톤정 해병님께서는 억울하신 듯 열변을 토하며 항의하시는 모습이었다.



"톤! 톤!! 톤톤, 톤!!!!"


"닥쳐라! 톤톤정, 그간 포항 시민들을 상대로 그런 잔악한 만행을 저질러 놓고서는 뭐가 그리 억울하다는 것이냐!"



포항 시민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상호 간의 오해로 인해 생긴 해병대와 포항시 사이의 앙금을 풀기 위하여 본인의 목숨을 버리시다니...


이내 톤톤정 해병님의 희생 정신에 크게 감동받은 해병들은 따흐흑 따흐앙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모두가 톤톤정 해병님의 숭고한 희생에 즙을 짜던 그 감동의 도가니 사이서 머리를 벅벅 긁던 빡깡막쇠 해병이 입을 열었다.



"...."


"그런데 정말 너무하시는 거 아닙니까?"


"...?"


"뭐?"


"솔직히 저희도 그동안 톤톤정 해병님께서 시민들 잡아오는 거 말리기는 커녕 부추기기만 했으면서 좀 심한 거 아닙니까?(소신발언~)"


"뭐야 저 새끼?"


"다 좋다는데 왜 지랄염병이야?"


"점마 '기열찐빠새끼' 아닙니까?"


"아니 솔직히 톤톤정 해병님께서 잡아오시는 아쎄이들 저희도 좋아라 물고뜯고맛보고 했으면서, 그럼 개인의 행동에 단체가 욕먹는 건 당연한 건데 해병대 이미지가 어쩌니 하면서 톤톤정 해병님 한 분에게만 책임 ​전가하고 나몰라라 하는 것 만큼 무책임한 게 어디 있습니까?"


"...."   "......."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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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놈!!!!!!!​ 아직도 '황근출 해병님'의 뜻을 모르겠단 ​말이냐!!!!!!!"


"자고로 신앙을 잃는 것은 '기열'을 의미하는 법이며...!!"


그렇게 빡깡막쇠 해병은 이내 3,000명에 달하는 해병들의 분노에 휩싸여 김치죽이 되었다.



"기열찐빠새끼도 처리했네요, 이대로만 갑시다, 황근출 해병님!!"



별안간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빡깡막쇠 해병(이었던 것)을 발로 걷어차시고는 만족하신 듯 이내 좆같은 냄새가 나는 항문을 벌렁거리시며 포항 시민들에게 외치셨다.


"자! 포항 시민 여러분! 감히 포항시 시민분들께 행패를 부리던 놈을 잡아 왔습니다!"


"나 저새끼 알아, 저 좆같은 다크 스톤골렘 새끼!"


"내 친구 육봉탁이도 쟤한테 잡혀갔어! 내 친구 돌려내!!"



톤톤정 해병님을 마주한 포항 시민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격앙되어 이내 그들은 포신이 결박된 채 무릎을 꿇고 앉아있던 톤톤정 해병님께 암흑 물질, 오가네손, 반물질, 사건의 지평선 따위의 위험천만한 것들을 던져 대기 시작하였고


이내 톤톤정 해병님의 처형식은 망설일 것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톤톤정, 그대에게 정말 미안하네.)"



그러나 톤톤정 해병님의 처형식을 위해 앞으로 나서는 황근출 해병님의 가슴은 찢어질 듯 하였으니.


바로 톤톤정 해병님의 처형식은 톤톤정 해병님께 잘못을 떠넘기고자 하는 해병들의 비열한 수작이 아닌, 포항 시민들에게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좆박은 해병대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그 붉디붉은 위대한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톤톤정 해병님께서 황근출 해병님과 짜신, ​거룩한 희생의 판이었던 것이기 때문이었다.


"황근출 해병님, ....이렇게 하면 포항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 겁니다."


"그건 안 될 일일세, 톤톤정! 아무리 목적이 대단하다 한들, 어찌 해병으로서 소중한전우의 목숨을 그런 식으로...!(황룡새끼를 도축하고 나온 해병 수육을 씹으며)"



...그런데 사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한가지 더 있는데, 바로 지금까지의 톤톤정 해병님과 황근출 해병님의 대화는 사실 황근출 해병님의 뇌내망상이었다는 것이고, 톤톤정 해병님과 사전에 합의된 부분은 황근출 해병님의 항문털에 낀 짜장 찌꺼기만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씨발 아무렴 어떠랴? 해병끼리는 니 마음이 곧 내 마음인 법! 톤톤정 해병님께 따로 말씀드리거나 합의를 구한 부분은 비록 없으나 협의가 있었건 없었건 분명 톤톤정 해병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해병대를 위해 한 몸 바치셨을 것이 분명하므로 딱히 신경 쓸 사안은 아니었던 것이다. 라이라이 차차차!


...각설, 황근출 해병님께서 포신을 휘둘러 처형을 집행하시던 그 순간이었다!


"톤! 톤!! 톤!톤! 톤!!! 톤! 황근출 이 좆같은 씨발새끼야, 운전은 무모칠이 했다고!! 멈춰!! 멈추라고!! 으아아아아아악!!!!!"


...마침내 모두가 보는 앞에서 황근출 해병님의 포신이 톤톤정 해병님의 목을 베셨고


처형식을 지켜보던 해병들과 포항 시민들이 이내 목도하게 된 것은 두 귀로 똑똑히 보고도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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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톤정 해병님의 잘린 목에서 이내 솟구친 것은, 붉디붉은 선혈이 아닌 리버스-톤톤정마냥 티없이 맑은 올챙이크림 빛깔의 흰 백탁액이었다.


그리고 넋이 나간 채 그를 바라보는 해병들과 포항 시민들의 머리 위로, 어느샌가 어여쁜 꽃잎이 하롱하롱 나리며 포항시의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고


이내 포항 시민들의 해병대를 향한 증오, 또는 분노와 혐오는 눈 녹듯이 사라졌다.


"...쳇, 해병 놈들. 알고 보면 그리 미워할 만한 놈들도 아니었잖아?"


"​어이어이, 다시 봤다구 포항시 해병대-!"



그리고 그런 포항 시민들의 가슴 속에는 어느새 붉디붉은 해병혼이 스며들기 시작했고



"나...나도 해병이 되고 싶어!"


"악! 황근출 해병님!! 저를 해병으로 받아주십쇼!!"


"비켜!! 내가 먼저야!!"



이내 앞다투어 황근출 해병님께로 향하기 시작했다.



"새끼들...  기합!!!!!!"



그 날, 톤톤정 해병님이 행하신 기적을 목도한 모든 남자들은 해병대에 자진(진짜)입대하게 되었고


곧 근처 민가에서 소란을 듣고 집에서 키우던 애완 참새 다섯 마리를 데리고 나온 시민 한 명으로 인해 전례없는 규모의 역돌격이 행해져 포항시로 내려온 해병들과 새로이 입대한 아쎄이 82,096명이 바다에 수장되어 비키니 시티에서 스폰지밥과 뚱이를 만나게 되었으니 이 또한 여간 기합인 것이 아니었다.


...해병대를 그토록 증오하던 포항 시민들을 교화시키고 돌아서게 만들어 사상 최대 규모의 자진입대라는 기적을 행하신 그 날, 톤톤정 해병님의 그 고결한 희생은,


​이차톤의 ​순교​(肛門)​라는 이름의 전설적인 이야기5시간이라는 억겁의 시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해병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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