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탤런트 이동욱이 깜찍한 애교로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BS TV 수목드라마 '마이걸'에서 재벌 2세 설공찬 역으로 무뚝뚝하면서 냉철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이동욱은 '촬영장에서의 이다해'를 자청, 스태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최근 SBS 드라마홈페이지에 올라온 이동욱의 '대본튜닝' 사진은 이동욱의 센스를 보여주는 결정판. '마이걸'이 '발왜걸어?' '목매일껄?' '간만인걸요!' '애미애멀봐?' '임마이걸확!' '이연걸' '바비걸스'로 분한 이동욱의 '대본튜닝' 본을 본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밤 샘 촬영과 추위로 인한 고생에도 불구하고 활짝 웃으며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 이동욱의 '대본튜닝'은 이번 '마이걸'이 처음이다. 극 초반 이다해의 귀여운 '뻥'에 속지 않고 곤혹스럽게 만들던 이동욱은 회가 지나면서 오히려 이다해가 장난으로 하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숨안쉬고 참기, 횡단보도에서 하얀 선만 밟기, 눈을 감고 다섯까지 세기 등을 실제로 해보는 등 냉철한 캐릭터에서 귀여운 캐릭터로 변하는 것처럼, 촬영장에서도 이동욱은 감춰진 '끼'를 발휘하며 즐거운 웃음을 주고 있는 것. 한 관계자는 "드라마에서는 이다해가 깜찍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지만, 촬영장에서는 이동욱이 '깜찍 발랄'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마이걸'은 방송 2주 만에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 시청자들의 사랑 속에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