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 건 사실 자신과 상관없는 타인과 타인을 가족이라는 울타리로 묶는 제도

타인과 타인이 모여 가족을 만들고 자녀를 키우면서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드는 게 가정

이런 전통적인 가정이 사라진다는 건.

타인과 타인 특히 남성과 여성이 서로 만나 공동체를 만들지 않는다는 뜻.

이것 자체가 기존의 경제 시스템을 뭉개 버린다.

애들이 크니까 집을 좀 큰 데로 옮겨야겠어 <- 이딴 생각 없어진다

와이프랑 주말에 차박하려고 대형 SUV로 바꾸려고 <-이딴 것도 없어진다.

교육 때문에라도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 가야 하지 않겠어요<- 이딴 것도 당연 증발

당연히 결혼이 없으니 관련 회사들 싹 작살

생산도 휘청거리기 시작.

여기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는 데미지가 쌓이는 건데.

더 끝내주는 데미지는 가치관의 붕괴다

전쟁이 났다고 생각하자

우리가 이 전선에서 밀리면, 네 부인은 강간 당하고 너의 자식은 생체 실험 마루타가 될 것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라.

예전 같았으면 목숨을 걸고 폭탄 돌격할 사람들이

"난 마누라도 애새끼도 없는 데 왜?"

"씨발 아쉬운 놈이 지키라지."

"서울을 지키라고? 염병 서울에 아파트 있는 새끼부터 먼저 가라고 해."

당연히 전쟁이 되겠냐?

남의 집 마누라를 위해 내가 희생을?

씨발 옆집 프랑켄 쉬레딩거의 애새끼를 지키라고? 도랏?

기후가 ㅈ창난다고 30년 뒤?

50년 뒤에 지구가 망한다고?

알빠노?

어차피 혼자 살다 뒈지는 건데?

처음에는 기후, 환경, 인권 같은 거시적인 부분이 무너지지만

결국 치안, 신뢰, 도덕의 붕괴까지 내려갈 거다

그렇게 도태 찾는 년들이 원하던 대로

도태의 세계가 도래했다. 

즐겨라 씨발련들아.

예전과는 달리,

이런 한녀의 범죄를 한남들은 이렇게 바라볼 것이다.

한녀가 한녀했네.

그럴 줄 알았다.

그리고 이렇게 답할 것이다.

알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