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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한국인 폭행사건 또 발생

회족전사 2004.08.25 22:45:40
조회 1650 추천 0 댓글 17




한국인 경영 잡지사 광고비 수금위해 폭력배 동원 협박ㆍ상해 공안 '단순폭력' 사건축소, 영사관 아국인간 사건 원만한 처리? "한국 사람은 도대체 어디서 보호받아야 합니까?"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일어난 '비전사건' 이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해 교민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베이징 왕징에서 조그만 컴퓨터 수리점을 경영하는 임씨는 최근 경영에 애로를 겪으면서 지역 광고지 한마을에 광고비 1만 위안 가량이 체납돼 있었다. 지난 8월 2일 한마을 잡지사의 수금사원 K는 6명의 폭력배와 임씨의 사무실로 찾아와 임씨를 구타하고 협박했다. 임씨는 팔에 칼이 찔려 힘줄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구타를 당한 후유증으로 아직도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임씨는 사고를 당한 후 난후(南湖) 파출소에 신고, 수사를 요청했으나 공안측은 가해자는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피해자인 본인만 조사를 받았으며, 담당공안과 병원측은 임씨의 상처도 보지 않고 '경미한 단순폭력'으로 사건을 축소ㆍ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한다. 담당공안을 만나 이 사실을 확인해 보려 했으나 "상처부위의 실밥을 뽑은 뒤 다시 진단을 받으면 될 것 아니냐"는 말만 할 뿐 당시 검진을 하지 않고 경미사건으로 처리하려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했다. 영사관에도 이 사실을 알렸으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담당영사의 보고서를 보면 '동 사건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잡지사와 한국인의 문제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만한 처리를 시도, 외국에서 아국인끼리 감정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적절한 처리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보고돼 있다. 사건의 진상규명보다는 조용하게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의도가 여실히 드러난다. 임씨를 취재할 당시에도 영사관으로부터 수차례 전화가 왔으나 모두 가해자와의 원만한 합의를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동 사건이 일어나기 전 발생했던 '비전사건'을 비롯한 다수의 한국인 폭행사건에 대해 대사관과 영사관은 모두 비슷한 조치를 취해왔다. 가해자측과 공안은 합의를 볼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임씨는 "잘못했으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을 사건이었는데 공안이나 영사관이나 경미한 사건으로 넘겨버리려 한다. 이런식으로 사건이 처리된다면 앞으로도 중국에서 한국인들의 안전은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 향후 한국 사람들이 다시는 이런 일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반드시 사법처리 할 것"이라며 강경히 맞서고 있다. 임씨는 국내에 외교통상부의 지인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 8월 20일 현재 서초경찰서 외사계에서 본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며 서초경찰서는 중국 공안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석기 기자 lskchina@chinaeconomy.co.kr China Economy [2004-08-25] -------------------------------------------------------------- 귤이 압록강을 건너면 탱자가 된다더니. 동포들 아주 잘 적응하고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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