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뭐... 재밌는 물리하는데 취업도 적당히 되니까 괜찮은거지

취업을 목표로 굳이 이 과에 온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물리학과가 최하위학과라느니 백수양산 학과라는 것도 과장된 사실임.

물리학과에서 반도체 쪽으로 생각보다 많이 가긴해. 고체 랩실 Alumni보면 절반 이상이 삼성 lg디스플레이임 ㅇㅇ

아 근데 입자물리 분야는 백수양성소 맞음. 꽤 좋은 실적낸 분도 계속 박사후 연구원으로 지내더라



그리고 물리학과에서만 양자역학을 제대로 배운다는 건 맞음. 물리과 교수들도 이 점을 강조하면서 자꾸 애들 물리학과에 잡아두려고함

내가 전자과 물리전자공학 과목도 들어보고, 양자화학 듣는 친구 얘기도 들어봤어서 확실히 얘기해줄 수 있는 부분임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전자공학과 과목에서 그냥 슈뢰딩거 방정식 던져주고 미분방정식 풀이하는 그 정도만 알아도 응용하는데 거의 문제없어서 물리과 교수들이 “너네만큼 양자역학 제대로 아는 애들 없으니 대힉원가면 날라다닐거다”라는건 반은 거짓말임.



그리고 학부생 수준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것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사실임.

학부 단계에서 물리학 이해하는 애들 거의 없다는데, 사실 이해하는 애들 있음. 그리고 물리과 와보면 알겠지만 학부생 때부터 욕나올 정도로 어려운 대학원 교재(사쿠라이, 잭슨) 보는 애들 생각보다 많음. 양자장론 QFT 건드리는 애들도 꽤 있고 ㅇㅇ 걔들은 웬만큼 다 이해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