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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상플이얌 154화

ra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18 01:24:02
조회 230 추천 0 댓글 0

홍난 "언니 아~"

이연 "아~"


여느때와 다름없이 화목한 홍난과 이연의 집.

시끌시끌한 둘은 거실에서 꽁냥대고 있었다.

쇼파에 녹아들은 이연은 홍난이 만든 카나페를 우물거리며 꿍시렁댔다.


이연 "으음. 살찐다니까. 자꾸 이런거 주기나 하구...."

홍난 "에이~ 이거 다 야채로 만든거에요. 괜찮아요 괜찮아!"

이연 "진짜 살찌는데에~"


최근 몇일간,

이연은 행복에 겨워하고 있었다.

홍난의 태도가 평소보다도 더 살가워졌기 때문이다.

원래도 사랑스럽긴 했다만 최근 들어서 묘하게 더 사랑스러워진 느낌.

예전같았으면 티격태격 서로 놀릴만한 일도 유하게 받아줘서 이연의 입은 귀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홍난 "그거 다 먹으면 화장실에 언니 옷 가져다 놔요. 물 받아놨어요!"

이연 "물? 물은 왜?"

홍난 "반신욕하려구요 ㅎㅎㅎㅎ 여름 더위엔 반신욕이 좋대요"

이연 "근데 내 옷은 왜?"

홍난 "에이. 언니도 같이 하자는거죠. 좋은거 같이하면 더 좋잖아요~ 건강 챙겨야죠 ㅎㅎ"


배시시 웃는 웃음이 또다시 마음을 설레게 한다.

웃으면서 자꾸 이거하자, 저거하자 치근덕대서 조금은 피곤하다만.

그래도 홍난과 같이 노는 시간은 언제나 즐거웠기에 이연은 홍난의 칭얼거림에도 별수없다는 듯 웃으며 답했다.


이연 "알았어 알았어. 참~ 요즘 묘하게 부지런해진거 같다니까? ㅎㅎㅎㅎ 언니가 홍난이 노력한거 아니까. 들어갈게!"

홍난 "ㅎㅎ 분명히 몸 싹 풀릴거에요 ㅎㅎ"


초롱초롱한 눈을 한 채로 반신욕을 기대하는 홍난.

그녀와 함께 수다를 떨며 이연은 남은 카나페를 촘촘 집어먹었다.

그런데 거의 다 먹을때쯤 홍난이 이연을 남겨두고 먼저 일어났다.

왜 먼저 일어나는거야?

궁금했던 이연이 물었다.


이연 "응? 남았는데?"

홍난 "그건 언니가 먹어요. 저는 할 일 있어서...."

이연 "할 일? 뭐?"


동글동글 올려다보는 이연에게 홍난이 별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


홍난 "아 그냥. 물 온도 맞나 확인하려구요. 식어있으면 그렇잖아요"

이연 "그냥 같이 가서 보면 되지 뭘 먼저 가. 언니 그런거 못 기다릴만큼 참을성 없지 않은데"


이연이 챡하고 손을 붙이며 홍난을 당겼다.


이연 "이리와! 그런거 이따해도 되니까 언니랑 더 있자!"

홍난 "그럴까요? ㅎㅎㅎㅎ"


포옥


홍난이 이연의 위에 쓰러지듯 안겼다.

참 잘도 안긴다.

몇 일 전 있었던 일을 말끔히 잊었다는 듯 사뿐히 안긴 그녀는 이연의 품을 마음껏 즐겼다.


말랑말랑

말랑말랑


사랑이 꽃피는 분위기에 이연의 볼이 발그레해졌다.


이연 "그만 만져~ 이러다 또 해버릴라! 으으~ 언니가 그렇게 좋니?"


이연의 애정섞인 물음에 홍난이 답했다.


홍난 "ㅎㅎ 그럼요. 좋아요 언니 품. 포근해서 ㅎㅎㅎㅎ 그리고 방금은 언니가 먼저 안으셨지않아요? ㅎㅎ"


해맑게 웃는 모습이.

이연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너무 따뜻해서 녹아버릴 것 같은 공기에 이연이 짖굳게 홍난을 놀렸다.


이연 "너무 순순히 좋다고 하는거 아니야? 언닌 홍난이가 조금 튕겼으면 하는데에?"


이연의 도발을 홍난이 능청스레 받아쳤다.


홍난 "으음.... 그것도 나름 좋지만요. 그냥~ 좋은걸 좋다고 표현하는게 더 좋을거 같아서요. 언니도 좋잖아요 솔직한 거?"


홍난의 눈엔 사랑이 가득 담겨있었다.

오직 이연만을 바라보는 가장 솔직한 사랑이.

이연이 흐뭇하게 웃었다.


이연 "뭐. 나도 좋아하긴 해 그런거 ㅎㅎ"

홍난 "그러니까요. 언니도 저한테 사랑한다는 말 좀 자주 해줘요! 네?"


자주?

이연이 갸우뚱했다.


이연 "아까 하지 않았니? 분명히 아까 너 카나페 만들때 언니가 너 좋아한다구...."

홍난 "그건 아까구요! 더 듣고싶단 말이에요. 사랑한다는 말. 좋아한다는 말 말구요~ 해줘요~ 해줘요오~"

이연 "ㅎㅎㅎㅎ 알았어. 으~ 하여간.... 사랑해 홍나나!"


그치만 전혀 먹히지 않았는지 홍난이 입을 삐죽였다.


홍난 "전~혀 진심 안느껴지거든요? 재대로 해줘요!"

이연 "아 왜애~ 언니가 얼마나 진심을 담아서 했는데~"

홍난 "아 니 거 든 요. 얼른 재대로 해줘요. 안하면 할때까지 계속 조를거에요?"


귀엽게 흘겨보는 모습에 이연이 웃었다.


이연 "ㅎㅎㅎㅎ"


그래서.

이연은 이번엔 홍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연 "사랑해. 사랑한다구. 한홍난. 언니가 진짜. 진짜 많이 사랑해"


꿀꺽


두근두근


사랑이 느껴지는 소리와 함께 홍난이 다시 물었다.


홍난 "진짜로요?"

이연 "그럼. 진짜지. 언니가 우리 홍난이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홍난 "ㅎㅎㅎㅎ"


고백은 늘 부끄럽다.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그러나 할때마다 좋고 들을때마다 좋아서

연인인 둘은 언제나 서로에게 고백을 해왔다.


홍난 "저두요~ 사랑해요 언니~ ㅎㅎㅎㅎ"

이연 "응~ 나두~ ㅎㅎㅎㅎ"


홍난이 꼬옥.

이연의 품에 찐하게 안겼다.


홍난 "아. 좋다 ㅎㅎㅎㅎ"


그리곤 고양이처럼 쾡.

앙칼스러운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이연에게 다짐을 구했다.


홍난 "언니 그 마음 잊지 마요? 저 사랑하는거?"

이연 "에이. 어떻게 잊어. 못잊지. 평~생. 평~생 사랑할게 언니가"

홍난 "ㅎㅎ 좋아요! ㅎㅎ"


그렇게 도롱도롱

둘은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사브작사브작

행복하게 지나는 시간들.


홍난 "아!"


근데 그러다가.

홍난이 문득 욕조에 물을 받아놨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꾸물꾸물 그녀가 이연의 보드러운 품에서 벗어나려했다.


이연 "이번엔 또 왜?"

홍난 "물 받아놨잖아요 아까!"

이연 "아!"

홍난 "다 식었겠다...."


홍난이 시무룩해하자 이연이 별거 아니라는 듯 답했다.


이연 "따뜻하게 하면 되지. 가자! 뜨거운 물 틀면 금방 따뜻해질거야"


이연이 홍난을 쇼파에 살포시 두고 먼저 일어났다.

당연히 이연의 품에서 벗어난 홍난도 일어났다.

그런데 홍난의 발걸음은 화장실 쪽을 향하고 있지 않았다.


홍난 "언니는 화장실가서 물 따뜻하게 하고있어요. 저는 입욕제 가져올게요"

이연 "응? 입욕제도 있어?"


언제 산건지....

이연은 홍난의 준비성에 놀랐다.

정말 부지런히도 준비했다 싶었다.


이연 "ㅎㅎㅎㅎ 그래 알았어. 언니가 따뜻하게 하고 있을게"

홍난 "네! ㅎㅎ"


흔쾌한 대답을 뒤로하고,

이연은 화장실로 가서 욕조에 뜨거운 물을 쎄게 틀어놓았다.


쏴아아아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

그리고 차차히 수위가 올라오는 욕조. 

기포와 같이 올라온 물이 뿌얘지면서 화장실 내부가 금방 훈훈해졌다.


이연 "응? 왜 안와. 입욕제 가져온다더니"


그런데 홍난이 안왔다. 

물받는데 그래도 꽤 시간이 걸렸는데....

함흥차사도 아니고 홍난이 영 올 생각을 안했다.

뭐하고 있는데 안오는거지? 

이연은 홍난을 찾으러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터벅터벅


몇걸음 걷자 보이는 그녀.

그런데 그녀의 얼굴엔 짙게 수심이 지어져보였다.

세상 다 잃은 것처럼 멍해보이기도 하고.

이연이 홍난을 불렀다.


이연 "홍난아! 뭐해!"

홍난 "아. 언니"


화들짝 놀라 정신을 차린 그녀는 다가오는 이연에게 횡설수설 이말 저말 아무말이나 했다.


홍난 "어.... 언니 그.... 그냥 화장실에 있으시면 제가 갈거였는데...."

이연 "너무 안오니까 그렇지. 뭔데 이렇게 얼굴에 걱정이 가득해? 무슨 고민있어?"

홍난 "아니.... 어떤거 쓸까 고민하다가요...."


그녀의 앞엔 여러가지의 입욕제가 놓여져있었다.

동글동글하고 알록달록한 게 이연의 마음도 확하고 사로잡았다.


이연 '음 ㅎㅎ 홍난이가 고민 할 만 하네 ㅎㅎ'


홍난의 귀여운 고민에 이연이 웃으며 말을 해주었다.


이연 "뭐 이런걸로 그렇게 깊게 고민을 해 ㅎㅎ 홍난이 넌 뭐가 괜찮아보이는데?"

홍난 "그걸 알면 고민 안했죠! 다 예쁘고 사랑스러는데.... 언니는 어떤게 좋아보여요?"

이연 "나? 나는..... 으음...."


짧게 고민하던 이연.

그녀의 눈에 입욕제 하나가 짠 하고 유달리 눈에 띄었다.


이연 "어? 장미있네? 나는 장미!" 


장미향 입욕제.

전에 홍난과 같이 향초를 만들던 기억이 떠올라 고른 것이였다.


홍난 "장미요? 그거 너무 빨갛지 않아요?"

이연 "글쎄? 물 많이 받아놨는데. 풀면 괜찮지 않을까?"

홍난 "많이 받아놨어요? 반신욕 할거였는데...."

이연 "괜찮아괜찮아. 그게 그거지 뭐 어때~"


이연이 장미향 입욕제를 들었다.


이연 "얼른 가자. 식겠다!"

홍난 "어어어...."

이연 "어서~"

홍난 "아.알았어요~"


총총


그렇게 챙길걸 다 챙긴채로.

이연은 홍난을 끌고 화장실로 향했다.



------------------------------------------------------------



그리고 조금 더 지나 한창때의 낮 시간.

반신욕 후엔 노곤노곤한 기분으로 침대에 누워쉬어야 한다던 홍난의 말에 따라 

이연은 방에서 은은히 반신욕의 열기를 즐기고 있었다. 


이연 "여기 같이 누워서 쉬면 될걸. 걔는 굳이 자기 방으로 간대...."


홍난은 자기 방에서 쉰다고 이연의 옆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 이연은 혼자였다.

뭐. 이유야 물론 이연도 어느정도 짐작했다.

같이 침대에 누워있으면 그렇고 그런 마음이 드니까.

딴(?) 짓을 할게 분명했기에 그랬으리란건 이연도 충분히 알고는 있었다.

그러나 서운은 해서.

누워있는 이연은 내내 새침한 표정이였다.


이연 "치이~ 아니.... 분위기 내려고 하는거 아닌가 보통 입욕제는.... 근데 분위기만 잔뜩 내놓고.... 에이...."


분명히 이연을 위하는 마음이라는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어쩐지 그게 미묘하게 얄미웠다.

안그래도 최근들어서 뭔가 오묘하게도 언니동생관계가 역전되었다고 느끼는데....

애타게 하는 것 마저 이러니 이연의 볼엔 자연히 심술이 차오를 수 밖에 없었다.


이연 "흥! 내가 잘못한게 있어서 참는다 진짜!"


그렇게 투덜대기도 하고, 할게 없어서 책도 좀 보고.

그러다가 이연은 돌연 홍난은 뭐하나 궁금했다.

자기도 방에 있겠다고는 했는데.... 진짜로 방에 가만히 누워있을려나?

여러가지 마음에 그녀는 슬그머니 침대에서 내려왔다.


이연 "홍나나아~"


그리고 빼꼼.

그녀는 홍난의 방에 가서 살그마니 문을 열었다.

그런데 홍난은 방에 없었다.

있는 거라곤 누운 흔적이 없이 정갈하게 놓여져 있는 침대 뿐.

어디간거지?

이연은 금새 집안을 돌아다니며 홍난을 찾았다.


이연 "홍나나~ 홍나나~"


그런데 홍난이 있을만한 곳을 다 뒤져봤지만 도통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

지난번에 한번 숨었다가 자버린 일이 있은 후로는 더 이상 숨는 장난은 안하기로 했는데....

혹시나 마음으로 이방 저방 안들려본 방에 장롱까지 열어가며 샅샅히 들려보는데 

전혀 뜻밖의 곳에 홍난이 앉아 있는걸 발견했다.


이연 "여기서 뭐해?"


장소는 다용도실.

청소를 자주해서 깨끗하긴 했지만 그래도 갓 목욕을 마치고 나서 있을 법한 장소는 아니였다.


홍난 "아 언니!"


홍난의 손엔 수첩이 들려있었다.

이연 자신이 한때 애지중지했었던, 

조금은 바래버린 수첩이.

그 수첩을 대체 얼마나 집중하면서 본건지 홍난은 자신을 찾는 소리도 못들은 모양이였다.

숨이 탁 막혔지만 내색하면 괜히 어색해질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이연은 홍난을 바라봤다.


홍난 "아. 이거. 그냥요"


그치만 홍난의 음성은 들킨 사람같지 않게 찬찬했다.

우려했던 상황은 아니여서 한숨 돌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걱정돼 이연이 다시 물었다.


이연 "그냥?"

홍난 "탐정놀이 하던거 생각나서요. 그때 되게 신기했었는데...."


이연이 처음 홍난에게 예전 연인을 말해주던 그 날의 이야기였다.


이연 "그.... 그건...."

홍난 "언니 또 그런다. 걱정마요. 언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니까. 하나도 안삐졌으니까 그런 표정으로 보지마요"

이연 "그래두...."

홍난 "진짜 아니에요. 그러니까 걱정 뚝! 그냥 언니가 예전에 뭐 좋아했었나 찾을 겸 해서 본거에요. 제가 언니 더 잘 알고 싶어서요"


예쁜 말이였지만.

이연은 꺼림칙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이연 "...."


이연의 표정을 본 홍난이 수첩을 놓고 나왔다.


홍난 "에휴. 더 있다간 우리언니 울겠다. 나가요 우리"

이연 "홍난아...."

홍난 "에잇. 나가요 어서~ 어서어서~"


홍난의 등쌀에 못이겨 이연은 다용도실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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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쪽으로 돌아와서 점장실.

지훈은 해준, 다혜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해준 "정말 그렇게 틈이 없습니까?"

지훈 "네. 앞에 있는 남자들은 둘째치고, 일단 건물이 너무 보안이 심한 구조입니다. 

      따로 몰래 들어가서 빼내온다는건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그들은 조종사가 잡혀있는 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였다.

조종사를 어떻게 구해올까. 

머리를 맡대봤지만 여러가지 악조건에 좀처럼 좋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다혜 "경찰에 신고하는거는요?"

지훈 "경찰들이 이미 수색했다던 곳에 집이 있었던 거 보면 경찰한테 뭘 기대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다혜 "그래요?"

지훈 "네. 오히려 저희가 그 집을 알았다는 걸 그쪽에서도 알게되서 감금 장소를 바꿀겁니다. 소득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확실히.

지난번 형사도 그렇고,

석원측은 경찰과 연줄이 있어보였다.

좋은 세상에도 어디에나 악인은 있기 마련이니까.

경찰이 연루되었다는 이야기에 해준이 이마를 집었다.


해준 "착잡하네요. 그렇다고 제 경호원들 쓰기엔 저희 아버지 시선이 걸리는데...."


해준의 이야기에 다혜가 궁금해했다.


다혜 "그건 왜요?"


다혜의 물음에 해준이 쓴웃음을 지었다.


해준 "제가 경호원들을 쓰면 틀림없이 아버지에게 보고가 갈텐데. 그럼 왜 그 조종사를 구했냐는 이야기가 나올테니까요.

      조종사분이랑 저는 그 무인도 말고는 접점이 없어서 왜 구했냐는 말에 둘러댈 수 있는 핑곗거리가 없거든요"

다혜 "아...."

지훈 "으음...."


고민해봤자 좋은 방법이 생기지 않는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

한참을 고민하던 셋은 좋은 방법이 나지 않았는지 결국 의자에 대짜로 누워버리고 말았다.


해준 "별수 없죠. 제가 손해를 감수해야지...."


해준의 감은 눈이 파르르 떨렸다.


지훈 "손해라뇨?"


손해라는 말에 지훈이 물어봤지만

해준은 대답대신 핸드폰을 들어보였다.

다혜와 지훈이 계속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는데

해준은 말대신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뚜뚜뚜뚜

뚜뚜뚜뚜


해준 "아 네. 왕비서님"



%%%%%%%%%%%%%%%%%%%%%%%%%%%%%%%%%%%%%%%%%%%%%%%%%%%%%%%%%%%%%%%%%%%%%%%%%%%


갑자기 바뀐 분위기가 어색할 수 있는데


다음 화에 그 이유가 나오니까 ㅇㅇ



비오니까 많이 춥더라 


다들 따뜻하게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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