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내가 중딩때였나 초딩때였나

부팅되자마자 나오는 메인보드 제조회사 화면은 아주 잘 나왔음

그러므로 모니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됐었고

윈도우가 로딩되자마자 화면 절반이 깨져서 나오는거

그땐 조립컴터 쓰고 있었는데

동팔이한태 전화걸어서 수리 의뢰함

동팔이 와서 컴퓨터 켜보더니

CMD 그거 켜서 이래 저래 만져보더니

여기서 바로 고칠 수 있을거 같다고 드립침

컴터 끄고 본체 뚜껑까서 이래 저래 만져보더니

다시 켜봄

화면 깨지는 현상이 없어짐

평소에 하던 게임이 이거냐더니 뭔가 게임을 켜보드라

게임 화면도 안깨져서 나온다고 드립치더니

잘 되네 뭐네 드립 존나 까더니

출장비랑 출장수리비 드립 존나침

그때 아빠랑 같이 있었는뎅 잠깐 지갑 찾으러가심

근데 그 순간 탁! 하는 소리가 나더니

무슨 계란 썩은 냄세 같은게 솔솔 퍼지더니

본체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수리기사 존나 당황해서 컴퓨터 전원선 뽑아버림

근데 그러면 뭐함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올라갈때 그 모습을 아빠가 뒤에서 봐버림

존나 극대노함

동팔이랑 아빠랑 존나 미친듯이 싸움

서로 언성 존나 높이니까

시끄럽다고 다른 층 사람도 와서 문 두들기고 있는 상황

나가서 죄송하다고 문열어주니까

아랫집 아줌마가 상황 꼬라지 인지한건지

동팔이 vs 아빠 + 아랫집 아줌마

이게 되어버림

상황이 정리되고 아랫집 아줌마는 내려갔고

아빠는 동팔이 가게까지 처들어가더니

본체 하나 받아오심

최근에 예전에 살던 동네 지나쳐왔는데

그 동팔이 가게 아직도 살아있드라

아니 그 동팔이 가게 1층 반으로 나눠서 한쪽은 동팔이 한쪽은 무슨 음식점인거 같았는데

음식점 없어지고 동팔이가 가게 확장해서 그 건물 1층 다쓰고 있더라

안뒤지고 살아있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