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수저 공돌이 요즘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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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수저 공돌이 요즘 살만하다.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4.03.24 04:12:16

조회 98 추천 2 댓글 0

서울 전세 2천짜리 옥탑방에서 살았다 중 1까지.

중 2때 대출 2천 더해서 4천 짜리 살았고.

고졸 칼 군대 다녀오고 공장으로 날아가서 일 했고 집안 꼴 바로 잡는게 내 목표였다.

13년도 첫 연봉 3800은 정말 큰돈이었고 공장에서 몇년 일하니까 5천 정도 모이더라 이때 뭘 했는지 돈 다 날린 우리 부모님 내가 공장 다니는 지역으로 내려와서 5000천 짜리 투룸 잡아서 다시 합쳤지.

하도 농사 농사를 입에 달고 살아서 몇년 더 모은 돈 +투룸 전세값 포함해서 촌동네 빈집 싸게 사서 들어와 살고 있다.

지금 공장 10년차고 올해 원징 찍었는데 8900찍히더라.

아부지는 정신 못 차리고 몇 평 안된는땅 농부라고 백수 생활하고 있고 어머니는 내가 일하는 공장에 용역 오셔서 일하는데 연 4800정도 벌고 있다.

내가 자리 만들어서 꼽아 넣었지.

아무튼 우리집 소득이 실수령 1억 만들고 나니 요즘 너무 행복하다

고기 먹고 싶을때 사 먹고 똥개도 한마리 키우고.

십대 이십 대 때 정말 힘들고 사는 이유를 못 찾았는데 삼십대 와서 소득이 확 뛰니까 세상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더라...

너무 두서 없게 글 썻는데 사실 딱히 하고 싶은 말은 없지만 새벽이라 감성 터지고 흙수저갤애서 글 읽다 보니 몇년 전만 해도 정말 힘들었는데 싶어서 글 쓰고 있다.

어떻게 생각 하면 정말 흙수저 집안에서 사람 사는 집안으로 환골탈태 한 거니까.

요즘 연애 욕심도 생기고 결혼도 하고 싶은데 한평생 연애랑 담쌓고 일만 죽어라 한 모쏠 고졸에 집안 병신인데 너무 큰 욕심인 거 같아서 포기하련다.

내년엔 아파트도 한번 사볼까 한다.

아버지 어떤 인생을 사신겁니까.

시발 공장만 죽어라 다녀도 인생이 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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