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새로운 AI 언어 모델을 학습하고 있다고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보도했다.
디 인포메이션은 이 새로운 AI 모델이 'MAI-1'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며, 지난 3월 MS가 신설한 AI 사업의 책임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의 감독하에 개발 중이라고 2명의 MS 직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술레이만은 AI 기업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딥마인드가 구글에 인수된 후에도 활동하다가 2022년 퇴사했다.
술레이만은 이후 AI 스타트업인 '인플렉션 AI'를 공동 창업한 경력을 갖고 있다.
MAI-1의 정확한 목적은 추후에 성능을 평가한 후에 결정될 예정이며, MS는 오는 21∼23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MS 빌드(Build) 콘퍼런스에서 이 모델을 시연할 계획이다.
MAI-1은 MS가 이전에 학습했던 오픈 소스 모델들보다 훨씬 더 크게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이를 자사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적용한 바 있다.
한편, MS는 AI 모델의 개선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와 함께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장착된 서버를 대거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인포메이션은 MS의 새 AI 모델인 MAI-1은 매개변수(파라미터)가 약 5천억 개라고 전했다. 매개변수는 AI 모델이 얼마나 많은 복잡한 명령어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챗GPT의 기반이 되는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 GPT-4는 1조 개, 파이-3 미니는 38억 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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