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마다 각 대학의 세계 순위가 발표되잖아. 근데 안타까운건 그 순위에서 서강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거지. 아니 직설적으로 말하면 없어. 국내에서 비슷한 레벨로 쳐주는 대학들은 순위에 있잖아? 그런데 서강대생 중 몇명이 자기네 학교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세계순위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 물론 이 규모라는게 애매한 표현이어서 무엇의 규모가 작다는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들 중 몇명은 '인원'을 가지고 뭐라하더라. 솔직히 인원적 규모가 작은 대학이라 세계순위에서 불리하다는건 비겁한 핑계아냐? 김영수 입학처장(나 이 분 너무 좋아)은 자기네 규모 작은건 하버드나 MIT같은 대학을 벤치마킹한거라더라. 지금 사이즈가 대학 운영에 가장 효율적이래. 하버드나 MIT같은 대학들도 인원적 규모는 작어. 근데 세계 탑이야. 근데 서강대는 세계순위권에 없지? 하버드나 MIT 그리고 서강대... 뭐가다른거야? 인원수는 비슷하고 학생들간 능력도 별 차이 없어.(모두 각 나라 수재들이니까) 첫번째 문제점은 돈인거 같애. 서강대를 쭉 지켜봐 왔지만, 뭐 잘 되는게 별로 없었잖아. 결국 그 피해들은 모두 학생들에게 가는거지... BK21사업 결과를 보고 서강대생들 암울했던 것도 그런거고. 재단이 경제력이 없다보니 전국단위의 수재들을 썩히는 거고, 그게 결국 세계순위에 반영되는거야. 서강대는 돈이 필요해. 그러한 관점에서 손병두총장은 매우 잘 하고 있지만, 아직은 좀 부족한 것 같다. 두번째 문제점은 학교에 대한 사랑이 조금 부족하다는 것 같애. 물론 서강대생들 공부 열심히 하는건 너무 좋은데, 모교사랑이 조금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한다. 하버드, MIT를 봐. 성공한 동문들이 학교에 별짓을 다해. 그런데 서강대는 그런게 좀 부족하잖아. 서강대는 동문들의 사랑을 필요로 해. - 서강대를 좋아하지만, 조금 답답해 하는 한 사람이...(반말써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