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인터뷰를 마친 김명운의 ‘독재자’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이재호=그게 결코 나쁜 말이 아니다. 그런데 나쁜 의미로 받아들이실 까봐 걱정이다. 나는 뭐를 먹을 때도 같이 먹는게 좋으니까 함께 하자고 말할 뿐이다. 아무래도 내가 시즌 중반에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팀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는데, 나만 혜택을 받는 것 같아서 대표로 나섰던 것이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서 크게 신경 쓰지는 않지만, 자꾸 저렇게 말 하니까 나도 해명은 해야겠다(웃음).
▶ 신재욱=나는 ‘재틀러’의 전용 아이스크림 셔틀이다(웃음).
▶ 이재호=내 돈을 쥐어주고 심부름을 시키니까 나쁜 것은 아니지 않나(웃음). 사실 (노)준규가 가장 말을 잘 듣는다. 반면 김명운이 생긴 것과 다르게 가장 말을 안 듣는 선수다.
▶ 신재욱=사실 ‘재틀러’가 바깥에 나갔다 올 때마다 먹을 것을 사 들고 오기 때문에 좋다. 자신이 먹을 것만 사오지 않고, 양도 항상 푸짐해서 다같이 먹을 수 있다.
▶ 이재호=내가 다니는 피부과 근처에 맛있는 만두집이 있어서 다녀올 때마다 사온다. 처음에는 말 없이 잘 먹더니 요즘엔 숙소에 돌아온 것은 나인데 ‘만두 왔다’라고 말 할 정도라 어이가 없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