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하다 제대로된 글은 처음 써보네.
요새 온통 플옵얘기지만 약간 신선하게ㅋ주말에 일본여행갔다가 B리그 한 경기 보고와서, 며칠 지나긴 했지만  사진이랑 이것저것 남겨볼게. 그냥 일기라고 생각하고 주절주절 쓸게ㅋ겨우 한 경기 보고 리그 전체를 말하려는건 절대 아니니 태클은 말아줘ㅜ혹시 틀린 정보는 바로잡아주길!
리그 정보나 이런건 패스할게.... 궁금하면 아래 참고...크롬에서 번역해서 보길...https://www.bleague.jp/

여긴 이제 리그 막바지인거 같은데, 동부리그 2위인 도쿄 ALVARK와 6위(동부 6개팀 중 6위ㅋ)인 센다이89er의 경기였어(b리그는 동부, 중부, 서부로 나누어지는듯).4/8 도쿄의 홈경기였고, 홈구장인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임.  지금 찾아보니 4000석 정도라고 하네.  좌석은 느낌상 80프로 정도는 찬 듯?도쿄팀은 최근에 인삼이랑 경기도 하고 해서 많이들 알거고...길렌물은 이제는 없는거지?그리고, 센다이에는 웬델 화이트가 있다!사실 화이트 보려고 이 경기 고른건데... 부상인지 츄리닝입고 벤치 구석탱이에만 있었음. 그래도 골수 감자빠로써 오랜만에 얼굴보니 정말 좋더라. 살이 약간 찐듯.
경기는  엄청난 저득점 경기.... 그래도 막판 파작도 나올정도로 치열하긴 했음. 58:51로 도쿄의 승리.센다이가 전반은 꽤(13점 차) 리드했는데 그걸 뒤집더라....후반 약간의 홈콜은 느껴짐.B리그가 다 이렇게 저득점인가 했더니, 그렇지도 않아. 이 경기가 유난히ㅋ
기억나는 점, 느낀점 나열할게.
1. 관중 입장시 부채와 과자, 게임 안내서(?)를 나눠줌. 이 부채 개꿀....커서 여름에 시원할듯ㅋ부채로 하는 응원도 있었음과자는 난 RITZ 받았는데 여러 종류인듯.그리고 이 안내서가 정말 부러웠던게, 주보같은건데, 스타팅이라던지 해설위원의 관전포인트, 선수정보, 뭐 각종 구단 소식 치어리더 이름까지ㅋ 왠만한건 다 있음.
2.선수소개를 굉장히 일찍함.우리는 한 15분 전쯤 하나? 여긴 팁오프 거의 1시간 전쯤 미리 한듯.그리고 스타팅만 해주는게 아니라, 전부 다 해줌. 이건 굳ㅋ우리처럼 홈팀소개할때 엄청 오버하진 않더라.
3. 치어리딩은 NBA 스타일.개취긴 할텐데 난 좋았음.우리나라처럼 쭉쭉빵빵한 스타일이 아니고 짜리몽땅한 애들도 많고 제각각임.복장도 NBA같고, 파워풀한 안무 위주임. 일본이라고 귀여운 아이돌 스타일 안하더라.팝송 리믹스가 많았던거 같은데  2NE1 \'내가 제일 잘나가\' 리믹스곡도 있었음ㅋ 반가움ㅋ
4. 도쿄 감독은 82년생그러하다...
5. 센다이 단신 앞선.주전 1번 160cm(No.4), 2번 170cm(No.14)인데, 와... 솔직히 좀 감탄함.결국 패하긴 했지만 전반에 앞선 이유가 이 둘이 앞선 다 찢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봄.난 이런 단신가드가 경기 지배하는거 보면 짜릿하더라.특히 160 포가는 그 일본인 특유의 카랑카랑한? 일본애니 성우같은? 목소리로 경기 조율하는데 그 카리스마가 경기장을 압도함.둘 다 거의 풀타임 뛰던데 실력을 떠나서 그 파이팅은 정말 인정해주고 싶어.
6. 용병이 많다.느낌상 3명보유 2명 출전인듯?
7. 경기 후 홈팀선수 전원이 경기장을 한바퀴 돌면서 팬들과 하이파이브해줌.이거 좀 감동...완전 코트 한바퀴를 다 돔.나도 R석 맨 앞이어서 다 하이파이브 함ㅋ도쿄만 하는건지는 모르겠네. 한국도 도입했으면 좋겠음.  10분이면 될텐데ㅎㅎ선수들도 안귀찮아하고 천천히 아이컨택 잘해주고 말도 해주고, 선수, 팬 다 즐거워하는게 보였음.
8. 끝나고 사인회. 선수단 사인회 하더라. 매번 하는지 이벤트성인지는 모르겠음.
9. 중간중간 이벤트뭐 대체적으로 우리나라랑 비슷비슷함.하프타임에 무슨 아주머니들 번쩍거리는 옷 입고 줌바 댄스? 떼거리로 나와서 함ㅋ 코트에 한 50명 넘게 들어온듯ㅋㅋ 정신혼미ㅋㅋ그리고 그 고무줄 새총으로 티셔츠? 수건? 쏴주는걸 치어리더가 안하고 팬들이 하더라ㅋ
10. 조지 타케우치 존잘..리그 내 쌍둥이 선수고 207의 파포임.쌍둥이 다 일본 국대였던거 같은데 지금도인가?주성타나 함지같은 스타일인거같고 잘생겨서 인기 많을듯.이승준같은 간지 스타일은 아니고 순수하고 성실해보이게 잘생김ㅋ
11. 심판 판정선수들이나 감독의 항의는 뭐 우리나라랑 비슷한 수준.그래도 대부분 짧게 하고 끝내더라.센다이 2번이 경기내내 디나이 심하게 당해서 어필 많이 했는데 계속 안받아주니까 4쿼터였나 벤슨처럼 괴성 지름ㅋㅋ심판 근처에 있었는데 크블이었으면 바로 테크행이었을듯. 봐준듯ㅋ
12.  림이랑 백보드 사이에 공 낌끼는거야 흔하지만ㅋ 빼줄만한 선수들이 나몰라라 전부 백코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판이랑 볼운반할 단신가드 둘만 덩그러니 남음ㅋㅋ심판 안절부절행ㅋㅋ벤치에 있던 용병이 나와서 꺼내주고 박수받음ㅋㅋ 이게 뭐라고 웃기네
13. 하프타임때 푸드트럭에서 생맥주랑 치킨가라아게 사와서 먹음.ㅇㅇ

전체적으로 팬들을 위한 몇시간짜리 "이벤트" 라는 느낌이 강했어.경기도 중요하지만 경기 전/후도 비중을 많이 둔다는 느낌.리그 수준을 떠나서 팬서비스, 마케팅은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기회되면 타부세 유타 은퇴하기 전에 토치기 브릭스 경기도 보고 싶네
읽어줘서 고마워.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아는한 알려줄게.못올린 사진/영상도 많은데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따로 보내줄 수 있어.
예매는 일본인 친구가 해줘서 잘 모름... 난 일본어도 못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