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도 괜찮았고 비주얼 쫂이었는데
뭐가 자꾸 맘에 걸리는 거지? 하다가 깨달은게
건삼빅터한텐 누군가에 대한 애정이 안보여
아직 첫공이라 여유가 없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이들이 말했듯 앙리에 대한 감정 1도 안보임
근데 이게 줄리아, 엘렌, 룽게, 괴물한테도 마찬가지
잘 울고 소리도 엄청 지르는데 그냥 혼자 화난 사람같아
왜 앙리가 각별하고, 괴물에 분노하는지 모르겠고
줄리아, 룽게, 엘렌하곤 감정 교류가 전혀 안보임
이건 바뀐 연출 탓도 있기는 한데
그날에 내가에서 정말 감정이입 안되는 빅터였음
북극씬에서도 앙리에 대한 애정이 없으니
괴물에 앙리를 투영해보는 것 같지도 않고
괴물에 대한 증오의 감정도 크게 깊어보이지 않았어
엔딩에서 둘의 숨막히는 감정 갈등이 관건인데
그냥 평행선으로 죽 가는 느낌? 둘이 안부딪혀
괴물 죽고나서도 진짜 안중에도 없고;
천상천하 유아독존 빅터를 추구하는 거라면
이해는 가는데.. 그거때문에 프랑켄 안에서의
따뜻한 분위기나 절절한 느낌 같은 게 많이 반감돼
빅터와 주변인들의 이야기나 감정이 쌓여서
괴물의 복수랑 맞물릴 때 터지는 프랑켄 특유의
비극적인 감성이 좋았는데 오늘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음
빅터가 너무 평면적인 캐릭터가 됐어
개객끼면서도 안쓰러운 애새끼같은게 매력인데..
아이스러운 느낌도 없고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
애정결핍, 자기모순으로 인한 갈등, 외강내유..
초연 삼빅 노선도 다 달랐지만 저런 건 기본적으로
깔고 간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면들 전혀 없이 계속 화만 내고 직진이라 짜게 식음ㅠ
건삼촌 애정배운데ㅠㅠ 비주얼싱크로 쩌는데ㅜ
많이 아쉽다.... 시간 많으니까 변화 기대해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