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주때부터 분유 먹여서 키운 감댕이 (2살)

어린 시절의 감댕이(1년 미만때)

현재 쁘아(9개월) 감댕(2년)

왼쪽부터 영윤 감댕 쁘아 까오(아빠)

얼마 전부터 곰팡이 기운이 보여서

증세 나타내기 시작하는(각질, 가려움) 쁘아랑 감댕이를 데리고 강동구 에코 동물병원을 갔어.

니코(토끼)도 기니 우리에 들락날락 하니까 정기검진 겸 같이 데리고 갔음.

가서 곰팡이 재발인것 확인 하고 어느정도 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혈액검사랑 엑스레이 등을 찍었는데..

감댕이 엑스레이에 단태아로 1마리, 쁘아 엑스레이에 2마리가 배안에서 웅크리고 있더라고.

이전에 기니 무리들 중에 수컷인 영윤이. 썬더(부정교합 수술 중 사망) 는 1키로정도 됐을때 중성화를 시켜서

이번에도 까오(9개월)를 조금만 더 찌면. 조금만 더 찌면 하자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일이 이렇게 터졌네.

일단 까오는 다음주에 중성화 수술 바로 들어갈 예정이고..

지금 너무 걱정되는 것은 감댕이가 2년차 인데

기니는 1년차 넘으면 골반 문이 닫혀서 난산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괜히 중성화 수술 미루다가 감댕이가 목숨 건 임신을 하게 되어서 마음이 너무 좋지 않다.

일단 현재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은 다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인건 두마리 다 식욕도 좋고 몸무게도 1키로 이상 넘어가고 튼튼하게 잘 돌아다니고 있다는 점.

고열량 공급이 좋다 해서 크리티컬 케어랑 분유 섞어서 서너시간 사이로 급여중이야.

곰팡이 약은 일단 외용제만 쓰고 있고

내복약은 독하다 해서 출산 전까지는 먹이지 않고 나머지 기니들이랑 니코만 먹이고 있어.

다들 혹시라도 이 글을 클릭하게 되면 1초만이라도 감댕이, 쁘아 순산할 수 있도록 한번만 기도해주라. 부탁할게.

다음 글에 새끼들한테 둘러쌓여 있는 애들 사진 올릴 수 있었음 좋겠다.

새끼들은 일단 분양 하지 않고 그대로 내가 기를 생각이야. 케이지도 더 사놓아야 겠다.

인터넷 뒤져 보니까 2살 반에 다섯마리 순산한 케이스 있던데 감댕이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