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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KCI의 철권일대기 12

KC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1.21 10:00:02
조회 1385 추천 13 댓글 10


음 공카드 3장을 구입하게 된건


조금 유치하기도 하지만ㅋㅋ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어


1번은 론울프 계급을 지키고 싶었던 것.


그때는 워낙 높은 계급이기도 했고.


그전 챔피언이라는 계급보다 론울프라는 계급부터 계급에 모양이 생겼던때라 이 계급을 간직하고 싶었어 ㅜㅜ 어린마음에


친구들에게 자랑거리기이기도 했고


그냥 좀더 보존하고싶었다는


지금 부카드충들과 별 다를바없는 마인드이긴 했지 ㅋㅋ


그리고 두번째로는 내가 이 세장의 카드를 모두 론울프로 만들어보자. 그러면 나는 진짜 론울프의 실력이 맞다.


라는 내 스스로를 한번 실험해보는 계기이기도 했어


앞서 말했듯


이당시에는 부카드에 대한 논란이나 부정적인 시선이 전혀 없던 시기였고


카드세장이나 산 나를보고 형들은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카드아깝다 이런반응이 대부분이었어




하지만 론울프를 달았다고 무시받는게 너무 싫었던 나는


내가 카드3장 다 론울프찍어서 보여주면 찍소리 못하겠지?

하는 한편의 좀 복수심?

뭔가 보여주고싶다는 독기?

그런게 존재했었던것 같아.




그리고 세번째는 그만큼 게임을 많이하고싶다는 뜻이야.


론울프 카드로는 정인에서는 사실상 데스를 하기가 거의 힘들었어. 그렇다고 프리겜을 하면 너무 이어지는 심리가 없었고


지금처럼 온라인매칭이 바로바로 되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오락실에 가서도 데스를 한판도 못하는 경우도 꽤 있었단 말이지.


특히나 저런 고계급카드가 생긴 이후로는 게임을 하기 힘들더라고.


그래서 그린에 가도 내가 10시면 강퇴를 당하니까.. 조금이라도 게임을 많이 하기위해서는 바로바로 데스를 할 여건이 필요했고


그러면 계급이 많이 필요했어. 그래서 카드를 3장씩 사서 모두다 스티브카드를 만들었지.


아직도 기억나는게


카드 닉이 Green 이었던게 기억이 나 ㅋㅋ 그린에서 모든사람과 데스할테니 덤벼라 뭐이런 패기가 담겨있는 카드였지


그이후로는 정인보다는 그린을 가는날이 많아졌어


왜냐면 정인에서는 데스하기를 힘들때가 많았고


그린에는 네임드들이 정말 많아서 뒤에서 구경하는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날들이 많았거든.




그렇게 나는 3장의 카드를 쓰며 열심히 레벨업은 했어.


확실히 정인보다는 그당시엔 그린이 수준이 높았기때문에. 그리고 론울프라는 계급도 하루 운좋게 쭉~~ 올린것이었기 때문에


다시 론울프까지 가기에는 역시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어.


주말같은경우에는 오전10시에 그린에 가서 밤10시에 강퇴당할때까지 데스만 한적도 있었고


오죽 지켜보던사람들이 참 징하다;; 이런말을 했을 정도이니


그게 게임에 대한 열정이면 열정이고


욕심이면 욕심이겠지


더 잘해지고싶다는 그 생각


그 생각하나로 계속 달리다보니 딱 그렇게 되어 있더라.




그린에 가니 정인에서는 쉽게 볼수없었던 비주류케릭터들한테 강단을 당하기도 하고


내가 정말 자신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지기도 하고


특히나 스티브대 스티브 동캐전을 지면 분한마음이 가시질 않았어


스티브대스티브만큼은 지고싶지 않은데


뭐가 문제일까


나는 어떤부분이 문제일까


많은 고민을 했지





이때 내가 게임내적으로 가장 많이했던 고민은


스티브는 상대방을 앉히기가 정말 힘들다는거야


왜 보통의 케릭터들은 강력한 하단이나 좋은 하단견제기로 계속 상대방을 의식하게 만들고


중요할때 중단을 찍어버리는 그런식의 운영이 보통이잖아


근데 그당시 밟고또쳐는 너무 짧고


DR이 백대쉬 및 스텝이 너무 좋았던 게임이라


억지로 들어가서 쑤셔넣기엔 너무 매리트가 없었어.


그렇다면 남는하단은 모심기인데


모심기 4,5번 히트해도 컷킥이나 어퍼같은거 한번맞으면 다시 뜨잖아.


그러면 결과적으로 좋은심리는 아니고..



그당시에 스티브는 지금처럼 스탠소서같은 하단이 있지도 않았고


앉아서 나가는 하단기술도 아예 없었어.


그래서 상대방이 앉히는 기술을 쓰면


하단이라는 선택지가 없고 짠손&이글크로우&가만히있기 이정도밖에 선택지가 없지


그래서 자유롭게 짠발을 긁어대는 타 케릭터들이나


심리를 전반적으로 강요하는 케릭터들..이 너무 부러웠어


데빌진처럼 짠발이 좋은 케릭터가 너무 부럽기도 했고


스티브가 엄청 후지다고만 생각을 했어.


뭐 이게 결과적으로 틀린말이지만.. 누구나 자신의 케릭터가 아무리 좋아도 안좋다고 얘기하게되는 법이야 ㅋㅋ


그래서 샤힌유저들이 샤힌도 단점이 있다 뭐다 해도 나는 그 얘기에 어느정도 공감은 한다


본인이 주캐면


그 케릭터의 장점이 보이기보다는 단점만 보이게 되거든. 늘 그 단점때문에 지는것 같고..


그래서 늘 내 고민은 스티브로 어떻게하면 상대방을 앉힐수 있을까. 이거였어


앉아야 중단을 때릴텐데.


그런상황은 벽이 아닌이상 나오지 않고


어떻게하면 초고수들을 이길수 있을까..




뭐 뚜렷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지.




그리고 이 해답은 내 스스로가 찾길 원했어. 누구한테 물어봐서 어차피 돌아오는 답은 내가 직접 느끼는거랑 다르니깐 말이지..


게임을 알려준다는게 그래서 힘든게 아닐까 해


본인이 직접 게임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게임에서 해보는거랑


그거를 그냥 뒤에사람이나 지인들이 알려줘서 마지못해 하는거랑은


학습효과가 그냥 넘사벽 차이거든




그렇게 부카드들은 대부분 마스터~버쳐소 정도에서 놀고 있었고


확실히 그전보단 실력이 업되긴했지만


뭔가 미완성인 느낌..?

플레이가 아직도 엉성하고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처음에 론울프를 달았던 그날처럼만큼 게임이 늘 되질 않더라.


그래서 머릿속에 안개가 낀것처럼


뭔가 다 온거같은데


딱 결정적인 한방을 못넣는 느낌


그 답답한 하루하루들이 계속 반복됐지


사람들에게 무시받고싶지 않았고


어떻게해서든 내가 론울프를 다시 달수 있는 실력이라는걸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그러던 도중 나에게 또 큰일이 하나 터지게 된다.



출처: 격투게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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