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미래 은괴 유빅 영상 보고 좋다 생각해서 내 생애 첫 뮤지컬 관람하러 감
영상보고 지괴 음색이 더 맘에 들어서 지괴랑..전빅 생각했다가 티비에서 봐서 익숙한 유빅으로 표 잡음
그곳엔 내가 알던 배우가 아닌 유빅터가 있어서 충격과 공포를 먹었고 덕통을 당하게 되었음ㅠㅠㅠ텅텅장인데;
지괴는 영상보고 노래 들었던 것처럼 매우 좋았고..
일단 한 줄 총평으론 유빅 마이크 문제랑 관크만 빼고는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았음

아래서부턴 걍 내가 느낀 것들 주저리 ㅠ 지금 주체가 안된다 걍 지금 중간중간 생각나는 것들만 적어볼게


광기랑 집착을 계속 오가는 유빅 표정들 보면서 와..하다가
살인자 넘버에서 절규하듯 부르다가 웃는 부분에서...허...
넘버 소화는 솔직히 많은 기대를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잔술 고음도 좋았고 다른 넘버들도 감정이 실려있어서 듣기 좋았음

한잔술에서 지앙이랑 노는 거 재밌어서 좋았고ㅋㅋ
뭐랄까 지앙이 뭔가 초딩같은 유빅을 우쭈쭈하면서 최고야 너 우쭈쭈쭈 자란다 이런 느낌으로 달래주는 거?
초반에 유빅의 뭔가 애정결핍이 느껴지는 초딩스러움이 폭발할 때 지앙이 철없는 아이가 건프라 만드는 거 도와주는  아빠같이 느껴졌는데 지괴가 걸음마 떼는 아이처럼 일어났을 때
유빅이 본인이 살려낸 앙리를 아이처럼 다루며 걸음 하나마다 그래그래 그렇지 하고 안아줬을 때는 유빅이 아빠같아서 짠했음
자기가 살려냈다는 환희와 앙리에 대한 반가움이 확 느껴져서...

그 전에 잘린 지앙 머리를 들고있는 유빅에게서 엄청난 고통과 슬픔이 보였기 때문에 그 환희의 표정을 보고 더 찌통이 오고..

근디 이 때 지괴 일어난 후와 집사 짭짭했을때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눈 초롱초롱한 게 잠자리 날개 뜯는 아이같아서 괴물에 대한 두려움이 확ㅋㅋㅋㅋ

그리고 격투장에서 지괴 난괴물은 진짜...아직도 머릿속에 계속 맴돔
한조각 희망마저 찢찢당한 괴물때문에 내 맘도 찢찢

엘렌과 회상씬에서 유빅이 아이가 된 것처럼 치마폭을 잡고 얼굴을 묻을 때 내 우심실에 유빅도 같이 묻음ㅠㅠㅜㅠㅠㅠㅜㅜ

엔딩도 역시나 해피는 아니고 현시창이었지만...(개취로 해피엔딩 좋아함) 마지막에 이게 내 복수야 라는 지괴랑 지괴 끌어안고 앙리 이름 부르면서 오열하는 유빅덕에 마지막까지 심장 아팠다ㅠㅠㅜㅜㅠㅜㅜ

마지막 인사할 때 뭔가 유빅 감정 주체 안되는 것 같이 그렁그렁한 거랑 유빅이 지괴랑 포옹하는 거 보면서 박수 졸라 치다가 손 빨개짐ㅋㅋㅋㅋㅋ 여담인데 마지막 뒤돌 때 둘이 같은 코트 입고 있는 게 왜 뜬금없이 귀엽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ㅋㅋㅋ

그리고 텅텅장이지만 결국 털고 털어서 지괴 유빅 한 번 더 보러 가기로 함 완전 개인적인 주저리지만 결국은 계속 될 때마다 보고 싶은 작품인 건 확실하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의 일기 끝